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답없는 질문

대구사랑 |2004.03.20 11:49
조회 16,878 |추천 0

이런 게사판에 글 쓰기는 정말 태어나서 첨이네요..

매일매일 여러분들의 사연을 읽다가 저또한 너무나, 너무도 답답한 심정에 여러분들의 많은 조언을 구합니다..  (첨이라 이해하시고 읽으시길...)

 

5년 정도 사귄사람이 있습니다.. 사내커플로 만났구여(제가 회사를 옮기는 바람에 지금은 아니지만..)

나이가 30대중반/제나이 20세 후반(나이차는 좀 있지만 평상시엔 못느끼죠..) 당연히 결혼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빠 학벌 좋습니다.. 집안 예전엔 좋았으나 지금은 글쎄여.. 전세집도 대출이 필요한 형편이죠 하지만 옛날엔 대단했다고 합니다.. 성격 둥글한 성격 가끔 우유부단한 모습, 1남 3녀에 아버님 돌아가심, 그래서 어머님 모시고 살아야됨, 어머님... 성격 정말 자타공인하는 한성격. 그리고 옛날엔 대단하게 사셨기에 아직 그때를 못버리심..... (없으면서 있는척)

저 보통의 평범한 집에서 자라왔음. 전문대졸, 연봉2000정도의 직장생활을 하고있음. 언니하나 시집감. 엄마아빠랑살고있음 성격 급하긴하지만 그래도좋음(자타공인)

시집에서 얼마전까지 반대가 심하셨어요.. 이유인즉 위에서 얘기했듯이 아들이 아깝다고.. 더 좋은자리 갈수있느데 저땜에 제가 막고있다고 찾아오셔서 헤어질것을 강요하셨죠... 정말티비에서나 나오는 드라마 줄거리인줄 알았어여...  그사이 마음고생이란 이루 말할수가 없었죠.. 정말 저희부모님께 죄송하고, 그렇다고 이런걸 누구에게도 말할 수가 없더라구요.. 괜한 자존심때문이겠죠..

그러다가 최근에 안되겠다싶은지 결혼얘기가 오갔습니다..  저희집에서는 과거에 헤어진줄아셨고 그렇기에 좀 충격이셨죠(시모성격이나 집안형편-본가가 전세도 못얻어서 대출받을 처지-을아셨기에)  그래도 자식일이라 그렇게 딸이 가겠다는데 끝까지 이기실 부모님이 아니라는걸 알기에 승낙하셨습니다. 그리고 남자만 보고 보내는거라 몇번이나 강조하셨죠.. 외형적인 면은 정말 어른들이 탐내하는 스탈이거든여.. 성격도 그렇지만..

그러다 상견례도 하기전에 혼수얘기가 나왔어여.. 현금 5천만원에 기타 물건들...(살던집이 있던터라 가전제품, 가구는 필요한것만 사면 되지만,, 그외 고가의물품들) 정말 어이가 없더군여.. 아들팔아 장사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처가살이 시키는 것도 아니고 제가 들어가서 몸고생맘고생 하면서 살아야 되는 판에 학벌좋다고, 괜찮은회사 다닌다고(다녀봐서 알지만 학벌과 무관하게 지방대만 나오면 입사가능)...  정말 이해하기 힘든 가족들이었습니다. 물론 그분도 이해 안된다고 본인이 설득하겠노라 다짐했지만 어머니 앞에 아들이란, 그리고 솔직히 남자들이 그런거에 신경쓰나여??  

넘 답답한 마음에 큰마음먹고 저희 부모님께 얘기했습니다.. 첨엔 화를 내시더니..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딸이 원하는사람이기에 현금 3천만원드리고 추가비용까지 한 5천정도로 예상하시더군여..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남편도 없고 혼자시니 맘이 허해서 그러실꺼다.. 돈이라도 가지고 계셔야지..하고 이해를 하시려 하더라구여.... 정말 미안하고 어찌해야 할지...  죄스런맘으로 집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그 절충액을 그쪽에서 받아들일지가 문제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또 흘러 이젠 받아들일려나봅니다...(다행인가요?)

그렇게 까지 하면서 시집을 가고 싶냐구여???  저도 하루에 수십번씩 되묻습니다. 온화한 시모도 아니고 그렇다고 형편이 좋은것도 아니고, 그래도 그사람하나보고 가야지 했습니다..그렇게 위로하며 지냈는데.. 그사람 마져....   원래 전 정에 약하고, 다들 신기해 합니다.. 한남자랑 저렇게 오래 버틸줄은 몰랐다고,, 다들이해가 안된답니다.. 아니다 싶음 깨끗하게 정리하는게 내스탈인데 그정도로 맘고생했으면 이제 그만둘때 안됐냐구.. 뭐가 씌어도 단단히 씌었다면서..... 정말 맞느거 같더라구여..

그사람 술, 사람 좋아합니다.. 물론 영업직이라 더 그렇겠죠... 이해합니다..

그런데 단란에서 술먹고 해서는 안될일(2차)을 벌써 여러번 했습니다.. 알면서도 모른척하기도 하고 아는척하면서 헤어지니 마니 싸우기도 많이 싸웠죠.. 그건 자기뜻이 아니라고, 윗사람들이랑 같이 가는데 어떻게 자기만 빠지냐고(변명인줄압니다),  물론 제가 아닌 주위사람이 그런사람이랑 결혼하겠다면 정말 뜯어말리기 뿐이겠습니까??  그런데 그 주인공이 저라서 아무리 큰맘먹고 헤어지려해도 그게 안됩니다.. 그 시련들을 다 겪으면서도 헤어지는 게 더 무서웠습니다. 또 누굴만나 시작하나 하는 두려움.. 그래도 가끔 싸우긴해도 이만큼 사랑해주는 사람 있겠나.. 하는 생각에.....

언젠간 후회하겠죠? 살다보면 말이죠....    그래서 더 겁납니다...

이젠 정신을 좀 차리고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되겠습니다. 더 일이 진행되기 전에...

리플은 안봐도 알것같아요.... 정신차리라 하시겠죠... 

그래도 이렇게 털어놓으니 맘은 편하네요...

 

 

 

☞ 클릭, 일곱번째 오늘의 톡! 웬수같던 여친! 이럴 땐 귀엽게 보여!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