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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너무 갓생살아서 숨막히는데 내가 이상한거야?

ㅇㅇ |2026.05.19 12:07
조회 2,116 |추천 7
남친이 너무 갓생 살아서 연애가 피곤한데내가 이상한 건가…
처음엔 진짜 멋있어 보였음.새벽 5시 기상운동 1시간영어 공부경제 뉴스독서식단 관리이런 거 철저하게 하는 스타일.
자기관리 잘하는 사람 좋아해서 나도 호감 느꼈거든.
근데 사귀고 나니까 숨막힘.
일단 연락 텀이 무조건 “생산성 기준”임.
내가 퇴근하고“오늘 너무 힘들었다 ㅠ” 보내면
보통 사람은“왜 무슨 일 있었어?” 이럴 거 아니야?
근데 얘는“스트레스도 결국 관리 습관의 영역이야.”“수면 패턴부터 잡아봐.”
이럼.
처음엔 좋은 말이라고 생각했는데계속 이러니까 나중엔 위로받는 느낌이 아니라인생 코칭 받는 느낌 남.
그리고 데이트도 편하게 못함.
주말에“오늘은 그냥 누워서 넷플릭스 볼래~” 하면
“그렇게 시간 보내면 일요일 밤에 현타 오지 않아?”“우리 전시 보고 북카페 가서 각자 할 일 하자.”
이럼.
한번은 내가 야식 먹고 싶다 했더니갑자기 영양성분표 검색해서 보여주면서
“행복은 순간인데 몸은 평생 간다.”
…아니 나 떡볶이 먹겠다는데 왜 TED 강연 시작함?
제일 정털렸던 건내가 회사 때문에 멘탈 터져서 울었을 때.
진짜 공감 한마디 듣고 싶었거든?
근데 날 안아주면서 하는 말이“이 시기를 성장의 기회로 쓰면 돼.”
그 순간 느꼈음.
이 사람은 인생을 너무 “프로젝트”처럼 사는구나…
나는 그냥 가끔은 게으르고아무 의미 없이 웃고 떠들고 싶은데
남친은 모든 행동에 의미와 발전을 넣으려 함.
심지어 내가 늦잠 자면“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면 안 된다” 이러는데그냥 어제 새벽까지 릴스 본 거예요 오빠…
솔직히 좋은 사람인 건 맞음.성실하고 건강하고 미래 생각도 하고.
근데 연애 상대가 아니라자기계발 유튜브 인간화 버전이랑 사귀는 기분 들어…다들 어떻게 생각해?
추천수7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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