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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한감동을 주던 택시기사님~

^_^ |2009.02.13 15:59
조회 114,960 |추천 31

엄머..진짜 자고일어나니 톡이되었네요 ㅠㅠ며칠전에쓴글인데

댓글도없고그래서 그러려니하고 넘어갔는데 비슷한 제목이있어서 클릭했더니.....

엄머나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아저씨 대박나세요정말 ^0^)//

이번에졸업하시는분들도 축하드려요!!!

 

저소심한데...........향수나 립스틱은 그때그냥 생각나서 말씀드린거에요 ㅠ_ㅠㅋㅋ

 

 

댓글마다 답해드리고싶은데 ㅠㅠ 지금 안되네요!! 감사합니다 다들ㅋㅋ

추운데 감기조심하세요!!

 

 

 

저도공개해도되나요!?

www.cyworld.com/01049096652

 

 

 

 

 

 

안녕하세요

저는 공업도시 울산에 사는 21살 풋풋...한 사회 초년생입니다 ㅎㅎㅎ

얼마전에 만났던 친절한 택시기사님 이야기를 해볼까하고 톡을쓰게 됐답니다~

제가 사는동네가 온통 술집에 고깃집에 쪼금만 늦게와도 술취한 아저씨들이

건들건들 다니시면서 마구 시비를 거시는

그런 동네거든요ㅎㅎㅎ 골목에 다들 주차를 해놓으셔서 택시도 못들어오는...그런..

 

아무튼 일주일전쯤 ?

10시쯤에일이 끝나고 같이 일하는 선생님들이랑 간단하게 맥주한잔 하고

수다좀 떨다보니 12시가 훌쩍 넘었더라구요 ㅎㅎ

그날 따라 술자리에서 택시강도,강호순사건 이런 무서운 이야기들만 했던지라

차라리 걸어갈까 하다가 그냥 택시를 탔습니다

타자마자 바로 문자로 택시번호랑 다 찍어서 친구한테 보냈는데 갑자기 아저씨가

"아가씨~ 몇살?" 하시는거에요

왜 별말아닌데 술도 좀 마셨고 불안불안 하던 터라 그랬는지 저도모르게

"스물한살요" 하고 엄청 까칠하게 이야기 해버렸죠 ㅠㅠ

그랬더니 "아.....혹시 어떤 선물 좋아해요?" 하시더라구요

전 무슨말인지 잘 몰라서  "네? 선물요?" 하니까

갑자기

"아 우리딸래미가 이번에 고등학교 졸업을 하는데

휴대폰을 사줄라고 가봤는데 억수로 비싸데...

아가씨는 졸업할때 뭐받았는교?"

갑자기...떨어져 지내는 아빠생각에 ㅠㅠ 울컥

"저는 고등학교 졸업식날 아무것도 못받았지만.. 향수해주세요

뭐 립스틱도 괜찮을것 같구....이제 성인이잖아요^^"

하고 어떤향수가 좋냐는 말씀에 이것저것 말씀 드렸더니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근데.. 요새는 고등학교 졸업식장에 부모들이 잘 안간다 카든데.."

이러시는거에요........... 그래서제가 아니라고 그런게어딨냐고 그랬더니

"그래도... 친척도 아무도없이 엄마도없이 아부지 혼자가면은 좀 안글캣나?"

하고 혼잣말 하시면서 왠지 들떠 보이시더라구요

그사이에 집에 다와서 내리면서

"아저씨! 걱정말구 따님 졸업식 꼭 가세요 중학교랑은 또달라요~

졸업사진 다들 가족들이랑 찍을때 따님이 얼마나 섭섭하시겠어요!!

꼭 가세요 혹시 향수 뭐사야될지 모르시면 전화주세요!!"

하고 명함한장을 드렸더니 정말 서글서글하게 웃으시면서

너무고맙다고 택시비도 천원이나 안받으시고 ㅠㅠㅠㅠ

또 다른 택시기사분들은 잘 들어와주지도 않는 골목길까지 들어오셔서는

제가 대문열고 들어갈때까지

라이트 비춰주시는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타기전에 오만상 의심하고 택시번호 친구한테 보내고 그랬던게 부끄러워서

손발이 오그라 들었답니다....

 

아저씨 따님 졸업식에 가셨겠죠?

향수는 좋은걸로 사셨는지 모르겠네요 ^0^ 행복하세요!!

추천수31
반대수0
베플^^|2009.02.13 16:04
그래 바로 이거야~ 이런 택시기사님이...반이상일거라고..... 개또라이같은 사이코같은 기사들 몇명이....이렇게 좋으신분들을 욕되게한다는거
베플|2009.02.16 08:09
택시기사 너무 욕하지마라 ! 울 아빠도 택시기사다 갑자기 추운데 고생하실 울아빠 생각하니 눈물나네 아빠보고싶어요
베플슬피우는코...|2009.02.16 12:05
이거 예전에 내가 베플됐던건데, 택시 하니까 나도 생각나는 분이 한명 계셔. 예전에 택시를 탔는데, 그때 남자친구랑 싸운날이였지 기사 아저씨가 다른 아저씨완 사뭇 다르게 너무 친절하고. 자기 인생관, 애정관을 이야기 해주시는거야. 그러다가 나도 남자친구랑 싸운 이야길 했지. 그랬더니 아저씨가 나한테 조건을 하나 제시하더군. 그때 내가 장거리라서 택시 요금이 많이 나왔거든 내가 남자친구한테 먼저 연락을 하면 택시 요금을 안받겠단거야. 순간 난 너무 황당했지. 뭐 이런 아저씨가 있나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자존심에 먼저 연락은 못하겠고 그러다가 아저씨께서 지난 사랑 이야기를 해주시더군 그 이야기 다쓰자면 기니까. 자기가 사랑했던 사람을 자존심 때문에 놓쳤다는 내용이였어. 그래서 나도 그 이야기 들으면서 순간 머릿속에 파노라마가 지나가는거야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먼저 문자를 했지. 그리고 화해를 했어 아저씨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요금을 내려고 하는데 귀여운 아가씨 이쁜 사랑하라면서 요금을 정말 안받으시겠단거야. 그때 요금이 1시간정도 거리라서 3만원 조금 넘게 나왔을꺼야. 참 희안한 아저씨였어. 내생에 잊지 못할 기사 아저씨 지금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고 너무 감사하고, 돈을 어떻게든 드렸어야 하는 후회감이 들어 아저씨 꼭 다시 한번 보고싶네요. 잘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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