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이야기
6월 8일에 댓글로 알려주신 호스피아에 연락드렸고, 오늘(6월 11일) 마사회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먼저 정보를 알려주신 분들과 빠르게 대응해주신 호스피아, 마사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글을 올린 이후 알게 된 사실은, 저뿐만 아니라 이미 많은 분들이 같은 걱정으로 마사회에 문의를 해오셨다는 점이었습니다. 마사회에서는 여러 민원을 바탕으로 몇일 전, 양양군청과 협조해 해당 농장에 직접 방문하여 말들의 상태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확인 결과, 제가 걱정했던 말 중 한 마리는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이 있었는데 말굽이 벌어진 부분이 확인되었고, 그로 인해 불편함이나 통증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적절한 처치와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인분께 안내와 권고가 전달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제가 받은 설명으로는 대부분의 말들은 전반적으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었고, 말의 주인분께도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전달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말들의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거나 관리가 필요해 보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제보해 달라는 말씀도 함께 들었습니다.
댓글을 통해 여러 의견을 읽었습니다.
제가 보았던 모습만으로 섣불리 판단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고, 말의 습성이나 관리 현실에 대해 알려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반대로 저와 비슷한 마음으로 걱정해 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생각해보니 모두 일리가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당시 현장에서 본 모습만으로 걱정과 안타까움을 느꼈고, 그 감정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후 여러 의견과 설명을 듣고 관계 기관의 확인 과정을 거치면서 제가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확인해보니 말들은 개인 소유이며, 관련 법과 규정 안에서 운영되고 있었고 영업 자체를 금지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많은 분들의 관심 덕분에 말들의 상태를 한 번 더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한 관리와 개선을 요청할 수 있었던 것은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제가 한 걱정은 다소 모순적이고, 직접적인 해결책을 갖고 있지 않은 걱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관심 하나가 말들의 상태를 한 번 더 살펴보게 만들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관리로 이어질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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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낙산해수욕장 근처로 여러 마리의 말들이 말마차 라는 이름으로 아침부터 밤 9시가 넘어서까지 사람들을 태우고 같은 길을 계속 뱅글뱅글 돌고있습니다….
말이 매우 똑똑한 동물이라고 알고있는데 얼마나 답답할지, 힘들지는 않을지 보는 내내 안쓰러웠습니다.
괜한 걱정인가 싶다가도 저렇게 평생 눈 양옆을 가린채로 앞만 바라보며 사람들을 태우고 같은 길만 걸어야하는 말들이 너무 안쓰럽습니다.
5년전 이곳을 왔을때도 똑같은 마음에 동물 단체에 사진을 보내드리고 접수했으나 지금 이곳은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고있네요.
혹시 이 아이들이 이곳에서 일하지 않게되면 다른 어려움이 생길지 몰라 조심스럽긴한데 마음이 너무 좋지않아 화력이 좋은 이곳에 글을 올려봅니다.
이번 여름 휴가에 또 땡볕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끝없는 걸음을 내딛어야 할까봐 벌써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몰라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