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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땐 SD15 IQ150 초고지능이었는데

우리 학군에서 내가 유일했어
300페이지 책을 만화책 보듯이 한시간만에 다 읽고
그 책의 모든 내용을 토시 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읊었지

시험공부란 걸 한 적이 없었어
보고 들으면 그냥 100% 다 그대로 저장됐거든
보이는 것은 책 속의 글이지만 그림처럼 복붙이 됐어
남들이 300페이지의 수많은 글을 외우고 있을 때
나는 300개의 그림을 뇌에 저장했지

수학 문제를 풀면 풀이과정없이 거의 바로 답이 나왔어
수상하게 여긴 선생님이 다른 문제로 나만 재시험했지만
여전히 마찬가지로 답만 써내니 나를 이상한 놈 취급했어
정신적인 도피처로 게임을 선택하니 마음은 편안했지만
점차 멍청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지

그 때로 돌아가고싶다
게임이 나를 망쳤어
이제 140밖에 안돼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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