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를 위해 꽃을 샀다.

하하 |2026.04.05 10:34
조회 7,525 |추천 54

남편하고 진지 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나:내가 뭐 좋은것 해달란 것도 아니고 그날 인스턴트 미역국이라도 해달라, 좋은데 아니라도 외식이라도 해 주었음 좋겠다. 내가 10년 가까이 이야기 했는데 어떻게 단 한번을 안해 주냐 섭섭하다 .
남편 : 나는 평생 가난한 환경에서 그런것 안챙기고 살아서 자신은 솔직히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하게 챙겨야 하고 그게 왜 서운한지 이해가 안간다.
나: 그럼 나 앞으로 당신 생일, 시부모님 생일 안챙길게. 어찌피 나 시집오기 전에 어느 누구도 안챙겨 드렸다며. 평생 아무도 안챙긴 생일 나라도 챙겨 드렸었으니 되었네 이젠 안해도 되겠다.

그리 말하니 잠시 멍 하더니
남편: 미안해... 내가 잘못 생각 했네...
나: 내가 오빠 그런 집안 환경 생각해서 이해가 안가지만 여적 안챙겨 줘도 암말 안한거였는데 적어도 내가 10년 중 9번 양보 해 주었음 오빠가 아무리 이해가 안가도라도 10번중 1번은 챙겨 주었어야 하는거야.
남편: 미안해. 앞으로 매년 챙겨줄게... 정말 나만 생각 했다.

이렇게 대화마무리 되었네여.^^.
여러분께서 너무 속상할때 공감 해 주시고 이해해 주셔서 그때 폭팔 하지 않고 그 시간 잘 자나 갔고 감정을 잘 다스려 이야기 또박또박 하며 제 마음 이야기 잘 했습니다ㅡ 님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내 나이 48... 내 생일이다. 결혼후 남편 생일이 몇일 상간 있어서 그 이후론 내 미역국을 끓여 본적도 없고 내 생일을 챙겨 본적이 없다. 물론 챙김 받아 본적도 없다. 하지만 오늘은 처음으로 내 스스로 미역국을 끓여 먹었다. 그동안 휴가는 가족행사때나 썼지만 나를 위해 오늘 휴가를 냈다. 내 생일 혼자 좋은 곳 가서 런치를 먹었고 꽃한다발을 샀다. 그리고 카페에서 멍때리고 있다. 이럼 기분이 좀 나아 질줄 알았다. 그런데 왜 이리 자구만 눈물이 나냐... 병신 같이.

추천수54
반대수6
베플ㅇㅇ|2026.04.06 17:15
생일축하해요
베플oo|2026.04.06 17:07
씁쓸하긴 하지만 바보 같기는 하네요. 그냥 나 생일이다 꽃 사줘라~ 할 수 있지 않나? 애들이든 남편한테 케잌 사와라~ 도 해서 생일 챙겼어야지... 님이 님을 너무 소홀히 대해서 그런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베플ㅇㅇ|2026.04.06 17:50
어휴...저같으면 챙김 못받음 저도 안 챙겨줘요. 쓰니도 지금부터라도 챙겨주지 마세요. 그리고 상대방이 왜 안챙겨주지 반응이면 내가 십수년 동안 생일을 챙겨만 주고 한번도 챙김 못받았다는 사실을 이제사 알았다고 얘기할꺼 같네요. 이제부터라도 본인을 우선으로 챙겨보세요. 첫발을 떼셨으니 앞으로 더욱 더 쉬워질껍니다. 토닥토닥
베플ㅇㅇ|2026.04.06 17:06
혼자 있을때 외로움은 눈물은 안나는데. 누군가 있는데도 외로운건 눈물이 나지. 자식이 있으면 자식보고 챙겨달라고 하시고. 자식이 없다면 이혼도 괜찮을듯. 부부가 서로 생일도 안챙길정도면 뭐하러 같이 살아요? 누가 12첩반상을 만들어 대령하라고 하나? 걍 미역국에 스팸이라도 지져서 밥한끼 차려주는게 뭐가 그렇게 어렵다고.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