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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은 기묘했던 이야기 하나씩 풀어볼까해(1)

요즘 "살목지" 영화에 다들 난리길래 내가 겪은 이야기들도 하나씩 여기다가 올려보려고 해.사실 내가 살면서 겪은 이상했던 일들이 하나둘이 아니었거든..
난 유난히 촉이 좋기로 주변인들에게 소문이 난 편이긴 한데... 그렇다고 내가 뭐 무당처럼 신줄이 있거나 뭐가 보이는 건 아니야. 근데 이상하게 때에  따라서 가끔 보이듯이 느껴지기도 하고 꿈을 꾸기도 하거든..
일단 오늘 풀어 볼 이야기는... 조금 조심스럽지만 익명을 통해서 꺼내보려해. 혹시라도 누군가 특정이 될까봐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니까.. 이 이야기가 너무 알려지는 것도 꺼려지면서, 또 한편으로 그때 내게 있었던 일들이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서 나 또한 궁금한 것도 있거든..
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지인이 있었는데 지인의 가족 중에는 초등학생, 중학생 아이들이 있었고..그 아이들도 나와 꽤 가깝게 지냈었어. 같이 시외로 놀러도 가고, 식사하는 일도 다반사였지.
큰아이는 유독 엄마를 잘따르던 아이라 제3자인 내가 봐도 대견하고 기특한 아이였어.(아이의 성별은 밝히지 않을게..)사춘기를 겪는 아이치곤 부모님께나 모든 사람들에게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아이였거든.
그러던 중 어느날 전화를 받았어. 지인에게.목소리도 착 가라 앉아서 부부끼리 불화가 좀 있었나 싶었지.곧잘 다툼도 있었다고 들어서 부부끼리 심하게 싸웠나 싶어서 "목소리가 왜 이래?" 했더니"xx이 보내고 왔어" 라고 하더라고.
학원에 픽업해주고 왔나보다 하고 "남편이랑 싸웠어?? 목소리가 너무 안 좋네." 했더니"아니, xx이 보내고 왔다고."
자꾸 보냈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지인에게 난 "뭘 자꾸 보냈대." 하며 말을 내뱉자마자 머리 속에 스치더라고. "설마.."
정말 믿기지 않았지만.. 아이가 죽었대..그냥 죽었다는 말에 이유도 못 물어보고 나도 오열을 했어..사고였다는 얘기를 듣고 지인을 위로했지. 대략 교통사고겠거니...그런데 근처에 일하던 중 동네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리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동네 아파트 주민들은 이미 다들 알고 있더라고...ㅈㅅ 이라고... 설마....그럴 애가 아닌데 싶어서 믿기지도 않더라고...묻고 싶었지만.... 어쨌든 자식을 잃은 사람이 얼마나 힘들겠어...차마 묻지도 못하고 있었어.마음을 좀 추스린건지..장례까지 치르고 한달 쯤..?? 지인이 커피나 마시자는 거야.애써 나도 모른 척하고 만나기로 했지. 커피 한잔 하면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해주고 싶은 마음도 컸으니까.
그래서 지인을 만났고 지인의 차로 이동하기로 되었어서 차에 탔는데.. 여기서 부터 내가 좀 이상한 느낌을 받은거야.차 안에 진동하는 향 냄새..나는 지인이 아이의 유골함을 절에 안치했다는 얘기를 들었어서 "아.. 아이를 보고 왔구나.."했거든.절에 다녀왔으니 향 냄새가 나나보다.... 했지
그래..어떻게 마음이 편하겠어.. 차마 아이를 보러 절에 다녀왔냐는 질문도 못할 만큼 조심스러웠어. 그런데 머리가 찡할 만큼 차에서 계속 향 냄새가 나길래...이렇게 향 냄새가 계속해서 날 수가 있나 싶더라고.그래서 조심스럽게 "오늘 앞 전에 애 보고 온 거야??" 하고 물었더니 "아니? 애는 저번 주말에 다같이 보러 갔다 왔어 " "향 냄새가 나길래...."했더니 지인의 표정이 사색이 되더라고....그러고는 혼자서 "우리 xx이가 같이 있나보네..." 하는거야.
순간 내가 실수 했나 싶어 더 이상 말은 못하고 그냥 다른 화제로 이야기 돌리고 커피 마시고 다시 차에 탔는데.아까는 그렇게 진동하던 향 냄새가 싸악 사라진거야. 너무 신기할 정도로.... 차 창문을 열어둔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향이 날아갈 수가 있으며...너무나도 선명했던 향 냄새가 잊혀지지 않더라고...
너무 놀라서 나도 모르게 "어?! 지금은 향 냄새가 안나!!"했더니 지인이 내게 "그런 얘기 하지 마. 너 어줍짢게 척! 하다가 그러다 보이고 들릴 수도 있다." 라며 말하더라고..
아마 내 이야기를 못 믿은 건지.. 그냥 기분이 언짢았는지... 아님 둘 다였는지...기분 상하게 할 의도는 정말 없었는데..
나는 정말 거짓말 한 게 아닌데.... 그날은 정말 이상했어..
그러고 돌아가는 길에 언니가 어떻게 된 건지 이야기 해주더라고..그날은 그렇게 얌전하던 아이가..뭐에 씌인것처럼 욕하고 소리지르고 안 하던 행동을 하며 집을 뛰쳐나가고는 바로 그 길로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옥상 복도 창문으로 몸을 비집어 밖으로 뛰어..내렸다고......말릴 틈도..뭐도 없이 순식간에 그날 하루 만에 벌어져버린... 일이었다고...아직도 생각하면 먹먹한 이야기지만...나는 한동안 심한 우울감에 시달려야 했어. 왜냐면...그 아이가 나한테 " 저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요." 하고 말했던 적이 있었거든..
왜 어른이 빨리 되고 싶냐니까.. "술도 마셔보고 싶고, 어른 돼서 할 수 있는 것도 다 해보고 싶고 그래서 어른이 빨리 되고 싶어요. "라며 함박 웃으며 말하던 모습이 아른거리더라고.
그리고,난 그때 맡은 향 냄새가 아직도 기억나..아마도 그때 그 아이가 잠시 곁에 머물렀던 게 아닐까 생각해.
어른이 되어보기도 전에 너무 서둘러 떠나버려서 인사라도 하고 싶어 잠깐 찾아온 게 아닐까 하고 믿어도 될까..? 싶어.
다음에도 또 하나 이야기 올려볼게. 내가 겪은 기묘한 이야기들 다 올려볼 생각이야.난 귀신이나 무속신앙 이런 걸 믿는 사람은 아니지만.. 너무 이상했던 이야기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럴 수 있는지 한번 물어볼 겸 올려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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