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내가 오빠라고 하는게 적응 안되겠다
맨날 이름부르고 여보 자기 아니면 애칭 불렀으니까 오빠라는 말 진짜 별로 안했잖아. 그때 많이 오빠라고 부르면서 존중할걸 연애하면서 너무 기본 예의가 없었던 것 같아. 난 지금 글을 쓰며 늘 후회만 하네. 난 정말 이 일방적인 내 생각과 내 후회와 오빠앓이가 끝나면 다시 전처럼 살아갈거야. 몇날 며칠을 오빠 생각을 했어 펑펑 울기도 했고 네이버 주소록까지 찾아봤는데 거기에 왜 오빠 번호만 없을까 옛날에 백업한거라 지금 핸드폰에 삭제해버려서 없는 중학교 동창 번호도 있었는데 오빠 번호만 없는거있지. 오빠 번호가 없는게 정말 다행인 것 같아 안그랬으면 나 무작정 오빠한테 연락했을거야. 다행이야 정말 번호가 없어서, 내가 무슨 염치로 그래 그러면 안되는거잖아.
오빠 우리가 많이 싸웠던 이유알지? 아니 일방적인 내 화가 많았잖아 오빠 잠때문에. 오빠 잠 진짜 많았잖아 그냥 머리만 닿으면 거기가 어디든 잠들고 앉아서도 서서도 졸고 오빠가 우리가 만난 회사 그만두고 오빠집으로 내려와 교대근무 한다고 했을 때 생활패턴 무너지면 어쩌지 잠 못자면 어쩌지 걱정 정말 많이 했는데 그 걱정이 무색했을 정도야 교대 일을 해서 잠 못잘줄 알았는데 더 잘자고 그래서 회사 지각할뻔하고 폰도 제대로 충전도 못하고 기절하듯이 잠들어서 그 똥폰은 매번 혼자 꺼져 알람도 안울리고 내 전화도 연결안되고 잠때문에 너무 힘들었어. 화를 내도 해결 되는게 아니니까 오빠도 답답했겠지. 지금은 어때? 나이들면 잠이 줄어든다고 하던데 좀 줄었을려나? 담배는 나 만나서 끊었잖아 담배는 여전히 안필려나? 궁금한거 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