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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이 뒤바껴 맺어진 인연.....

말린보이 |2009.02.05 05:09
조회 2,230 |추천 7

 

항상 눈팅만 해오다가~  문득 여자친구를 처음 만난 날이 생각나서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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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여름 중국으로 여행을 가기로 결심하고,그동안 열심히 알바해서 모은 돈과

 

 

부모님이 보태주신 돈으로 어렵사리 중국여행길에 오르게 된 1인.

 

 

두달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죽어라 알바해서 돈을벌고~

 

 

그렇게해서 막상 간다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뿌듯해지더군요

 

 

공항까지 마중나온 가족들을 뒤로한 채,손을 흔들어 주며 걱정말라는 썩소를

 

 

날려주었죠  ....-_ -v후훗

 

 

생애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이라 소지품 검사할때도 쭈삣쭈삣하며 나름 어여쁘게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올라탔는데.. @_@

 

 

스튜어디스누나들이 쩔게 이쁘더군요..ㄷㄷㄷ

 

 

샤방샤방한 미소를 날려주며 찬찬히 들어와 창가쪽에 좌석에 앉아

 

 

창문 밖을 보고 있었습니다.

 

 

설렘반,기대반으로 가득찬 눈망울을 하며 밖을 바라보고 있던 제게 중력오천만분의

 

 

일의 힘이 제 어깰 살짝 두드렸단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

 

 

고개를 살짝 돌려서 보니 하얀피부에 아이같은 눈을 가진 청순함이 물씬 넘치시는

 

 

여자한분이 미소를 지으며 말씀을 이어가시더군요..

 

 

'저...죄송한데 여기 K303석 아닌가요..?'

 

 

'예..?저도 303이라고 써..있는..'

 

 

뭔가 이상하다 싶어 티켓을 다시보니 303앞에 왠 L이라는 문자가

 

 

끼어있는지ㅡ,.ㅡ

 

 

그것도 모르고 ...

 

 

정말 순간 너무 쪽팔려서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후다닥

 

 

L303석인 내 자릴 찾아 가는데..

 

 

스튜어디스 누나들이 피식 하고 웃는 겁니다.

 

 

얼마나 쪽스럽던지 ㅡ,.ㅡ

 

 

그래도 제 자릴 찾아 하악하악@_@하게 생긴 스튜어디스 누님들이 주신 기내식과

 

 

음료수를 먹고나니 5분뒤에 북경 공항에 도착 할꺼라는 안내방송이 나오더군요.

 

 

이거 무슨 전투비행기 아녀?라는 생각과 함께 역쉬 비행기구나라는 생각 들었습니다ㅋ

 

 

이쁜 누님들을 심심하게 두고 가는게 아쉬웠지만.

 

 

목적을 다시금 다지며 공항을 빠져나오는 수속을 밟았습니다.

 

 

여권검사 하는데서 생애 처음 본 중국검사관이 제 여권을 휘날리며

 

 

뭐라뭐라 솰라솰라 거리더군요

 

 

전 말도되지도 않는 바디랭귀지로 하는데 도통 서로 뭐라 하는지

 

 

통하지가 않더군요..답답해 하던 그때...

 

 

아까 중력오천만분의일의  힘으로 절 톡 치셨던,그 청순한 여자분이

 

 

제 옆에 오셔서 ,제 생애 첫 본 중국검사관이랑 한두마디를 하시더니..

 

 

저한테 말해주셧습니다.

 

 

'저...여권 사진이...너무 어릴적꺼라 본인이 맞냐고 하시는데요?'

 

 

아차..!증명사진비 아낀다고 초등학교 3학년때 찍었던 증명사진으로 여권을

 

 

만들었더니 얼굴 확인이 쉽사리  안됬나봅니다ㅡ,.ㅡ 이런쩬짱

 

 

그래서 전 또 눈을 크게 뜨고 그 검사관한테 봐라..눈 똑같이 안생겼나

 

 

코도 오똑하니. 똑같기만 아니한가ㅡ,.ㅡ라고 몸을 써가며 말을 했습니다.

 

 

그래도 그 검사관은 잔뜩 인상을 찌푸리는가 싶더니..

 

 

이내 여권을 돌려주며 가라는 손짓을 하더군요.

 

 

아.천만 다행이다 싶어.연실 검사관하고 그 여성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곤

 

 

짐 찾는 곳에 가서.짐을 찾고 계획한 대로 공항버스를 타고 인터넷으로 미리

 

 

알아본 호텔로 출발했습니다.

 

 

버스안에서 밖을 내다보는데 중국이 생각보다 깨끗하고 좋아보였습니다.

 

 

아..정말 오길 잘했구나라는 생각도 하며 후훗..난 멋진놈이야라는 말을 연실

 

 

내뱉어 주곤..인터넷을 통해 미리 예약했던 호텔에 들어가 침대의 털썩 누워 멍하니

 

 

천창을 바라보며 공항에서 도와줬던 그 청순녀를 떠올렸습니다.

 

 

'아...진짜 장희진 삘나고 이뻤는데...'

 

 

왠지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지만..잡생각 때려치고 여행의 집중하자라며

 

 

자신을 다독이며 가방을 열고 짐을 풀었는데.....헉...!

 

 

왠 여자 브래지어와 팬티가..@_@

 

 

'어..엄..엄마껀가..?엄마꺼 치곤..너무 섹쉬한데ㅡ,.ㅡ'

 

 

10초간 멍하게 있다가....드는 생각이...

 

 

'아...나는 정녕 변태인가....ㅡ,.ㅡ?'가 아니고....

 

 

'...............'

 

 

 

.

 

 

 

.

 

 

 

'아!공항.....!!'

 

 

공항에서 나올때 아무래도 제꺼랑 가방이 똑같아서 잘 못 가져온 듯 싶었습니다ㅡ,.ㅡ

 

 

아....가방에 카메라랑..책이랑.....................내 빤쥬도 ㅠㅠ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저는;;빨리 뭔가 방법을 취해야 하는데....

 

 

이런일이 처음이라 멍하게 있다가..

 

 

아무생각없이 가방에서 뭔가 상황을 뚫고갈 뭔가가 있지 않을까 싶어 

 

 

마구마구 뒤져봤습니다.옷가지들과 화장품 책,라면 초콜릿.....그러다가

 

 

눈에 들어온 다이어리.....

 

 

다이어리를 열자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의 여성분이 환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하악하악..@_@진짜 이쁘다..우리 어디서 본적 있지 않나요?

 

 

전생에 아마 우린 연인이었을꺼야 잇힝@- _  -@ 퍽!

 

 

사진을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주마등처럼 기내에서랑 북경공항에서 마주쳤던

 

 

그 청순녀가 겹쳐지는 .......헉 @ㅡ,.ㅡ@

 

 

뛰는 심장을 뒤로한채...

 

 

전 다이어리 뒤에 연락처란을 뒤적거렸습니다

 

 

'좋아...일단 가족연락처부터...오케..'

 

 

다행히 로밍해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엄마라고 쓰여진 번호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무조꼰 무족꼰이야..'

 

 

컬러링좋고 ㅡ,.ㅡ

 

 

'여보세요'

 

 

헛..어머니치고 목소리  너무 입흐시당 @_@..이럴때가 아니고-_ -

 

 

'아..!안녕하세요...다름이 아니구요 .....그쪽 따님이랑 제 가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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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이렇게 길게 될줄은 ㅠㅠ

 

 

너무 졸려서 자야할 듯 싶어요;

 

 

오랜만에 글을 쓰니 자꾸 옛날 OO사이트에서 놀던

 

 

습관들이 나오는듯..ㅡ,.ㅡ

 

 

실화인데 조금 더 잼있게 해보려고 한 것도 있어요;

 

 

악플 사양할게요ㅠㅠ

 

 

뒷부분 내용 더 보고 싶으시면 춫천을 굳게 눌러주시와용 ㅡ.,ㅡ

 

 

전 무럭무럭 커야하니깜여ㅋㅋㅋ반응 별루면 뒷얘기 안올릴게요 ㅠㅠ

 

추천수7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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