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하고 진지 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나:내가 뭐 좋은것 해달란 것도 아니고 그날 인스턴트 미역국이라도 해달라, 좋은데 아니라도 외식이라도 해 주었음 좋겠다. 내가 10년 가까이 이야기 했는데 어떻게 단 한번을 안해 주냐 섭섭하다 .
남편 : 나는 평생 가난한 환경에서 그런것 안챙기고 살아서 자신은 솔직히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하게 챙겨야 하고 그게 왜 서운한지 이해가 안간다.
나: 그럼 나 앞으로 당신 생일, 시부모님 생일 안챙길게. 어찌피 나 시집오기 전에 어느 누구도 안챙겨 드렸다며. 평생 아무도 안챙긴 생일 나라도 챙겨 드렸었으니 되었네 이젠 안해도 되겠다.
그리 말하니 잠시 멍 하더니
남편: 미안해... 내가 잘못 생각 했네...
나: 내가 오빠 그런 집안 환경 생각해서 이해가 안가지만 여적 안챙겨 줘도 암말 안한거였는데 적어도 내가 10년 중 9번 양보 해 주었음 오빠가 아무리 이해가 안가도라도 10번중 1번은 챙겨 주었어야 하는거야.
남편: 미안해. 앞으로 매년 챙겨줄게... 정말 나만 생각 했다.
이렇게 대화마무리 되었네여.^^.
여러분께서 너무 속상할때 공감 해 주시고 이해해 주셔서 그때 폭팔 하지 않고 그 시간 잘 자나 갔고 감정을 잘 다스려 이야기 또박또박 하며 제 마음 이야기 잘 했습니다ㅡ 님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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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48... 내 생일이다. 결혼후 남편 생일이 몇일 상간 있어서 그 이후론 내 미역국을 끓여 본적도 없고 내 생일을 챙겨 본적이 없다. 물론 챙김 받아 본적도 없다. 하지만 오늘은 처음으로 내 스스로 미역국을 끓여 먹었다. 그동안 휴가는 가족행사때나 썼지만 나를 위해 오늘 휴가를 냈다. 내 생일 혼자 좋은 곳 가서 런치를 먹었고 꽃한다발을 샀다. 그리고 카페에서 멍때리고 있다. 이럼 기분이 좀 나아 질줄 알았다. 그런데 왜 이리 자구만 눈물이 나냐... 병신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