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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면서 너무행복하신분

ㅇㅇ |2026.05.17 09:11
조회 17,275 |추천 33
애들이 기질이 어떻게되나요?

참고로 전 30대 초반 두돌남아키우는 엄마입니다

제 지인은 육아가 너무 좋대요

똑같은 두돌인데 저녁7시에자서 아침 7시까지 잔다네요

엄청잘먹고요.. 딸이고

전 남아키우는데

진짜 밤잠 재우는데 1시간넘게걸리고

편식도심해 음식한거 다버리기도하고

한번울면 끝도없이울어요

한시간내도록 우는거 듣고있으면 앞이 흐릿하고 어지럽고 두통이와요

안아병이라서 어디놀러가면 안아달라해서 남편이랑 저랑 팔이 빠져요ㅠㅠ

에너지가 남달라 공원이나 모래놀이가면 세시간을 놀더라구요...

매일 저렇게 해줄수도없고 ㅠㅠ제가워킹맘 이기도 하구요

저희애는 통잠도 늦게했어요

전 솔직히 애낳고 너무충격적이였어요

너무힘들어서요..지금도힘들구요

저처럼 예민하거 별난아기 키우시는분들중에서도

육아가 너무 행복하신분 계시나요?
추천수33
반대수5
베플0000|2026.05.19 17:24
육아의 난이도가 행복을 좌우하긴하는듯.... 난 주변에 애가 없어서 애들은 다 우리딸같은줄 알았는데, 맨날 혼자살고 싶다고 하소연 하는 친구 아들보고 충격받음. 기질이 육아 난이도를 정하고 난이도가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것 같긴함.
베플러블리|2026.05.19 16:41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아이 안키워본사람만이 그시기 육아가 너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순하고 무던한 아이 키우면서 육아가 왜 힘들다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 제 주변에도 몇있어요 다 편한줄 알고 둘째 낳았더니 예민보스가 나오고.. 그때서야 이래서 힘들다했구나 하면서 반성하더라구요 그시기에 예민한애 정말 힘듭니다. 저희딸은 4살넘어서 통잠잤고 지금 7살인데도 과식하거나 아이스크림, 과자같은거 좀만 다른애들만큼 먹이면 밤새 뒤척이고 푹 못자고 계속 깹니다..그래서 성장속도도 느리구요 하지만 사람들은 제가 간식제한하면 다 유난떤다고하죠 예민한아이 안키워본 사람만이 저런말을 할 수 있는것같아요 그래서 결론은 당연히 힘든게 당연하다구요 힘내세요 행복과 불행이 늘 공존했지만..예민하니까 크면 클수록 엄마의 마음을 더 잘 알아줍니다 7살인데 이제 숨좀쉬고삽니다. 화이팅
베플49세아짐|2026.05.20 01:14
저또한 워킹맘으로 두아이를 키워낸 엄마로 몇자 적어봅니다. 저희 큰애는 정말이지 대단한 아이였어요ㅜㅜ 큰애 키울시기에 잠을 거의 못자서 죽고싶단 생각까지 들었고 너무 울어대는 아기가 힘들어서 아기의 입을 막고싶단 생각까지 하고 그생각 때문에 미안한 마음에 우는 아기 안고는 저도 엉엉 울고~~~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답니다. 저는 모유가 안나왔는데 주위에서 또 병원 의사쌤까지 3개월을 물리면 유선이 터질꺼라는 얘기를 해주셔서 믿고 안나오는 모유를 계속 시도하다가 분유로 바꿀수있는 시기도 놓치고~ 모유도 안나와 아기가 예민할수밖에 없었고 3개월이면 유선 터질꺼라는 의사쌤이 3개월뒤 저처럼 안나오는 사람이 드물게 있다는 말씀과 함께 분유 거부로 미음 시작하자고 하셨었네요... 에효ㅜㅜ 큰애는 정말 키우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배가 고파서인지 잠을 제대로 못잤고 그러니 제 안나오는 젖을 물고 정말 하루 꼬박을 운적도 있답니다. 그럼 분유를 먹어줄만도 한데 아무리 먹여보려해도 거부해서 안나오는줄 알면서 그젖을 13개월 동안이나 물렸어요ㅜㅜ 정말 웃긴 일화가 있는데 아기 10개월쯤?됐을때 자다말고 젖쪽쪽 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뭐지하고 옆을 봤더니 저희 아기가 신랑 런닝옆으로 삐져나온 젖을 쪽쪽거리고 있어서 황당했던 기억이 있네요~ 아빠 찌찌나 제찌찌나 거기서 거기였나 봅니다ㅜㅜ 그런 사건들로 둘째는 태어나서 한달?정도만 초유먹였고 바로 분유로ㅎㅎㅎ 큰애는 아마 배고픔이 심했어서인지 예민한 아이였고 또 정말 작은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라하고 키우는동안 아기울고 저울고의 연속이였어요... 그러니 그시간이 즐겁거나 행복하거나 느낄수 없었죠... 그시기 저는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던거 같아요ㅎㅎㅎ 그렇게 힘들게 키워낸 큰애가 곧 군대에 간답니다. 저또한 아이 키우면서 그래 예민하던 성격이 싹 바뀌었어요~ 걍 대충 타협하고 대충 대충ㅎㅎㅎ 저희 친정 언니가 저 아이 키울때 제가 아이한테하는 행동 보고는 너 보살 같으다고ㅋㅋㅋ 화도 안내고 어쩜 그래 됐냐던데 아이 키우면서 저도 같이 성장한 느낌 입니다. 답은 없겠지만 이또한 지나갈 시간이고 지금 아니면 내 아이가 나를 온전하게 100프로 필요로 하는 시기가 없을것이기에 지금의 시간을 즐기며 버텨보시라고 얘기해 드리고 싶네요^^;; 저희 아들들은 이제 제 손길을 예전처럼 원하지 않고 예전처럼 제게 집착하지 않으며 더이상 예전처럼 이세상에서 저를 제일 사랑하지 않는다는걸 알기에 쓰니님의 지금 시간이 고행의 시간이며 동시에 인생에서 쓰니님의 아이가 쓰니님을 온전히 믿고 제일 사랑하는 시기라는걸 아는 저로썬 이시간이 지나고나면 나중에 이시간을 떠올리실때 너무나 갑진 시간임을 훗날에는 아실꺼라는^^ 힘내시고 누구보다 쓰니님의 지금의 힘듦을 공감하며 몇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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