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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중 키스당했어

미쳤나봐 |2026.03.22 01:38
조회 9,032 |추천 3

우리부서는 남자 팀장님과 팀원들 8명이 있고 나이는 다양해. 그중에 나보다 10살 어린 남자후배가 있는데 평소에는 완전 mz여서 친해진듯 아닌듯 항상 속을 모르겠는 후배였어.
나도 굳이 친해져야 할 이유도 없고 업무적으로만 잘 지내면 된다고 생각해서 그냥 업무시간에만 웃으면서 지냈고 오히려 안친한 후배축에 속해
같이 일한지는... 3년? 우린 부서이동이 잦은편이라 이정도면 같이 오래 일하긴 했지

그러다 부서회식을 했어
그날은 팀장님을 비롯해 다들 많이 마신 상태였고 나도 좀 취했어
술자리가 끝나갈 무렵 화장실을 가려다
그후배가 화장실에서 나오는 순간에 딱 마주쳤어
식당 밖 상가건물 내 있는 화장실이라 그 복도엔 나랑 그친구만 있었어

그냥 나는 눈인사만 하고 지나가는데 갑자기 그친구가 '과장님'하고 부르더라고
'네?' 하고 뒤돌아봤는데 잠시 머뭇하더니 내팔을 당기더니 안았어 '어? ' 하고 내가 균형을 잃으며 넘어지듯 어정쩡하게 안겼는데 갑자기 입술에 촉감이 느껴지면서 혀가 들어오는거야..
취했지만 순간 정신이 번쩍들어서 밀어내고 화장실로 후다닥 들어갔는데.. 정말 사람이 당황하니 아무 말도 안나오고 생각도 정지되고..

분명 그 후배가 잘못한 행동이고, 술취해서 아무나 붙잡고 그런행동 하는 사람일수도 있고, 내가 그중 하나일수도 있겠지. 근데 내가 회사 안에서 봐온 모습으론 정말 착하고 조용한 후배였는데 ..
정말 놀랬어. 가정사가 어려워서 엄청 열심히 사는 성실한 친구라는 것 정도말곤 아는게 없긴 하지만, 그럴것같은 사람이 전혀 아니었거든. 내가 사람보는 눈이 없을수도 있지만? ..

그리고 난 30대후반 애있는 유부녀야
정말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고 이쁘지도 않아
잘꾸미지도 못하고 그저 가정과 일에 치여사는 아줌마일 뿐이야

외모로 비교하긴 그렇지만 그친구는 외모도 성격도 충분히 또래 친구 만날수 있는친군데.. 그냥 내가 쉬워보였나 화가나기도 하고 그날 엄청 취해서 성욕이 올라왔는데 마침 걸린게 고작 나였나 싶기도 하고

근데 여기서만 말할수 있는게.. 그게 자꾸 생각이나 그러면 안되는데 자꾸 그친구의 얼굴도 못보겠고 업무중 퇴근후 자꾸 그상황이 생각이나... 그러면 안되는거 알면서 남편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애들한테도 너무 미안한데 잊혀지지 않아... 어떻게 하면 잊을수 있을까?
나 너무 쓰레기 같애... 진짜 못난 아줌마야..
그냥 시간이 지나면 잊혀 지려나..

참고로 그때는 당황스러워서 화장실에 한참을 있다가 나중에 화장실온 다른 부서직원이랑 같이 돌아갔고 그뒤로 눈한번 안마주치다가 집에 갔어.
다음날부터 내가 좀 피하긴 했는데... 서로 아무말도 안했구 .. 일주일 쯤 됐는데 내가 자꾸 피하는 중이야..
추천수3
반대수32
베플ㄱㅡ|2026.03.22 11:33
소설은 일기장에요 요즘 누가 대놓고 그럼? 성추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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