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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퇴근 하면 일 안 하는 사람 취급

ㅇㅇ |2026.05.19 19:15
조회 1,553 |추천 11
회사에서 정시에 퇴근하는 사람을 보는 시선 진짜 한번 짚고 넘어가고 싶다

먼저 말해두면 나는 내 일을 칼같이 끝낸다
오전에 처리할 거 오전에 다 하고 오후 회의 자료도 미리 만들어두고 서류는 오타 하나 안 내고 넘긴다
그래서 6시 되면 내 할 일이 깨끗하게 끝나 있다

근데 6시에 가방 들고 일어나면 사무실 공기가 묘하게 바뀐다
옆 팀 차장이 모니터에서 눈도 안 떼고 "어 벌써 가요?" 한다
그 "벌써"에 다 들어 있다

웃긴 건 그 차장이다
오후 내내 인터넷 기사 보고 주식 창 띄워놓고 담배 두세 번 피우러 나갔다 들어온다
그러다 7시쯤 돼서 "아 오늘도 늦네" 하면서 그제서야 일 시작한다ㅋㅋ

근데 회사에서 그 사람은 늦게까지 남으니까 성실한 사람이고
나는 6시에 가니까 일에 욕심 없는 사람이다

나는 애 둘을 거의 혼자 본다
6시 칼퇴가 나한테는 여유가 아니라 절박함이다
그 시간 맞추려고 점심도 10분 만에 먹고 화장실 가는 것도 아껴가면서 일을 미친 듯이 몰아서 한다

근데 회사는 그 결과를 안 본다
그냥 자리에 몇 시간 앉아 있었나로 사람을 본다

솔직하게 말한다
야근 오래 한다고 일 잘하는 거 절대 아니다
오히려 정해진 시간에 일을 못 끝내서 질질 끄는 거 아니냐
8시간이면 끝낼 일을 11시간 붙잡고 있으면 그건 효율이 떨어지는 거지 성실한 게 아니라고 본다

근데 이 말 회사에서 꺼내면 다들 "사람마다 사정이 있는 거지" 하면서 나를 정 없고 모난 사람 취급한다

일 다 끝낸 사람이 정시에 가는 게 눈치 보이는 회사
야근하는 척이 일 잘하는 걸로 둔갑하는 회사
이게 정상인지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추천수1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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