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다니던 길이
조금씩 바뀔 때는

바뀌어도 그 길은
내가 알던 길이잖아

천천히
하나씩 바뀔 때는
몰랐는데

몇 년이 지나고
오래전 사진을 보고서야

이 길은 여전히
내가 아는 그 길인데

처음에 내가 본 풍경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걸
알게 된 거야

아마도 이제는

처음 알던 그 풍경으로
돌아간다면

그 모습이
더 낯설지 않을까

이쯤에서 돌아보니

너와 나 사이 길의 풍경도
많이 바뀐 것 같아

다채로워지고
거친 돌도 거의 사라진

더 걷고 싶어진 길이 되었더라

앞으로는
어떤 풍경을 담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의 길이
이제는 내가 아는 길이야

추천수14
반대수5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