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은 실제 사건입니다...두둥...
오늘........아니 12시가 지났으니 어제군요...
전날 과음한 것도 있고 해서, 오후 늦게 까지 푹~잤습니다.
특별한 약속도 없고,집에서 입는 유니폼(미키마우스 잠옷바지에 깔깔이)을 입고 형님 부부와 티비를 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죠..
-사실 저는 눈치없이 형님 신혼집에 빈대붙어 사는 동생입니다 ㅋ-
오후 3시경 ...
초인종이~ `띵~동` 하는겁니다..
순간 세사람 모두 침묵...쇼파에 앉아있다가 일제히 인터폰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나:누구야??
형님&형수님: 찾아올 사람이 없는데...
세사람, 서로의 얼굴과 모니터를 번갈아 보며 연신 `누구지~?`를 중얼거렸다...모니터안 아주머니의 인상착의는 약간의 파마끼가 있는 숏커트 머리에 샤프한 안경을 쓴 단정한 옷 차림이었다..
나:아는사람이야?
형:아니...
나:형수님~ 아는 분이세요?
형수님: 아뇨~저도 모르는 사람인데요..
나: (형에게) 수화기 들고 `누구세요` 해봐~
형:.......(모니터만 뚫어져라 본다)
나: 뭐해~?
형: `도를 아십니까?` 뭐~이런 사람아니냐? 귀찮으니까 사람 없는 척 하자....
나: 에이~ 혹시 옆집에서나, 아님~ 어디 중요한 일 때문에 온사람이면 어떻해??
형:(거실 쇼파로 향하며..정말 귀찮은 말투로..) 그럼 니가 나가보던가...
나: 어?........그래.....
.........알았어....
이런 경우가 흔치않고 , 워낙 궁금한 걸 못참는 성격이라 못이기는척 나갔습니다..
삑~철커덩~!!!
뚜~ 루 루~♬ (버튼식 잠금장치 열리는 소리)
나: (문을 슬며시 열고..얼굴 반만 내밀며) .......누구세요?
아주머니 발길을 돌리다가 문이 열리니까, 환하게 웃으며 잽싸게 다시 돌아 오신다..
아줌마: ...안녕하세요~^^
나: ...예~ 안녕하세요...누구..찾아..오셨나요..??
아줌마: 아...아니요..그게 아니고요...(무엇인가 손에 든 클리어 파일을 열며)
..저.....
나: (시선을 파일로 천천히 향하며) 예...?
아줌마: "자녀분이 인터넷 사용하시잖아요...?
요즘 아이들이 인터넷 사용하는 거에 대해서...."
-순간, 내 귓가에는 메아리가 들려왔다
` 자녀분이 인터넷 사용하시잖아요...
자녀분이 인터넷..
자녀분이 인터...
자녀분이
자녀분이
자녀분이
자녀분이 .........-
나: (표정 (-..-;) 이렇게 되며, 나지막히...)
....저......
......미혼.....인데요....
아줌마: 네~!!!!!!!?????????
(순간 표정 (@0@ ;;) 이렇게 되시며...)
아....앗....
네??..저....그..게...그러니까...#$#^%&&^**(!@#
쾅~!! 띡~
뚜~ 루 루 ♪....
더 들을것도 없이 문을 닫아버렸다....
나:(닫혀진 문을 보고 나지막한 독백...) "이~런... 열 여덟..."
그 뒷모습을 먼발치서 지켜보던 형님부부...오늘 웃겨서 쓰러지셨다....
-물론 결혼할 나이는 꽉찬지 오래고, 친구들도 거의 다 장가를 갔지만...나는 아직 동안에다가 젊다고 자부하면서 살아왔는데...
다짜고짜...인터넷을 사용할줄 아는 나이의 자녀를 둔 부모 처럼 대하다니...아직 그정도로 보이진 않는데...ㅜ,.ㅜ
가끔 길가다 길물어보시는 분들이~ "학생~~" 이러기도 한다고요...ㅠ,.ㅠ
만약에.. 그 아주머니가 이 글을 보신다면 한마디 하고 싶네요...
"이런 방문판매 처음이신가 봐요?? 고객의 환심을 사려면 칭찬만이 살길입니다...
만약 정말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을 뵈도, ` 어머나 ~ 막내삼촌 정도 되시는줄 알았는데 아버님이세요?~` 라고 할정도의 센스를 발휘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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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저......미혼이거든요
저......미혼이거든요
저......미혼이거든요
저......미혼이거든요
저......미혼이거든요
저......미혼이거든요
저......미혼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