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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그럴줄은 몰랐습니다..

어쩌지.. |2009.02.09 23:57
조회 72,058 |추천 4

이런내용으로 글을 올렸다는게 너무 속상하지만..

많은분들의 리플 하나도 빼놓지 않고 잘 읽어봤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구요...저에게 정말  많은도움이 되었어요...

지금은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지만...

많은분들 축복속에서 약속드린부분때문에 한번의 기회를 더 주었습니다..

남편도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얘기했구요..

저도 좀더 남편을 믿고 싶은마음에 다음이란 없다고 딱잘라 얘기했습니다..

남편도 두번이란건 절대 없을거라 믿음 심어줬구요..

이런 소소한얘기에 관심 갖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조언감사드리고 앞으로는 너무 행복해서 쓰러지겠다는얘기..올리도록...할께요..

다시한번 관심갖아주시고 조언해주신 모든분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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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20대후반에 기혼녀고...30초반의 남편이 있습니다..

저희는 1년6개월가량 연애를하고 결혼했지요..

이제 결혼한지 5개월됬어요..

한참 깨소금냄새가 진동을 해야할 이때..저는 눈물바람입니다..

조금 몇주전부터 티격태격한탓에 둘다 시큰둥합니다 요즘..

드라마의 한장면처럼 어제 남편핸드폰으로...문자하나가 들어오더군요..

이번주에 시간좀 내주시죠? 커피한잔해요...이렇게요...

스팸문잔지 알았습니다.....

머리를 털며 정신한번 차리고 다시 읽었죠..

나도 모르게...통화버튼을 누르고있더군요...

떨리는 왼손을 오른손으로 받치고.......신호음을 들으면서도..

제발...이라고 중얼거렸습니다..

여보세요......네....여자목소리가 들리더군요..

문자가 하나들어와서요......어디시죠?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아...죄송합니다...문자가 잘못갔나봐요...

네.........그러고 끊었습니다...

그리곤 멍하니 한...5분은 흘렀던것같습니다....

다시 전화를 걸어봤습니다...아까보다는 조금 침착하게...

남편이름을 말하면서.....문자가 들어와서 다시전화했다고...

누구냐고 묻더군요..

와이프라고 말했습니다....놀라더군요..

그런거 아니라고부터 말합니다...

그냥 너무 고마운일이 있어서 보답하고자...차한잔 사드리려고 했다고..

이유를 묻자 대답하지않네요...

다시 어디에 살고 몇살이냐고 물었습니다..

대답해주더군요...

그런저런 얘기를 짧게 하곤 남편에게 갔습니다...

일요일저녁 간식먹고 잠깐 잠든 남편에게...갔습니다..

제가 통화하던걸 들었나봅니다..어색하게 일어나더군요...

왜그러냐며....핸드폰 던져주며 문자확인해보라고 했죠....

얼굴이 굳어지면서 아니라는말을 제일먼저 하더군요...미안하다고...

도대체 뭐가 미안하냐고 되물었습니다...

이렇게 된거 사실데로 말하겠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사정얘기를 들었지만 깊은사이는 아닌것같습니다..

다만 제가 몰랐다면 그렇게 됬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배신감때문에 온몸이 떨려오면서 다리에 힘이 풀리더군요...

1초에 100장면씩 아니 천장면씩 흘러갑니다...

우리가 만났던 순간부터...지금 이 좌절스런 순간까지..

10초도 안걸린거같아요..

바보같이 눈물이 나오는걸...참지 못했습니다..

날 안으려고 다가오는손을 매몰차게 걷어냈습니다...

그러곤 작은방에 들어가...이생각 저생각을 했습니다...

답이 없어요....

친구들한테도 언니 동생들한테도 엄마아빠한테도

아무한테도 말못하겠어요..

저 깊은산속에 들어가 혼자 소리라도 지르고싶은심정입니다..

이렇게 깨어진믿음......어떻게 회복할수있을까요...

이남자 그림자도 보기싫습니다..

그렇다고 헤어지는것도 겁납니다...난 엄마아빠처럼은 안살거라고...

난 정말 잘살거라고.......믿고 또 그렇게해왔는데..............

우리사이에 믿음이란 단어는 이제 영원히 없을것같은데..

한평생을 함께 할수있을까요...

현명한 아내라는건.. 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고수님들은 현명하게 잘 헤쳐나가시겠지만...

새내기 주부한테는 정말 어려운숙제군요..

내 동생이다...내 언니다 싶은마음으로 현명한조언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시고 답변해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큰힘이 되어주실거란거 상상도 못하실겁니다...

편안한밤 되세요..

 

 

추천수4
반대수0
베플ddd|2009.02.11 11:14
나 참..대뜸 미안하다고 하는것부터가 이상하네요... 뭐 이딴 남편이 다있노 뭔가 더 있다는거 아니에요? 단순히 고마운일에 차 한잔 대접 제의라면 "아..그거? 이러저러해서 이런거야.. 신경쓰이게 했다면 미안해" 가 정상인데 대뜸 미안하다라....-_-...... 구린내가 나다못해 썩은내가 나는데요.. 게다가 지금 며칠째 시큰둥이라니.. 남편이 아내의 화를 풀어주지도 않은것같네 지가 잘못해놓고 며칠째 죽은척 하지는 못할망정... 지금 사건 자체만 놓고 볼게 아니라 사건 후 남편의 태도도 마음에 들지 않아요... 제가 글쓴이 남편이었음 며칠째 앞치마에 손에 수건들고 아내의 화를 풀어주려갖은 노력을 다 했을건데.. 이건 뭐 지가 뭘잘했다고 ㅋㅋㅋㅋㅋㅋ 인륜지대사 결혼이니만큼 남의 가정사에 이혼하라 마라 쉽게 얘기하진않겠습니다 허나.. 너 없인 죽어도 모자랄 달콤한 신혼초부터 와이프 손으로 딴여자 확인전화하게 하는 결혼 생활이라면..... 본인의 인생을 좀 더 귀하게 여기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부모님처럼 살기 싫다고 하셨죠?.... 그럼 제 짝 찾을때까지 노력하면 되는 겁니다... 만약에 님이 더 나중에 알았다면 남편은 지금의 선을 지켰을까요? 전 미혼이지만 아무리 고마운일이 있어도 전화가 아닌 문자질로 커피 한잔 대접하겠다고 유부남한테 연락하는 미친짓은 안합니다 그 여자도 별로 정상은 아녀보이네요 남편과 헤어지는건 싫으시다면...일단 가출 쇼(?)라도 감행해보세요 울며불며 다신 안그러겠다고 잡는다면 핸드폰 메신져 등등 연락매체 모든 권한을 님이 넘겨받으세요! 만약에 그래도 시큰둥하다....? 마누라가 지땜에 집나갔는데 시큰둥한 남자라...... 더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오바스럽지만..이러고 참고 넘어가면 다음엔 더 주도면밀하게 흔적을 없애야지 라는 교훈만 남편에게 심어줄 겁니다.
베플경험자|2009.02.10 10:38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글을 쓰네요. 전 남편이 오래전에 만났던 여자와 인터넷을 통해 우연한 기회로 연락이 닿아 만나기로 한 그날 제가 알게 되었었거든요. 여자의 직감이란게 무섭죠. 갑자기 메일 확인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보니까 그런 내용이 있더라구요. 만나러 가기 전에 알아서 거기서 브레이크를 걸었고 남편은 그저 어떻게 사나 차나 한잔 마시려고 했다고 하지만 얼마나 가슴이 무너지던지 이루 말로 할수가 없었어요. 한번도 의심해본적이 없어서인지 배신감이 크더군요. 이후로도 사사건건 의심하게 되고 핸드폰 검사하게 되고 남편을 못 믿었어요. 그런 저의 모습에 남편도 지쳐가면서 많이 다퉜지만 결국 전 그랬어요. 한번 깨진 믿음을 다시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당신이 날 이렇게 만들었으니 다 감내해라... 그리고 아무말 하지 않고 있다가 3개월 후에 어느날 갑자기 남편에게 갈데가 있다며 데리고 나가선 불시에 핸드폰 3개월 내역서 다 뽑았습니다. 나에게 다신 연락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그 날 이후로 단 한건이라도 연락을 한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죠. 거기서마저 절 배신했으면 전 안 살았을꺼에요. 실제 만났냐 안 만났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이미 마음은 다른 여자를 만나러 나가려고 했었으니까요. 근데 정말 저랑 약속한 이후에 단 한번도 연락을 한적이 없더라구요. 전화가 오는것까지 확인할수 없었습니다. 전 그랬어요. 당신에 대한 내 믿음을 회복하고 싶으면 내가 이러는거 다 이해해 달라구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남편이 믿음을 주니까 자연히 또 회복 되더라구요. 글쓴님도 의심만 하면서 괴로워하지 말고 확인하고 싶은거 있음 확인하고 남편에게 당당히 요구하세요. 혼자 끙끙 앓고 있으면 상상은 어디까지 하게 될지 끝이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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