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처음 알게되었던 그 계절이다
분명 별 생각이 없었는데 자꾸만 이 계절이 오면
나는 문득 너와 함께했던
너를 위해 노력했던 순간순간들이 아른거린다
순수했던 그때 나와 너
너를 처음 본 순간 그때의 감정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땐 생각했다 너가 내 운명일 거라고
너와 어떻게든 접점을 만들려고
너의 주변사람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했을때도
너가 좋아하던 음료수를 주고 싶어서 너의 집 앞에서
벚꽃 구경하는 척 두시간동안 기다렸던 때도
너는 운동에 가 있다는걸 들었을때도
결국 그 음료수 두개를 들고 집에 오던
내 모습이 너무 추해보였을때도
새롭게 알게 된 친구가 널 좋아한다고 들었을때도
너희가 사귄다는 걸 들었을때도
너희가 헤어졌다는 걸 들었을때도
나는 너와 오히려 더 친해졌을때도
너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몇십만원짜리 신발을
사달라고 엄마한테 졸라서 샀을때도
너가 다니던 운동을 따라 끊었을때도
너랑 5분이라도 더 있으려고 폰이 방전되도
통금시간이 지나도 버티고 있었을 때도
엄마한테 죽어라 혼났을때도
친구 말 한마디로 오해하고 나한테 온갖 욕을 했을때도
그래서 우리 사이가 멀어졌을때도
나는 단 한번이라도 널 미워하거나 싫어한 적이 없었다
내가 너의 친구랑 트러블이 생겼을때 내 편을 들어주는
너의 모습을 보기 전 까지는.
너가 너무 미웠다 원망스러웠다
이렇게 행동 할 거였으면 그땐 왜 그랬는지
너에게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았지만 참았다
벌써 2년이다
너와 처음 알게되었던 그때는 벌써 4년이다
몇년을 안보고 지내도 나는 아직도 너의 목소리
그 얼굴을 잊지 못한다
언제쯤 난 널 잊고 새 사랑을 제대로 시작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