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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에 내린 비에 >

oicuand |2004.03.24 08:28
조회 87 |추천 0

 


       간밤에 내린 비에


간밤에 내린 비에도

목련은 하얗게 밤을 밝히고

부는 삭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목련은 떨어지지 않고 견디어 냈습니다.

태양은 구름 뒤에 숨어서

햇살마저 감추어 버리고

흐릿한 바람만이 간간이 지나갑니다.


간밤에 내린 비에 벚꽃은

발랄한 생기를 얻어

날로 날로 화사함을 더해갑니다.

거무죽죽한 잿빛으로

푸름을 잃어 버렸던 나무들은

간밤에 내린 봄비에

푸르름을 더해갑니다.


일신 일신 우일신

푸르름을 되찾아가는 산야는

또 다른 희망을 약속합니다.

노란 개나리 위에 하얀 목련이 피고

목련이 지는 자리에는

화사한 벗 꽃이 자리를 잡아갑니다.

자연의 순리 데로

순환의 법칙을 실현합니다.


2004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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