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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위로 좀...

3맘 |2004.03.20 18:56
조회 7,225 |추천 0

즐거운 주말들 보내고 계신지요....

쪼금 섭섭한 일이 있어서 위로 좀 받고 싶네요...

 

다른 게 아니라 제가 딸딸이 엄마이고, 지금 셋째를 임신 중이거든요...

말로는 또 딸이면 어떠냐고 했지만, 마음 속으로 셋째는 아들이었음 하고 바랬네요...

사람들이 셋째 아들인지,딸인지 확인했냐고 묻길래

저는 확인 안 할 거라고(사실 위의 두 녀석은 4개월 무렵에 했답니다...)

아들이면 좋겠지만, 딸이면 어떻게 할 거냐고...

위의 두 아이 때는 검사할 때에 별로 망설이지 않았지만,

안 낳을 것도 아니니 아기 낳을 때까지 모르는 게 속 편하다고...

 

계속 그 마음을 유지하면 되었을텐데...

어제 나갔다 오는 길에 예전에 울 딸들 확인해 주었던 병원에 가고야 말았슴당...

의사 쌤 왈- 이런 것 해주면 안 되는데, 엄마가 아들이든 딸이든 낳을 거라고 약속하면 해준다더군요...

대답하고 검사했는데...99.9% 딸이랍니다...ㅠㅠ

 

맏아들도 아니니 꼭 아들 고집해야 할 상황도 아니고,

딸 셋도 좋다고 맘 먹고 있었는데 괜시리 그 때 서운해서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구요...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죠...

 

아직 다른 사람한테는 말도 못했고, 혼자 마음이 괜시리 무겁슴당....

누구보다 뱃속의 아가한테 미안하네요...엄마가 이런 일로 마음 쓰는 게 부끄럽기도 하고...

 

전에 울 작은 딸 낳았을 때 조금은 실망스러워 하던 제게 울 신랑이 그랬었죠...

@@엄마 아들까지 떡~ 하니 낳으면 세상에 남부러울 게 없을까봐 삼신할매가 알아서 그런 거라고...

지금도 여왕마마인데, 아들까지 낳아 놓으면 하늘 끝까지 올라갈까봐 (남편 사정 봐주라고) 그렇게 된 거라고...

 

뭐,, 울 둘째 딸이 넘넘 예쁘기 땜에 딸이라고 서운했던 제 맘이 다 부끄러웠었지만...

그래도 셋째니만큼..(태몽도 용꿈이고 해서) 기대했던 게 사실이네요...

 

 

의사 쌤이 ( 그 병원서 셋을 다 확인해 주다 보니) 처음에 알려주기 전과는 달리, 아이 낳지 않을 거면 빨리빨리 결정해야 된다고 ...요새는 체질 개선으로 아들 낳을 확률 높이는 방법도 있으니 잘 생각해 보라고...위로 아닌 위로를 해주더이다...전 그럴 맘은 전혀 없어요...단지 조금(?)  섭섭할 뿐이죠...

 

이상...딸 셋 엄마가 된 3맘임당...

오늘까지만 서운해 하고, 낼부터는 다시 씩씩한 엄마가 되어야겠슴당...

님들께 (혹여 내가 딴 맘 먹을까봐) 미리 신고해 놓으니...위로든 격려든...부탁드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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