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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제 육계장을 끓이신 아버지 ㅠㅠ

케로로병장 |2009.02.09 11:48
조회 431 |추천 0

안녕하세요 현재 서해를 지키고 있는 해군 현역 박병장이라고 합니다..

 

요즘 북한 때문에 말이 많죠 ? 전쟁 나면 안될텐데 ..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자자 본론에 들어 가자면...

 

이번에 꿀같은 5박6일 휴가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버지랑 단둘이 살고 있는데

 

아버지도 혼자 사시고 집에 자주 안계셔서

 

집에서 저 휴가 나올때 빼고는

 

밥을 안해드시더라고요...

 

그리고 항상 저 나올때 마다 냉장고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는 맛있는 알로에 주스~

 

정말 알로에 한컵먹으면 알겡이들이

 

군대짬밥들을 다 흡수하는 기분이 듭니다 ㅎㅎ

 

다 아버지가 저 좋아하는거 알고 사다놓으시는 거랍니다..

 

이번에 냉장고를 보니 역시나 알로에와 그

 

인스턴트 육계장이 있더라고요 ? 햇반 비스무리한 밥들과...

 

배탈때 많이 먹어본거라서 능숙하게 해먹고

 

고스란히 냉장고에 넣어놨죠.....

 

그 박스에는 어찌보면 재료같은 가로 5cm 세로 2cm 정도 되보이는

 

네모난 물체가 있었는데 저도 재료인가 햇갈려서

 

많이 먹어본저도 자세히 조리법 읽어본후에 먹고

 

다시 냉장고에 같이 넣어놨습니다.

 

문제의 다음날... 아침에 아버지가 육계장 해주신다고해서

 

전 바로 씻고 집정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아들 ~ 요즘엔 육계장에 초콜릿재료도 나오는거 같네 ?"

 

"육계장 맛이 초콜릿 맛이네. 물을 잘못넣었나 ?"

 

이러시면서 고민을 하시길래

 

저는 그 얼큰하게 잘먹은 육계장에서 그런맛이

 

날리가 없기에 뭐지 하고 일어나는 순간

 

뭔가 뇌리를 확 스치는 뭔가가 떠올라서

 

"아빠 설마 ... 네모난거 넣었어 ? 그거 방부제인데...."

 

순간 나오는 구수한 욕들...(차마 글로는 ... )

 

저에게 너 어제먹고 왜 그런거 안버리고 있었냐...

 

너 일부러 사람 죽일라고 그랬냐 ....

 

아~ 한 30초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안끓여 먹은 잘못이죠 ㅎㅎ ㅠㅠ

 

아버지 계속해서 기분 더럽다고 할뿐이고....

 

괜한 저한테 화풀이 할뿐이고....

 

아빠!!!!!!!

 

다음부터는 제가 맛있는 육계장 끓여 드리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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