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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불쾌할까요?

ㅇㅇ |2026.05.30 22:31
조회 272 |추천 0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써봅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사실만 적겠습니다.

이 글에 남긴 여러분의 글은 작은아버지에게 그대로 전달하겠습니다.

얼마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작은아버지와 예전에 일을 같이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 작은 박스에 담긴 부품을 발견했습니다.
쇠로 구성된 부품이라 고물상에 쇠값이라도 받고 팔까 하다가 같이 일했던 작은아버지가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과 함께 문자를 드렸습니다.

'혹시 필요하신가요? 필요하다면 보내드리겠습니다.'

필요하다 말씀하셔서 택배비 5천 원을 들여 돈을 받지 않고 보내드렸습니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는 일정 금액을 받고 보내드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주소는 문자를 찾아보니 예전에 보냈던 주소가 있어 그 주소로 보냈습니다.

보낸 지 2주가 넘도록 연락이 없어서 어머니는 걱정을 하셨습니다.
택배가 분실되었는지, 받았는데 연락이 없는 건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작은아버지에게 문자를 드렸습니다.

'물건이 아직 도착을 안 했나 보네요.
물건이 도착을 했는데 잘 받았다는 문자조차 안 보낼 만큼 경우 없는 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못 받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돈을 받고 물건을 팔아도 물건을 받으면 문자를 하든 연락을 하든 답을 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 배웠습니다. 이 문자가 기분 나쁠 만큼 경우 없으신 분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물건은 택배사에 연락해서 분실처리하겠습니다.
노파심에 문자드렸습니다.
어머니가 물건이 없어졌는지 걱정하셔서 분실신고 전에 연락드렸습니다.
잘 지내십시오.'

그리고 곧 답문이 오더군요.

'그리 중요한 물품은 아니지만 네 어머니가 신경 써서 보낸 물건이라 집으로 배송이 안되서 나도 알아보고 오늘 예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찾아왔다
동생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너희가 삼촌에게 경우를 따지는게 많이 불쾌하구나 너희들 아버지상 치르고 문상 오셨던 분들에게 인사는 다 했을 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리고 저는 답문을 드렸습니다.
'다행이네요. 물건이 잘 도착했다니 걱정이 덜었네요.
조언 잘 기억하겠습니다. '

이렇게 마무리하고 어머니에게 문자를 읽어 드렸습니다.
자! 이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복잡한 가족사가 있지만 그걸 언급하기엔 부적절할 거 같고, 전 단 한 번도 작은아버지에게 가족사에 관한 언급을 한 적은 없습니다.
동생이 이야기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족사를 떠나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1. 주소를 잘못 보낸 게 저희 잘못인가요?
제 생각엔 작은아버지가 보내달라고 문자하셨을 때 바뀐 주소를 말하는 게 맞는 거 같은데 아닌가요?

2. 저야 그렇다 치고 이 상황에서 작은아버지, 어머니, 저 이 중 누가 가장 불쾌할까요?

여러분의 객관적인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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