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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책 만권 있다던 애 만날 때는

맨날 서점에서 책 사들고 공원 가서
벤치에 나란히 앉아서
어디 소설책에 나오는 소년소녀들처럼
책 한구절씩 읽어주다가 피곤하면
무릎베개하고 껴안고 자다가 하러 갔는데
했던 거 다른 사람이랑 또 하려니 좀 그렇네
이래서 많이 만날수록 맨날 갔던 데만 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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