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하고 4년동안 명절, 제사 전부 음식하러 안갔습니다. 못갔어요. 이게 그렇게나 욕먹을 일인가요?
저희 시댁은 설 1번, 제사 1번 이렇게 지내는데 한달 정도 차이나요.
9to6 직장인입니다. 첫 2년 동안 제사는 굳이 연차내기도 그래서 음식하러 가지는 않았고 제 지낼때만 참석했어요.
명절은 저희 시댁은 설만 지내요. 결혼하고 첫 설 전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요. 두번째 설 전에는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어요. 마음이 너무 힘들어 두번 다 음식하러는 못 갔고 차례만 지내러 갔습니다.
세번째 설 전에 계획에 없던 임신을 했고 입덧 중이라 차례 참석도 못했어요. 제사 때는 더 심했어요. 그래서 제사도 아예 참석을 못했어요.
이번 설은 아기가 너무 어려서 못 갔어요. 봐주실 친정부모님도 안계시니까요. 이번 제사도 못 갔는데 제사 전날 아기가 열경련이 있어서 새벽에 응급실을 갔어요. 아기가 우는데 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소아전문의가 없어 대기만 하는 상황에 엄마아빠 보고싶고 생각나 하루종일 울었어요.
친구들 아기가 아프다 하면 친정부모님이 달려와서 친구부터 안아주셨다는 말에 더 그립고 슬펐어요. 어떻게 나아진지도 모르겠지만 병원에서 괜찮다하여 해지기 전에 집에 왔어요.
아기도 힘들었는지 누워서 잘 자던 애가 눕히면 울어서 하루종일 안고 있었어요. 다음 날 이 상태로는 제사지내러 못 갈 것 같아서 못 간다하고 남편한테도 이번은 가지 말고 아기랑 같이 있어달라 했어요.
남편이 알겠다 하고 시댁에 전화하니 한 몇초간 말이 없으시더니 그래도 너라도 와야 하는거 아니냐 하시더라구요. 남편은 당연히 안된다 했어요.
그러고 이후에 한번씩 집에 오시기도 했고 저희가 시댁 가기도 했어요. 그러다 어버이날 식사하기로 했는데 전날부터 또 아기가 아팠어요. 열이 38-39 왔다갔다 했고 남편만 보내기로 했어요.
전화드리고 남편만 보냈어요. 남편 출발하고 이후에 시댁에서 전화오셔서는 시댁 무서운줄 모른다고 결혼하고 4년동안 명절, 제사 한번도 안오는 며느리가 어디있냐.. 이제는 어버이날도 안 챙기려 하냐.. 뭐라뭐라 하시는데 아기가 울어서 달래야 한다고 하고 전화 끊었어요.
이후에 따로 연락은 안 드렸는데 제가 그렇게 잘못이 많나요?
추가하고 싶어요.
설 전에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는 정말 설이 한달도 안남은 상태로 돌아가셨고 시댁에 형님들도 안와도 된다 했었어요. 당연히 제사나 설 음식하러 못 갈 것 같은 날에는 미리 전화드렸어요. 형님들도 일하시는 분들은 제사 음식할 때 안오세요.
부모님 돌아가시기 전, 돌아가시고 마음 정리 후에는 연락은 자주 안드려도 2주에 한번은 시댁 방문했어요. 그러다 입덧때는 수액도 맞을 정도로 너무 심해서 그 기간에 못 갔구요. 입덧이 늦게 끝났지만 이후에는 전처럼 뵀어요.
아기 태어나고 설에 왜 안갔냐면 6개월 전까지는 외출도 말라 하시고 설 직전주 금요일에 저희 친정언니가 내려와서 근처에 마실 겸 나가려고 할 때 시댁에서 전화오신 적 있는데 그때 난리난리 치셨어요. 아기 데리고 어딜 나가냐고 언니 보고 집으로 오라해라 하셨어요.
그래서 당연히 시댁도 오지 말라는 말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그때까지는 웃으면서 못간다 전화드렸어요.
명절 지나서 시댁은 왔어야 한다고 하셔서 그 이후에는 그냥 뭐라하셔도 외출 했어요. 시댁에는 애기 데리고 오라고 하고 집 근처 산책은 뭐라하시고.. 그때부터 솔직히 싫었어요.
원래 어버이날 선물이며 식당 예약 전부 제가 했는데 아기 키우느라 정신도 없고 이번에는 남편 형제한테 하라고 했더니 둘다 선물도 안하고 배달 띡해서 시댁에서 먹었대요.
제가 일부러 안가려고 예약도 안했다고 생각하시더라구요. 그건 절대아니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