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
벌써 나이들었다고 남자인 친구들로부터 홀대받는... 23살 처자랍니다~
그냥 요새 따분하던 차에
며칠 전, 여행가서 만난 언니가 찍어줬던 사진을 보내준 걸 보고나서
톡을 쓰게 되었답니다.
제가 10월에 보름간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10월 2일에 찍은 사진을 2월에 받았다죠- _-;)
제 피부가 하얗지 않아요
그리고 7월에 기차여행을 하면서 쫌 타서 살짝 까매졌구요........
(전 정말 그냥 좀 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ㅠ)
저에겐 태국인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아버지가 중국인이시고, 아버질 닮아서 좀 하얗구요.
하루는 저에게 잠자릴 제공해주는 친구가 정말 너무 고마워서,
(뭐, 저도 그 친구가 한국에 있을 때 두달 간 잠자리 제공했습니다.)
방콕 면세점에 있는 뷔페에서 점심을 사주었습니다.
둘 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안내데스크로 갔는데
직원분이 저에게 태국어로 대화를 시작하더군요 ;
제 여권을 보여주고 태국인 친구가 그 직원과 얘기를 하니까
옆에 있던 직원들 표정이...
오오오, 한국인이 태국어 엄청 잘 한다~
뭐, 그랬습니다
(친구가 워낙 하얗고 한국적으로 생기긴 했어요.)
그런데 !
엘리베이터를 타고 뷔페로 올라갈 때 엘리베이트에 같이 탔던 왠 아저씨가
제가 아닌
친구에게 한국어로 말을 걸더군요- _-;
'안녕하세요' 뭐 이런것들..
(나한테는 말 걸 생각도 안하고 ㅠㅠ)
아무튼 무사히 식사를 끝내고
친구랑 헤어져 혼자 쇼핑 좀 할 겸 씨암에 갔습니다.
면세점, 백화점 이런 곳을 돌아다닐 생각으로 간 거라 여행자 티 안나게끔 하고 돌아다니긴 했는데....
어떤 태국 대학생이 슥~ 다가오더니 말을 걸더군요
!@#$$%#^#$&*&%^%$#^#$%@$%^%&*@#$%^
뭐라는겨- _-
순간 내 시야에 들어온 왠 설문조사용지...............................................이건 뭥미
@#$#@^#&*^!@#$^%#(전 태국인이 아니랍니다~)
하고 친절하게 대답해 주었더니
I'm sorry 라고 엄청나게 미안한 표정으로 인사하며 대학생 무리로 돌아가더군요.
(대체 왜 미안해하냐고 !)
뭐 그 사람들 말고도 여행사에서 만났던 한국인 분들에게
"너 말 안 하고 있을 땐 진짜 태국인인 줄 알았어"
"너 그 여행사에 있는 태국인 직원보다 더 태국인 같애"
이런 말들 많이 들었습니다.
엄청 짧은 태국어 실력 들키기 전엔 상인들도 거의 태국어로 가격 얘기해줬구요ㅋㅋㅋ
그 때까지도 그냥 난 좀 타서 그렇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언니들이 보내준 사진을 보고,
그 때 왜 그렇게 사람들이 나에게 현지인같다고 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 같이 찍은 언니는 여행 5일차, 전 2일차 ㅋㅋㅋㅋ
(제 태국인 친구는 저 언니보다 쪼끔 더 하얀데 같이 찍은 사진이 없네요~)
(며칠 잠 좀 못자고 쌩얼에 엄청 더웠던 날이라 땀에 쩔었습니다. 이해 바람)
짧은 시간이었지만 워낙 현지인과 동화되어 지냈다보니
외국인 겨냥한 사기꾼들도 안 다가와, 여행 아주 편하게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