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최애가 연애중인 걸 알게됐어
같은 업계 종사자인 상대방과는 대외적으로는 접점이 없지만
몇년전에 최애가 올린 단체사진에 상대방이 있어서 알고는 있었거든
하지만 인지도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라서 눈에 띄지는 않았어
그러다 몇달 전, 최애와는 별개로 상대방의 행보가 흥미로워서 인스타를 팔로잉 했어
처음 몇 번은 접점이 많네~ 수준으로 넘겼는데 몇 달동안 지켜본 결과 그 둘의 연애를 확신을 하게됐어
실제로 나 혼자만의 착각인가 싶어서 의심하는 정황을 친구한테 보여줬는데 친구도 인정할 정도?
나는 평소에 다른 연예인이 연애를 하든 말든 그게 커리어에 도움주는 방향이라면 오히려 응원하는 편이었거든
근데 막상 내 최애가 연애를 하는 걸 지켜보니까 다른 느낌이더라
아 동성이라 연애감정은 아니고, 불안에 가깝다고 해야할까?
혹시라도 다른 팬들(특히나 이런 부분에서 유난히 집요한 해외팬)이 알게 되지 않을까. 기사라도 뜨지 않을까 같은 불안도 당연히 있지만
최애가 커리어에 욕심 있는 걸 알고 그렇기 때문에 응원하고 있는데
요즘따라 간혹 결혼이나 가정을 꾸리는 얘기를 종종 하는데 괜히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이야
이렇게 깊게 좋아해 본 연예인이 나한테는 인생 처음이거든 팬 활동도 처음으로 해봤고
난 최애의 행보를 늘 응원했고 해당 업계에서 오래오래 보고 싶은데
혹시나 연애가 이 커리어에 걸림돌이 될까봐 괜히 무서워
근데 더 힘든 건 내가 이렇게 옹졸한 사람이었나? 싶은 생각 때문에 자괴감이 들어
티내는 상대방 때문에 괜히 스트레스 받아서 상대방한테 티내지 말라고 디엠이라도 보내야되나 싶다가도
이건 또 너무 사생팬 수준으로 선넘는거 아닌가? 싶어서 혼자 자책하고 이 일련의 과정들 때문에 자괴감 들고
내가 너무 과도하게 덕질하나 싶어서 최대한 다른 관심사에 관심을 돌려보려고도 노력하는데 쉽지 않네
진짜 말할 곳도 없고 말해봤자 떳떳한 감정은 아니라서 답답한 마음을 익명에 기대어 써봤어
그리고 이 글이 어쩌면 최애한테 닿아서 괜히 찔렸으면 좋겠다는 나쁜 마음도 좀 들기도 하고
업계 유추 안가게 하려고 모호한 단어로 써서 글이 좀 이상할지도 모르겠는데
아무튼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