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못지않은 상큼함을 가진 21살 여대생이에요.
고등학교 시절부터 톡을 보기만 했는데, 정말 황당한 일을 겪어서 이야기를 쓰게 됐어요.
제가 이런 끔찍한 일을 실제로 겪게 될지는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본론을 이야기해보자면,
08학번 파릇파릇한 새내기로 처음만나서, 1년동안 기숙사에서 함께 동거동락하면서 지낸
동기들과 함께 엠티 겸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스키장을 가자!’ ‘예쁜 펜션을 잡아서 가자!’ 계획을 거창하게 세우다가,
다들 자금난에 시달리는 탓에 친구들 중 한명의 할머니 댁으로 가기로 했어요!
최종인원은 남자 5명, 여자 5명(저희는 과 특성상 한 기숙사에 남녀가 함께 살아요.)
의정부 역 까지 가서 버스로 포천시청까지 가고,
포천시청에서 또 버스를 타고 저희의 목적지에 드디어 도착!!!
저희를 위해 집을 비워주신 할머니댁에서 저희는 ‘패밀 리가 떳다’ 를 찍자며 점심도 해먹
고 논바닥에서 이어달리기 얼음땡등 동심의 세계로 잠시나마 돌아간듯 싶었어요
아무래도 엠티의 묘미는, 술자리겠죠?
다들 즐겁게 뛰어논 후, 동기 중 한명의 제안으로 주루마블을 만들어서 놀기로 했어요!
랜덤게임, 주루마블을 하면서 서로의 우정을 다지며 다들 빼지않고
소주 맥주 막걸리 소막사(소주+막걸리+사이다)등 각종 술과 온갖 폭탄주를 드링킹하며
우리의 여행은 이렇게 즐겁게 끝이나는구나 생각을 했죠.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 한명씩 지쳐가고 모두가 잠든 아침 11시쯤..
일찍 깬 몇몇 여자동기들이 웅성거리는 소리에 눈을떴는데..
그때 들리는 누군가의 한마디!!
'저거 설마...똥 아니지?'
'저거 설마... 똥 아니지?'
‘저거 설마...똥 아니지?’
그 순간 눈이 번~쩍 뜨였어요.. 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건가 싶어서요
얘기를 들어보니까 누군가가 술에 취해 화장실이 아닌 곳에 실수를 저지른 거였어요 ㅠ.ㅠ
사진 첨부합니다. (저는 속이안좋아서 실제로보면 토할것 같아서 사진으로만 봤어요)
잘 안보이시는 분들을 위해 확대샷!!
이건 저희가 했던 주루마블!!
세수 양치하는곳이랑 화장실(시골이라 재래식)이 따로 있는데, 누군가가 착각하고 씼는 곳
에있는 의자(목욕탕에서 흔히볼수 있는 그런 의자) 위에서 DDong을.............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그 조그만 구멍에 조준을 참 잘도 했더라구요.
자고있는 남자들을 다 깨워서 진상을 밝히려 했지만, 누구도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지 않고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질뿐이고. 냄새는 계속 날뿐이고...
서로 아니라고 우기다가, 일단 치우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남자동기 5명이 각각 파트를 나눠서 치우기로했어요.
그중한명은 그 냄새에 토할뻔하구, 난리가 아니였죠.
근데 치우다 보니까 사진속의 물이 가득찬 큰 대야에도 한덩이가 조심스럽게 잠들어 있더라구요 하하하하하하하하
대충 추측해봤을땐, 의자에서 1차로 일을 치르고 휴지가 없으니까 물이 가득히 담긴 대야
에서 엉덩이를 씻다가 그만 *-_-* 한덩이가 자기도 바깥세상 구경좀 해보겠다며 빼꼼히
고개를 내민걸 제어하지 못한게 아닐까...
일명 포천 D사건 이라고 이름도 지었는데,
아직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어요....같이간 친구들도 다 톡 보거든요..
이거보면 익명으로나마 사과남겨라!!!!!!!!!!
솔직히 여러 정황을 종합해 봤을때 (DD의 양, 냄새, 사건을 알게된 후의 언행)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한명 있긴한데 강력하게 부정하니까 더 이상 몰아붙이기도 힘들고...
이번여행으로 저희들은 우린 정말 남녀간 이성적인 감정뿐만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최소
한의 인간으로서의 예의도 없는 사이라는걸 깨달았어요...^^..
곧 군대가는 남자 동기들에게 군대에서도 잊지못할 추억이 생긴것 같아 어떻게 생각하면
재밌기도 하지만...정말 그 때 그 똥의 자태와 냄새만 생각하면 ㅠㅠ ..
다들 엠티, 여행갈때 똥 조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