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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닮은내친구의말실수

지혜야미안해 |2009.02.06 15:20
조회 118,768 |추천 14

안녕하세요 20대 여대생입니다.
겨울방학을 맞아 인턴을 하게되어 사무실에 앉아았는데..
9시에 출근했는데 지금 오후3시가 넘어가도록 일을 안시키네요.
회사에서 직원들 자르고 싶을때 일을 안줘서 스스로 사표쓰게 만든다던데.....
이건 뭐 인턴인데 사표를 쓸 수도 없고 ㅋㅋㅋ

 

같은 과 친구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전에 한번 [조인성 닮은 내친구의 말실수]라는 톡에서 이 친구 이야기로 베플도 됐었는데..
톡 올려봐야지 하다가 이제야 올립니다.

 

이 친구는 옆모습이 하지원을 닮았다고,, 3년째 같이 수업을 듣고 친하게 지내지만 전 아직 잘 모르겠지만..
자칭 하지원이라고 하고, 몇몇 눈썰미가 아.주. 좋은 사람들이 얼핏 인정(반강제적인)한다고 하는, 그냥 그렇다구요.

이 친구는 성격이 굉장히 낙천적이고 긍정적이고 정말 다 좋은데
얼굴이 조금 커요 ㅋㅋㅋㅋㅋ 근데 그 큰 머리에 뇌가 없는 것 같기도 해요.


++프롤로그
친구의 이름은 지혜입니다.
지혜 어머니께서 지혜를 가지셨을 때 꾸신 태몽이야기에요.
꿈에서 어머니가 길을 가시는데, 어떤 스님이 너무 예쁜 보석이 촘촘히 박힌 시계를 주시더랍니다. 너무 이뻐서 기뻐하고 있는데 촘촘히 박힌 보석중에 하나가 빠져있었더래요. 스님이 보석 하나가 빠졌는데 그래도 가질거냐고 물어보니까 너무 이뻐서 괜찮다고 그냥 받아오셨더랍니다. 다음날 또 꿈에서 길을 가는데 그 스님이 이번엔 보석이 촘촘히 박힌 반지를 주시더랍니다. 그런데 그 반지도 보석이 하나가 빠져있었는데 그냥 받아왔대요. 아무래도 그 빠져있는 보석이 개념, 혹은 언어를 담당하는 뇌가 아니었을까 싶다고.. 친구가 말합니다.


+++ 1
대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2006년 3월, 교양관 앞을 지나가던 친구에게 한 외국인(나중에 알고보니 기계학과 교수님)이 친구에게
"Are you freshman?"
신입생이냐고 물어봤답니다.
그 뜻을 모르던 지혜 갸우뚱하더니 펩시맨처럼 한손을 흔들며
'예스 아임 후레쉬맨~~!ㅋㅋㅋㅋㅋㅋ' 라고. 왜그랬냐면 그 외국인이 슈퍼맨이나 후레쉬맨 같이 자길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는 줄 알고 그랬대요.. 슈퍼맨 대신 후레쉬맨을....

 

+++ 2
학교를 돌아다니다 멋있는 남자를 발견했습니다.
머리도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고 얼굴도 끝내주는 그 남자를 보고 큰소리로
'저 남자 완전 뫼비우스 같아!! 꺄울'
잠시 생각하던 우리들, 테리우스라는 것을 깨닫고 엄청 웃었죠. ㅋㅋㅋㅋ

 

+++ 3
또다른 친구의 방명록에 지혜가 글을 남긴 걸 보고 우리 모두 뒤집어졌더랬습니다.
'야.. 우리 계획이 숲으로 돌아갔어..'
라고..

 

+++ 4
저랑 지혜랑 또다른 친구랑 셋이 같이 자취를 한 적이 있어요. 저흰 변비가 심했고..
전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그 둘은 관장이라는 것을 자주 했습니다.
자취방에서 관장을 처음 하던 날, 관장후 10분도 안되어 효과가 난다는 걸 망각했던 그녀들은 동시에 약을 투여했고,
화장실이 하나뿐인 자취방에서 하마터면 큰일이 날 뻔 했죠. 소리소리지르고 그건 난리도 아니었어요.
친구의 속임수에 넘어가 변기를 양보했던 지혜는, 결국 화장실 바닥에 실례를... (헉ㅠ)

 

+++ 5
지금 다른 친구랑 저랑 지혜랑 셋이서 같이 인턴을 하고 있어요.
지난 월요일부터 시작했는데, 월요일이던가 화요일이던가..
저희는 인턴이라 항상 숨죽이고 조용히 얘기하는데, 그때 어쩌다 지혜 말고 우리 둘이 좀 목소리 크게 얘기를 했어요.
그때 지혜가 우리한테
'시끄러워, 기집애들이 기차통을 삶아먹었나~'
구준표는 기차염통이라고 하던데. ㅋㅋ 얜 드라마도 제대로 안본건지 하여튼 어디서 주워들은 말을 개사(?)도 잘해요.

 

+++ 6

학교에서 7명이 친하게 지내는데 저희가 자주 토론을 해요. 토론이라기 보단.. 의견다툼?
한번은 지혜가 그러더라구요.
'얘들아 이건 우리가 왈가왈가할 문제가 아니야'
ㅋㅋㅋㅋ 심각하던 토론이 결국 웃고 끝났어요.

이게 한 1년쯤 전 이야긴데

아침에 같이 인턴하는 친구들이랑 같이 지혜 어록을 끄집어내면서 웃고 있는데 지혜가 그러더라구요 ㅋㅋ

'난 23년 살면서 진짜 왈가왈부인줄 알고 있었어 ㅋㅋㅋㅋㅋ왈가왈가라는걸 너네 만나고 알았어 난 ㅋㅋㅋㅋㅋㅋㅋㅋ'

고새 또 왈가왈부인이 왈가왈가인지 까먹은 지혜... 이젠 차라리 눈물이 나네요.ㅠ

 

+++ 7

또 한번은 다같이 밥을 엄청 먹고 났는데.. 지혜가 그러더라구요.
'이제 우리 에피타이져로 아이스크림 먹자!!!!!!!!!'
에피타이져.... 어디서 또 주워듣긴 했는데 이게 식전에 먹는건지 디저트인지 모르니까 아무데나 갖다 붙이는 ㅋㅋㅋ

 

 

요즘 꽃남 드라마 너무 좋은데 볼 때마다 구준표 어록 많이 나오잖아요.
그때마다 항상 지혜가 생각났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에게도 항상 지혜어록이 있거든요. ㅋㅋ
깊이 파고들지 않아도 이런 어록쯤이야 까도까도 계속 나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멍청하진 않은데 가끔 개념이 있다가도 없어지고

그래도 지혜 덕분에 자주 웃어요.
글로 써놓고 보니까 그냥 그렇지만 저흰 정말 너무 웃기거든요 ....ㅋㅋㅋㅋㅋ

 

아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어요
친구들끼리 자취방에 모여서 뒹굴다가..........
너무너무 심심한거에요 돈두 없구......
자취방이 학교 바로 정문앞에 있어서 앞에 주점이 많거든요.


학생들 술마시고 노는것만 창문으로 구경하다가......
누군가의 제안으로 오프라인 서든어텍을 하게 되었거든요.
네명이었는데 둘씩 편먹고.. 흩어졌다가 먼저 발견하는 사람이 헤드샷을 날리는거에요.. 손으로 총모양을 만들어서.....
넷이 흩어져 차뒤로 숨고 기어다니고 하다가 ㅋㅋㅋ
지혜가 예슬이라는 친구를 먼저 발견을 했어요. 그래서 신난다 하고는
'헤드샤~~~~~~~~~~~앗!!!!!!!!!!!!!!!!!!!'
하면서 예슬이를 향해 마구 뛰어갔거든요. 근데 가까이 뛰어가면서 보니까 예슬이가 아니라..


다른과 남학생이었던거에요... 밤이라 어두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학생 여자친구인지 누구랑인지 통화하고 있다가.....
헤드샷을 날리면서 달려오는 여자를 보고 식겁했을거에요.. 한밤중에... ㅋㅋㅋㅋㅋ 미쳤거나 취했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했겠죠 ㅋㅋㅋㅋ


지혜는 창피한 마음에 뜀박질을 멈추지 않고 바로 그앞에서 90도로 회전하여 옆에 있는 건물 문으로 들어가서 계속 뛰었고. ㅋㅋㅋㅋㅋㅋ
조금후에 주점 옆을 지나가는데.. 어두웠으니까 못알아볼거라고 생각했거든요 ㅋㅋ
여름이라 주점앞에 천막을 쳐놓고 술을 마시게 하거든요. 천막안에서 소리가 들리는데.. 헤드샷이 어쩌고 여자가 뛰는데 어쩌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최고였어요.

 

인턴인데 일도 없고 심심해서 올려봤어요. 9시에 출근해서 지금 오후 3시가 넘도록 일을 안주는데 짤리는 건 아니겠죠. ㅠㅠ

 

악플달으셔도 상관없어요 ㅋㅋㅋ 다른 부서에 있는 지혜가 보면 절 욕하겠지만.. 사진 올리고 싶은데, 하지원닮았다고 해놔서.... ㅋㅋㅋㅋㅋㅋㅋ 친구 테러당할까봐 안올려요. ㅋㅋ

금요일인데 모두 수고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꺄울

 

 

 

++++++++++++++++++++++++++++++++++++++++++++++++++++++++++++++++++

자고나니 정말로 톡이 되어네요 +ㅁ+

라고..........

톡되면 쓰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슬이의 깜놀한 목소리의 모닝콜로 아침부터 기분 좋은 소식 듣고 시작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지혜야 다 니 덕분이야 고마워 사랑해

톡 소식 알려준 오예슬에게도 고맙구,

함께 에피소드를 만들어가는 우리 이쁜이들 ㅋㅋㅋㅋㅋㅋ

김은경, 장명기, 정선아, 허보경 (이름순으로 쓴거니까 서운해 말길) 다들 사랑해 ㅋㅋ

전부터 톡을 쓰라고 부추겨준 정유미에게도 고맙구,

새벽에 전화해서 노래방 가자던 13년지기 친구 김미진에게도 항상 고맙구 ㅋㅋㅋㅋㅋ

다음주에 결혼식을 올리는 내 친구 이아름, 고객 만나러 다니느라 정신없는 박혜림을 비롯한 기타 나의 모든 지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 군대에서 열심히 훈련 잘 마치고 돌아오는 우리과 06학번 남학우들에게도 ㅋㅋ

++ 욘사마 현민우오빠를 비롯한 02학번 오빠들에게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제 만족? ㅋㅋ)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꺄꺄꺄울~~!!!!!!!!!!!!

 

 

 

 

지혜 사진 올리면...............

저 톡 자격 박탈(발탁은 오타에요 알바가 늦어서. ㅋㅋ 쳇ㅠ) 당할 것 같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은 지혜 싸이에 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

참고로 하지원을 닮았다는 건......... 단지 90도 옆모습일뿐인데.. 휴ㅠ 이렇게 큰 기대들을... ㅠㅠ

 

http://www.cyworld.com/01088334674

 

이후 생길 파장은 잊은채 저는 이만 아르바이트를...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추천수14
반대수0
베플테일즈|2009.02.06 15:23
스크롤 그냥 내린사람 손 -------------------- 어머 베플 +_+ 이제 다 죽어가는 소심한 싸이공개 http://www.cyworld.com/kuromoon
베플음란선생|2009.02.07 08:45
아는사람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식물인간이 된거야...문병을 가가지고 위로의 말을 건네려고 하는데 식물인간 단어가 생각이 안나가지고 아드님이 야채인간이 되가지고 어떡하냐고 했다는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할 사연....
베플ㅋㅋ|2009.02.06 16: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넘웃긴데..나뿐인가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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