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매일 톡을 읽는 20대 여대생입니다.
맨날 톡에 올라오는 사연을 보면서 나도 톡에 올릴만한 일 없나.. 생각했었는데
방금 전에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 ㅋㅋㅋ
새벽 6시 반쯤인가? 가족들이 모두 자고 있는데
저희집 강아지가 현관을 보고 미친듯이 짖어대는 거예요... 밥 값은 하는 우리 초코♡
그래서 부모님 주무시는데 깨실까봐 혼내려고 일어나서 현관 쪽으로 갔는데
'덜컹덜컹'하면서 누군가가 계속 문을 열려고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ㅜ ㅜ
그래서 도둑이 집에 들어오려는 줄 알고 너무 무서워서 진짜 소름이 쫙 ! ㅜㅜ
안방에 갔더니 부모님께서도 이미 시끄러운 소리에 일어나셨더라구요...
아빠가 현관문에 대고 "누구야 !!!!" 하고 소리쳤더니
밖에서 "저 xx군데요."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뭐라고하는지 잘 안들렸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자기 이름을 말한 것 같아요 ㅋㅋㅋㅋ
그래서 아빠가 현관 인터폰을 키셔서 봤더니 도둑이 아니라 술에 취한 사람 같더라구요
완전 만취상태로 휘청휘청하면서 계속 저희 집 초인종을 누르고
비밀번호 누르려고 버튼 막 누르고 ㅜ ㅜ 너무 시끄러워서 온가족이 다 깼어요..
근데 엄마가 자세히 보시더니 앞집 아들같다고 그러시는 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맨날 앞집 아들 둘다 훈남이라 그랬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확실한 것도 아니고 문 열기가 무서워서 경비아저씨께 인터폰 해서
와보시라고 했더니 금방 오시더라구요
경비아저씨가 오셔서 아빠도 문 열고 어디사냐고 물어봤더니
앞집 남자애가 막 "신분증보여드릴까요?"하면서 신분증 꺼내려고 하고 ㅋㅋㅋㅋㅋ
아빠가 계속 몇 호 사냐고 물어보니까 "저 xx대 입학생인데요."이러고 ...ㅋㅋㅋ
경희대 입학생인데 어쩌라는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사냐고 계속 물어보니까 706호 산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계단식아파트라서 한 층에 2가구(706호랑 707호 이렇게요~)가 살거든요
그래서 아빠가 "여긴 706호가 아니라 707호야~" 이랬더니
"네 706호 여기 여기 산다구요"하면서 저희집에 들어오려고 하는 거예요 ㅋㅋㅋ
아빠가 집 앞에 호수 써있는 거 보여주면서 여긴 707호고 저 앞집이
너네 집이라고 해도 계속 여기가 자기집이라고 우기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비아저씨께서 앞집 호수 써있는거 보여주면서 여기가 706호라고 보여주니까
그제서야 자기집 초인종을 누르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새벽(거의 아침이지만 ㅋㅋ)부터 이게 무슨 일인지
너무 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들어와서 가족들 지금 다 깔깔거리면서 웃고 ㅋㅋㅋㅋ
앞집학생 이제 얼굴 어떻게 들고 다니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나면 "xx대 입학생이라면서요? 축하해요~" 하고 말해주고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집 앞이랑 저희집 문에 다 오바이트 해놨던데..ㅜ ㅜ
일어나면 치우겠죠..? ㅜ ㅜ ㅋㅋㅋ
꼭 치우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