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대학교 앞 교차로에서 사고 충격으로 뒤집어진 차량에 청년들이 갇힌 가운데 이를 목격한 시민들과 대학생들의 민첩한 대처로 부상자들을 안전하게 구조된 사실이 알려졌다.
사고는 4일 오후 6시55분께 여주시 세종로 여주대 정문 삼거리(37번 국도)에서 A씨(19)가 몰던 레이 차량이 직진 신호를 무시하고 불법 좌회전을 하던 중, 여주 시내에서 점동면 방향으로 정상주행 중이던 B씨(63)의 차량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A씨가 몰던 차량 안에는 모두 5명이 타고 있었고 이중 3명은 스스로 차량 밖으로 나올 수 있었지만 20대 남성 2명은 차량 안에 갇히게 됐다. 차량이 90도 옆으로 뒤집혀 문도 열리지 않는 상태였다.
이때 사고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과 여주대 학생들은 119에 신고한 뒤 직접 구조에 나섰다. 뒤집힌 차량을 바로 세우기가 여의치 않자 학교 내부에 비치된 제설함을 가져와 지렛대로 활용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여러 명이 힘을 합쳐 차량을 들어 올리는 데 성공한 뒤 문을 열고 갇혀 있던 2명을 차례대로 구조해냈다.
목격자 C씨는 “당시 상황은 매우 급박했지만 시민들과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차량을 들어 올리고 제설함으로 받치며 구조 공간을 만들어냈다”며 “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안에 갇힌 사람들이 구조가 늦어져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는 부상자들을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긴 뒤 현장을 수습했다.
한편, 이 사고로 A씨 차량에 타고 있던 5명 중 1명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올려진 뒤 원주 세브란스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차량에 부딪힌 차량 운전자 B씨도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하던 중 정상 주행 중이던 B씨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