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없던시절엔 무슨재미로 살았어요?
ㅇㅇ
|2026.05.17 22:17
조회 54,899 |추천 10
진짜 인생이 너무 재미없고 할거 없었을듯... 시간 그냥 멍하게 죽이는 시간이 얼마나 많았을까싶은데요
- 베플ㅋㅋ|2026.05.1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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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을 거 같음? 할 거 오지게 많았는데ㅋㅋㅋ 그땐 티비 본방사수를 꼭 해야만 했어서, 신문에 편성표 부분 오려서 형광펜 칠해놓고 시간 맞춰 티비 앞에 앉고 그랬었음. 그거 못 보면 다음 날 애들 얘기하는 거에 못 낌. 좋아하는 가수 배우 사진 사러 돌아다니고, 브로마이드 방에 붙여놓고 보물처럼 아꼈지. 옷 가방 이런 거 사는 것도 직접 돌아다녀야 했으니 좀 바빴겠니. h.o.t 콘서트 가겠다고 친구들이랑 제일은행 앞에서 처음으로 밤도 새보고. 신작 만화책 나오면 여럿이 돌려보느라 쉬는시간 10분 안에 1권을 주파하고. 비디오대여점이랑 책대여점에서 엄청 빌려다가 보고. 날짜 어겨서 연체로 붙으면 엄마한테 등짝 맞음. 아주 어릴 때 여름휴가나 명절 때 엄마가 옆자리에서 지도책 펴놓고 가고. 도로 너무 막히면 내려서 모르는 애들이랑 막간 게임하고 그런 추억도 좋았지...
- 베플ㅇㅇ|2026.05.1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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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할 게 더 많지 멍청아.. 생각을 해봐 스마트폰이 하는 걸 우리가 직접 다 해야 하는 건데
- 베플ㅇㅇ|2026.05.18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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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냥 멍하게 시간을 죽였다고 생각하지? 짜투리 시간에 책을 읽었어요.
- 베플남자ㅇㅇ|2026.05.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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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화장실에서 제품 뒷면 읽는 것도 재밌긴 했음 상대적으로 과거에 비해 즐거움 역치가 너무 높아졌음 그리고 일단 나가야 했어서 좀 명랑하고 활기찼던 거 같음 얼굴 보고 하는 소통이 일상적이었고 그래서 동네 슈퍼 아줌마랑도 친하고 뭐 그런 인간적인 즐거움, 재미가 있었음... 그땐 몰랐지만
- 베플ㅇㅇ|2026.05.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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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가 집에 한대 뿐이라 아버지가 본인 위주(뉴스 스포츠 다큐)로 봐서 아버지가 집에 없을때가 좋았어 애니도 볼수 있고 드라마도 보고..방구석에서 젤 재밌겠 본건 만화대여점에서 빌려본 국내, 일본 순정만화였음 김용 무협지도 ㅋㅋ그것도 돈주고 몇권 산거 엄마가 장롱위에 발견하고 찢어버려서 어른 되고 직장 다니면서 내 돈으로 엄마가 청소년때 찢었던 순정만화 전권 샀을때 너무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