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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형때문에 고민입니다 (장문주의)

필자는 04, 2남 막내고 형은 00 장남임


솔직히 형이 장남이고 아들이라서 태어나고 사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았다 
눈 안 좋다고 하면 비싼 안경 맞춰주고 배우고 싶은 거 다 하고 대학교도 마음에 안는다고 3번 가고 등록금도 다 부모님 지원받았다 (결국 그 특기 살리지도 못하고 학교욕만 함)

나는 둘째니까 괜찮을 거라고 하고 투자도 덜하고 자유롭게 키웠다고 나이 들고 계속 이야기하시더라.
나는 지금 불만 없이 살고 오히려 행복함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형은 항상 부모님께 왜 하고 싶은 거 못 하게 해줬냐, 왜 내 재능에 투자 안 해줬냐 남들 집은, 이런데 누구는 이런다면서 끝없이 남들과 비교한다 

그 화살은 항상 엄마였다

그러다가 무슨 이유인지 정신병 와서 약 먹고 어떨 땐 괜찮다고 어떨 땐 집안 살림도 때려 부숴버리는 괴물로 자랐더라. 
끝없이 엄마 탓하고 그냥 세상이 부정적이야 어떤 면에서도 부정적인 부분만 찾더라.

나는 완전 반대임 초중딩때 학폭당해도 서로 맞서 싸우고 학교도 계속 다녔음
어릴 때는 형이 많이 때리기도 했고 아주 많이 지랄했었다 만만한 게 동생이긴 하지 하지만 커서 사과도 하더라. 나도 신경 안쓰고
하지만 나는 불만 없었다.

항상 첫째가 가지는 부담은 크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첫째 둘째 선택하라고 하면 그냥 둘째 한다. 
그래서 형의 마음도 어느 정도 이해는 가더라. 부담도 있었을 거고 뭐 나이는 차는데 돈도 없고 학력도 없고 자기혐오도 아주 많이 하겠지 
근데 포인트는 계속 엄마한테 시비를 거는 거 다 지보다 센 아빠나 나한테는 한마디도 못 하면서 엄마한테만 조카 여포더라 
말 한마디 잘못하면 다 뒤집고 지 귀에 듣고 싶은 말만 해주길 원하더라.

엄마한테 반말하고 (우리는 존댓말임) 사과받으려고 억지 부리고 X살하네 칼 들어서 죽느니 마느니 뭐 말 많더라. (나는 나가서 말렸고) 
마음속으로 그냥 죽었으면 했다. 엄마도 슬프겠지만 솔직히 몇 년만 지나면 행복하실 거라고 생각했다 
형 손절하고 싶다고 해도 엄마는 그래도 형이잖아..가족이잖아 이 말로 모든 것을 용서하고 나는 잘 지내려고한다.

공통사도 있어서 남들이 보면 형제 사이가 어떻게 이렇게 좋냐고 말해준다 
좋기는 무슨 내가 모든 대화를 맞춰주니까 좋아 보이는 거지 

님들도 알겠지만, 좋은 관계는 항상 누군가에 희생이 있다 내가 그런다 
나는 아침에 학교 가서 수업 + 공부하고 아르바이트 가서 집에 오면 10시고 어머니 있었던 일 듣다가 쓰러지듯 자는 삶을 살고 있다.
항상 미안한 엄마 내 등록금은 내가 벌려고 노력한다 
어머니가 이젠 밥하기도 힘들다고 해서 17살부터 요리도 하고 있고 주말에 밥해서 일주일 먹고 중간에도 계속 밥해준다 (요리는 이제 눈감고도 함)
형은 그 밥만 쏙 처먹고 설거지 이런 건 절대 없고 청소도 안해서 방은 더럽고 유일하게 신경쓰는게 우리집 고양이다 
나는 고양이는 좋지만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은 안한다 털은 엄청 빠지고 귀찮은 요소가 많지만 형이 힘이 난다면서 그냥 두고있다
난 형이 어떤식으로 망하든 말든 내알빠는 아닌데 우리 부모님이 조카 불쌍하더라 
항상 저런 식으로 화내서 가족 분위기 다 창 내고 들어가면 눈물 흘리시는 건 항상 어머니다 
내가 잘못 키웠다 나도 죽고싶다 이런말 하는데 내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 
아빠하고 엄마 나 셋이서 오붓하게 대화하면 꼭 껴들어서 욕 찌끄리고 부정적으로만 말해서 분위기도 __내고 지 생각만 다 옳은지 
아빠 들어가시고 엄마하고 또 의견 쳐 뿌리다가 안맞으면 화내고 예민하게 군다 
지가 성공하면 엄마한테 뭐 얼마를 주고 이런 식으로 계속 말하는데 조카 한숨 나오고
나는 졸업하고 바로 일할생각이라서 엄마한테 솔직하게 그냥 형떄문에도 집 나가고 싶다고 말하니까

너까지 형 돌아서면 형은 진짜 혼자라고 이야기하는데 
저말하는 어머니의 가슴은 얼마나 아플까 그래도 자식이라고 보듬어주는 어머니의 마음에 진짜 방에서 혼자 울었다 
나는 우리집 좋아 이쁜 어머니 책임감 넘치는 아버지 유복한건 아니지만 외식도 나가고 드라이브도 나가서 커피도 먹고 
이게 인생 아니냐? 해외여행 이런건 바라지도 않고 그냥 소소하게 이렇게 늙어가고싶다고 생각하면서 산다
하지만 형은 아닌가보다 어딜 나가도 똥십은 표정이고 우리 가족전부 형 눈치를 보면서 간다 어딜가도..
엄마는 그래서 날 너무 좋아한다 어딜 나가도 같이 나가고 싶어하시고 최근에 내가 육아일기에 빠져서 엄마한테 막 물어보면서 
우리 형제 키우기 힘들었냐면서 고생했다고 하니까 형이야기 하시면서 우시더라 얼마나 쌓은게 많으셨으면 내가 다 죄송해지더라 
그래도 다행인게 정신과는 계속 다녀서 괜찮아 지고 있다고 말은 계속 하던데 나는 잘 모르겠다 온순했던 적도 없고 (병원비는 다 엄카)
그냥 조카 이기적인데 이거 나아지기는 하는거냐? 난 사람이 변하고 발전하려면 듣기싫은 말도 끄덕하면서 배워가는게 어른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데
본인 생각만 밀어붙이면 그냥 우물안 개구리 아니냐? 그걸로 뭘 배울까
지들만 죽고싶지 저런말 들으면 나도 죽고싶다 근데 남아있는 엄빠 생각나서 못죽겠다 내 배에 X이라도 찌르면 형이 바뀔까도 생각했는데 실행하진 못했다 
진짜 이정도의 최악의 형이 있을까 싶다 저 나이먹고 엄마카드 쳐쓰는 저새끼도 화나고 밥먹는것도 재수없고 나도 정이 다 털린것 같다 
나 이대로 가다가 돈벌면 형 용돈주라고 소리까지 듣게 생겼다 진짜 살려줘라 뭘 해야할까 그냥 막막하다
아무도 안읽을글 그냥 푸념했다 항상 긍정적으로 보려는데 나도 아직은 어린가보다..

모든 둘째 막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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