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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훈련소 귀신 이야기 외전 1탄 : 우체부 아저씨 입니다.

수호앙마 |2009.02.02 18:25
조회 7,755 |추천 8

공군 훈련소 귀신 이야기 외전 1탄 : 우체부 아저씨 입니다.

 

주말 잘들 보내셨나 모르겠네요~ ^^

 

전 주말에 안면도를 다녀왔습니다. 너른 백사장을 낀 해수욕장이 너무도 인상적이더군요...

 

오후 2시쯤 도착해서인지, 마침 포근한 기온과 파릇파릇한 길옆의 보리들을 보니, 순간 봄이온게 아닌가 하는 착각마져 들었습니다. ^^

 

바다를 보고오니, 예전 시골 이모네댁에서 들었던 이야기 하나가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아! 물론 소재고갈로 인해, 훈련소 귀신이야기가 더짧게 끝나게 되는걸 방지하자는 얄팍한 목적도 있구요~ ^^;;;

 

잘 읽었다고, 댓글로 힘을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좀더 많은 이야깃거리를 이어나가기 위해서이기도 하답니다~

 

 

- 이 이야기는 경기도 평택의 안중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좀 더 들어간 평택항 근처의 대안리라는 한 마을에서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아주 오래전 일이라고 하더군요...

 

 

70년대의 일이였습니다...

 

당시에 우체부 아저씨들은 자전거를 타고 우편물을 배달하고는 했다네요... 물론 시골길을 자전거로 여기저기 다니다보면, 늦게까지 근무를 해야하는 경우도 제법 되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인적이 드문드문 있던, 당시의 마을은 비포장도로이기도 하여서, 다니는게 여간 불편하지 않았었다고 하네요...

 

그런길을 날마다, 하루가 멀다하고 다니셨던, 우체부 아저씨들의 고단함이 왠지 느껴지는듯 합니다...

 

한 우체부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지금의 평택항 근처에서 배달일을 하셨던 분인데, 워낙 성실하고, 붙임성도 좋으셔서, 모든 마을 사람들이 좋아했다고 합니다...

 

우편물이 남아있으면, 밤이 늦었다고해도, 기다리는 사람을 위해, 끝까지 배달을 하고 들어갈 정도로 책임감 또한 강했다고 하네요...

 

그러던 어느날... 그날따라, 우편물도 많고, 외진집으로만 배달을 해야해서, 배달시간이 더욱 늦어졌다고 하네요...

 

해가 넘어가고, 달이 떴다가, 검은 구름에 가리어져, 시간을 알수 없었지만, 자정에 가까운 시간이였으리란 짐작만을 했답니다...

 

그렇게, 마지막 남은집에 배달을 하고, 늦었으니 자고가라는 집주인의 권유도 웃음으로 뿌리치고, 다시 자전거 패달을 힘차게 돌리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였답니다...

 

비록 몸은 지치고, 시간은 늦었지만, 마지막까지 배달을 끝냈다는 안도감과 우편물을 받아든 주민의 기쁜 얼굴이 떠올라 더욱 몸이 가볍고, 힘이났다고 하네요...

 

거칠디 거친 이 비포장 도로를 마치 포장된 도로처럼 미끄러지듯이 나아갈 정도로 기분이... 좋은...??

 

'응?? 올때는 그렇게나 돌뿌리가 많아서, 덜컹거리더니... 갈때는 왜 포장이 된것처럼 자전거가 잘굴러가지??'라는 생각이 닿는순간, 어디선가 들려오는...

 

"철썩~!!!"

 

"???"

 

순간 우체부 아저씨는 자전거의 브레이크를 힘껏 잡았답니다... 그리고, 서둘러 주변을 둘러보았다네요...

 

"!!!!!"

 

주변을 둘러본 우체부 아저씨는 너무도 놀라고 말았습니다... 자신은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뜻밖에 방파제의 끄트머리에서 바다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뜻하지 않게 자신이 생각지도 못한 길을 가고 있거나, 어느순간 정신을 차려보면, 자신이 하고있던 일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어떠한 사람들은 귀신의 장난이라고 하고, 어떠한 사람들은 뇌의 인지능력장애라고도 하더군요... 어떠한 것이 되었든... 내가 내가 아닌것처럼 느껴지는 순간... 그 순간만큼 두려운게 또 있을까요...?

추천수8
반대수0
베플아잉..|2009.02.02 19:16
훈련소 훈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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