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머..진짜 자고일어나니 톡이되었네요 ㅠㅠ며칠전에쓴글인데
댓글도없고그래서 그러려니하고 넘어갔는데 비슷한 제목이있어서 클릭했더니.....
엄머나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아저씨 대박나세요정말 ^0^)//
이번에졸업하시는분들도 축하드려요!!!
저소심한데...........향수나 립스틱은 그때그냥 생각나서 말씀드린거에요 ㅠ_ㅠㅋㅋ
댓글마다 답해드리고싶은데 ㅠㅠ 지금 안되네요!! 감사합니다 다들ㅋㅋ
추운데 감기조심하세요!!
저도공개해도되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공업도시 울산에 사는 21살 풋풋...한 사회 초년생입니다 ㅎㅎㅎ
얼마전에 만났던 친절한 택시기사님 이야기를 해볼까하고 톡을쓰게 됐답니다~
제가 사는동네가 온통 술집에 고깃집에 쪼금만 늦게와도 술취한 아저씨들이
건들건들 다니시면서 마구 시비를 거시는
그런 동네거든요ㅎㅎㅎ 골목에 다들 주차를 해놓으셔서 택시도 못들어오는...그런..
아무튼 일주일전쯤 ?
10시쯤에일이 끝나고 같이 일하는 선생님들이랑 간단하게 맥주한잔 하고
수다좀 떨다보니 12시가 훌쩍 넘었더라구요 ㅎㅎ
그날 따라 술자리에서 택시강도,강호순사건 이런 무서운 이야기들만 했던지라
차라리 걸어갈까 하다가 그냥 택시를 탔습니다
타자마자 바로 문자로 택시번호랑 다 찍어서 친구한테 보냈는데 갑자기 아저씨가
"아가씨~ 몇살?" 하시는거에요
왜 별말아닌데 술도 좀 마셨고 불안불안 하던 터라 그랬는지 저도모르게
"스물한살요" 하고 엄청 까칠하게 이야기 해버렸죠 ㅠㅠ
그랬더니 "아.....혹시 어떤 선물 좋아해요?" 하시더라구요
전 무슨말인지 잘 몰라서 "네? 선물요?" 하니까
갑자기
"아 우리딸래미가 이번에 고등학교 졸업을 하는데
휴대폰을 사줄라고 가봤는데 억수로 비싸데...
아가씨는 졸업할때 뭐받았는교?"
갑자기...떨어져 지내는 아빠생각에 ㅠㅠ 울컥
"저는 고등학교 졸업식날 아무것도 못받았지만.. 향수해주세요
뭐 립스틱도 괜찮을것 같구....이제 성인이잖아요^^"
하고 어떤향수가 좋냐는 말씀에 이것저것 말씀 드렸더니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근데.. 요새는 고등학교 졸업식장에 부모들이 잘 안간다 카든데.."
이러시는거에요........... 그래서제가 아니라고 그런게어딨냐고 그랬더니
"그래도... 친척도 아무도없이 엄마도없이 아부지 혼자가면은 좀 안글캣나?"
하고 혼잣말 하시면서 왠지 들떠 보이시더라구요
그사이에 집에 다와서 내리면서
"아저씨! 걱정말구 따님 졸업식 꼭 가세요 중학교랑은 또달라요~
졸업사진 다들 가족들이랑 찍을때 따님이 얼마나 섭섭하시겠어요!!
꼭 가세요 혹시 향수 뭐사야될지 모르시면 전화주세요!!"
하고 명함한장을 드렸더니 정말 서글서글하게 웃으시면서
너무고맙다고 택시비도 천원이나 안받으시고 ㅠㅠㅠㅠ
또 다른 택시기사분들은 잘 들어와주지도 않는 골목길까지 들어오셔서는
제가 대문열고 들어갈때까지
라이트 비춰주시는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타기전에 오만상 의심하고 택시번호 친구한테 보내고 그랬던게 부끄러워서
손발이 오그라 들었답니다....
아저씨 따님 졸업식에 가셨겠죠?
향수는 좋은걸로 사셨는지 모르겠네요 ^0^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