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이야기는 제 여자친구의 이모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계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시죠? 모두들 동화 속에나 나오는 계모를 상상하시게되는데요.
아직까진 따가운 시선으로 보여지는게 어쩔수 없나 봅니다.
전 계모가 그렇게 나쁜사람이 아니라는걸 알리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전 늦은 나이에 초혼을 재혼가정으로 시집을 오게 되었어요.
전부인과 함께 낳은 딸아이넷을 가진 남편을 만나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계모이지만 누구보다 정이 많고 남편을 사랑하기에 아이들도 저의 친자식처럼 여기며 살았습니다. 당시 공무원이었던 남편은 집안일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모든 경제권은 시어머니께서 갖고 계셨죠. 시집 온 지 얼마되지 않아 전 밖으로 나가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절 못 마땅하셨나봐요...생활비를 주시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생활비를 벌어야 했기에 처음에는 남의 집 일손을 도우며 생활하다가 가계를 하나 장만하여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가사일과 바깥일을 하면서도 아이들 키우며 쉬지 않고 일했지만 지인에게 빌려준 돈이 잘못되어 되돌아오는 것은 빚이 되어 본이 아니게 대출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힘들게 살아온 것을 아는 사람들이 어떻게 사기를 칠 수 있는지.. 너무 아팠습니다. 어머니 앞에서는 꼼짝 못하는 남편과 아이들을 키우면서 시어머니의 고된 시집살이에 지친 저는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살아 왔던 것 같습니다. 시집온지 몇 년 후 저에게 아이가 생겼습니다. 시어머니는 아들을 기대하셨지요. 아이를 낳아보니 딸이였습니다. 산후조리도 제대로 하지 못한채 갓난애기를 업고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어머니는 막내 아이를 친자식으로 여기지 않았나 봅니다. 갑작스런 시안부선고를 받은 남편은 병원에 입원하여 얼마 지나지 않아 생을 달리 하였습니다.
장례를 마치고 집으로와 숨을 고르고 밥을 먹으려 했는데 시어머니께서는 밥상을 엎고, 일을 하고 집으로 들어오는 길 시어머니께서는 손녀딸(막내)과 저에게 집으로 못 들어오게 문을 잠그고, 손녀딸아이(막내)가 할머니 옆에서 자겠다고 집에 들어갔지만 이 추운 겨울날 문 앞에 우는 아이 혼자 덩그러니 내버려두고 옷짐을 싸 집 앞 마당에 던져버리면서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퍼부으시며 시어머니는 큰딸과 함께 저에게 폭력을 행사하였습니다. 저는 너무 억울하여 경찰에게 신고 했지만 그 일로 제가 오히려 폭행죄로 벌금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없던 목격자를 세워 거짓으로 저를 몰고 갔고(당시 큰 딸에게 맞았지만 딸은 직장에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어 같이 일하는 회사직원과 있지도 않은(싸움을 본) 목격자의 증언을 만들었습니다) 변호사를 살 돈이 없어 세우지 못해 억울하게도 전 이렇게 당하게 되었습니다.
남편 사망이후 나온 퇴직금을 동의없이 자기 임의로 횡령했다는 고소도 당했습니다.
제가 가처분 해 놓은 상태에 저와 남편이 함께 살던 방 집, 차용증서류, 모든 물건을 자기 임의대로 옮겨 놓고 방을 세놓아버린 시어머니, 시누이남편, 시누이, 친모, 손녀딸 4명과 합세하여 어린딸(당시 6세) 앞에서 나쁜엄마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딸아이가 아빠 영정사진을 갖고 싶어했지만 그것 또한 그러지 못했습니다.
한 가족이였던 사람들이 한순간에 변해버린 상황을 지켜본 딸아이는 그 충격이 컸으며 아빠가 살아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아이를 보며 엄마, 아빠로서 너무 많은 죄를 지으며 살아왔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너무나 미안 할 따름입니다.
21년 동안 생활비도 없이 바보처럼 살아온 주부로 어린아이한테 어른들이 너무나 큰 상처를 줘 너무나 안타까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들이 용서하는 마음으로 진실되게 어른다운 행동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