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는 금융권 다니고 있어
나랑 만난 지 1년 반 넘었고
내년에 슬슬 결혼 준비하려고 얘기 나눈
뭐 .. 일반적인 연인 사이야
남친이 함께 일하는 사람 중 친한 몇 명과 단톡이 있어
(친하다고 해봤자 1년 본 사이)
30대 초중반으로 이뤄진 ..
내 남친을 제외하곤 다 유부남이야
근데 단톡 분위기가 충격적이더라고
회사 여자 직원들 초성&영어 스펠링으로 돌려 말하면서
외모 평가하고 누가 더 괜찮다 몸매 어떻다
이런 얘기 아무렇지 않게 주고받고
얼마 전엔 같은 팀 여자 직원이랑 술자리도 있었는데
밤 12시 넘어서까지 자리했었거든
근데 그 여자 직원이
“내 남편이랑 잠자리 안한다”
“내 몸매 좋다”
이런 얘길 자연스럽게 했다길래 되게 불편하더라
그러다 어제 결정적인 사건이 벌어졌지
원래는 야근이 예정되어 있었어
퇴근 시간이 지나자
팀 내에 높은 사람이 저녁 먹고 일하자고 했다네
그래서 난 저녁만 먹고 일하는 줄 알았지 ㅋㅋ
2차로 유흥업소를 갔더라고
내가 목격했어
ㄴㄹㅂ은 아니고 토킹바였는데
노래 나오고 부르스 추고
팔짱끼고 엉덩이에 손 올리고
얼큰하게 취해서
밤 12시 되는 시간까지 3시간을 거기 있었던 거야
본부장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갔다고 하던데
내 남친을 제외한 3명은 모두 결혼한 사람들이었거든
그 중 한명은
아내가 얼마 전에 쌍둥이 출산해서 힘들어한다던데
그러고 있는 거 알까 ..?
물론 업계 사람들 다 그렇다는 건 아닌데
내가 목격한 분위기는 진짜 별로더라
아기 있는 사람들이 더 아무렇지 않은 것도 좀 그렇고
괜히 가치관 중요하다는 말 있는 게 아닌 듯 하네
두 눈으로 직접 본 충격과
앞으로의 날들을 떠올리면 정리하는 게 맞는 것 같지 ..?
어떻게 마음 추스리면 좋을 지 조언 좀 부탁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