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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제일고 페이커 등장

ㅇㅇ |2026.05.10 01:10
조회 97 |추천 0
집에서 혼자 로블록스 마크만 하는거보단 롤을
가르치자싶어서 데려간 피시방

피시방은 나도 처음인지라 일단 결재부터하고
들어서니 중년에 사장님은 게임을 모르고 애들은 없고
롤 하는 사람이 없나 혼잣말을 하니

그 말을 들은 한앳된 학생이 수줍게
"자기가 하고 있는 게임이 롤인데 알려드릴까요??"
선뜻 물어보는게 아닌가 옳다구나 싶어서 바로 아이를
앉히고 처음 왔다고 계정도 없고 몰라서 왔다고

전체이용가냐 물으니 12세이용가인데 자기도 10살때
했다고 부계정을 이용해서 입문자 코스 AI 코스
케릭터선택 스킬지정 왼손으로 키보드방향키
오른손 우클릭 공격 따닥따닥 현란한 기술을 선보이면서도
조목조목 설명을 하는데 자기가 누굴 가르쳐 보는게
처음이라 잘 못 한다고 게임하는것도 멈추고 세세히
성심을 다해 알려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3 된 아들과 중년의 아줌마는 정신이 혼미해지고
아들은 신나서 자판을 막 소리크게 치고 나는
의도치 않았던 천안의 제일고 고1 학생의 롤강의를
듣게 되는데 페이커가 롤 모델이라는 학생은
진짜 열띤 강의를 한시간이 넘게 해주고 늦은 점심을
'짜게치'를 시켜서 먹었다.

대체 이 천사같은 학생에게 뭘 해주면
좋을까?시간을 연장해주면 너무 오래 게임을 할거 같고
일단 음료한캔을 고르고 골라주고 하니 자기 최애라고
여기 피시방에서는 파워XXX만 마신다고 눈이
초롱초롱 하다 (이모 심쿵사 할뻔 이미 반했나??)

더 고생 시키면 안되겠다 싶어서 나도 거절하면 어쩌지
걱정하면서 부끄럽게 1만원을 꺼내 고마웠다고
너무 오래 있지 말고 집에 들어가란 인사와 헤어졌다.

10대판에 40살이 넘은 아줌마가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이름도 사는곳도 심지어 롤 아이디도 모르지만
어려움에 쳐있던 낯선 사람을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대가없는 선의로 도와준 친구에게 선행상을 주고 싶어요

천안 제일고 1학년 피시방 회원등록으로 찾을 수는
있을거 같으니깐 화력 좀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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