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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어떻게 해야하나요?

마야 |2004.03.27 09:05
조회 901 |추천 0

꿈을 꾼듯 아련하다.하지만 여기저기 아픈걸보니 꿈은 아닌가보다.어떻게 사람이 저럴수있을까?마누라 말한마디에 일주일동안 말안하던 사람이 내 남편이다.그러다가 드디어 어제는 혼자 스스로 폭발해서 주먹으로 벽을 치고 하더니 몇가지 챙겨 집을 나가는폼이더라.내버려뒀다.근데 한참을 있다 다시 들어와서소주맥주사다먹고 딴방에 드러누웠다.난 아무말도 안했다.내가 잘못했다고 말하기엔 이미 내 자존심도 허락하질 안았고..8시가 되었길래 아기 밥줄려고 돼지고기가 있어서 구워주었다..그 사람 입에서 나온말 "나없이 둘이 고기구워 쳐먹으니 맛있냐"이러는거다.난 내가 잘못들은줄 알았다.그런말을 할수가...하두 어이가 없어 그동안 밥상차려줘도 안먹고 그냥 다닌 사람이 누군데 그런소리 하냐고 했다.아무말 못하더라.한마디 하고나니 나도 모르고 분수처럼 하고싶은 말들이 흘러나왔다.입 꾹다물고 이불 뒤집어쓰고 끝내 말한마디 안하더라.내가 나먹을라고 한거냐며 당신 기분 상한다고 아기 밥도 굶겨야하냐고.주절주절 이말저말 해대니 "그래 그렇게 비웃어라 언제까지 비웃을수있나보자 결과가 뭔지 보자"이러는거였다.순간 기분이 확 상하더라 지 부모가 또 나서서 큰소리 칠거니까 두고봐라.아님 이혼한다고 해도 니가 그럴수있나보자 둘중 하나니까.기분이 상해서 그런소리들 막했다.결국 눈에 핏대 세우고 일어나 나를 패더라 부르르 떨렸다.같이 했다.그래도 힘없는게 여자라 맞을수밖에.아기가 방에서 울고불고 난리더라 그걸 견딜수 없어 아기를 안으러 와버렸다.웃긴건 아침에 또 짐을 싼건 내 남편이란 것이다.지 마누라 때리고 짐 싸서 나가고 진짜 이 남자 어떻게 해야 하나요?내버려두면 둘수록 하는 행동이 더 가관이 아닌데..집안 문제를 집에서 해결하는게 아니고 친구집에 가고 지네 부모한테 그 인상을 하고 찾아가고 아무말도 없이 불쑥 시댁에 가면 바보가 아니고서야 모릅니까?어떻게 손을 쓸수가 없습니다.사실 이런말 할때가 아닌지도 모르죠.싸웠다하면 이혼할 생각만 하니까 내가 그런생각해보기도 전에 지가 이혼할 사람처럼 구니까.뭐가 그리 당당한지.워낙 고집불통이라 난 싸워도 단한번을 이겨보지도 못했다.아마 이사람이랑 살기 어렵다 싶다.어쩜 저렇게도 꿋꿋하게 지 고집을 부릴수가 있는지 정말 두손 두발 다 들었다.워낙 저러니까 싸우고 짐한번 못싸봤다.지가 오히려 더 난리이고 시부모 나서서 뭐라하면 대답할 이유는 만들어야하니까.제기랄.맞고 화나서 개새끼 하며 욕도했다.이렇게 힘이 빠질수없다.결혼전부터 헤어질 생각하던 사람이다.그럼 헤어져버리자고 할때 그만 두지 결혼은 왜 하고 결혼해서도 싸우면 일주일은 기본으로 말안하고 방문 잠그고 내 사진 다 떼버리고 결혼 시계는 부숴버리고 결혼 반지도 뺐다꼈다를 몇번을 하고 헤어지잔 말도 수없이 조금이라도 늦기전에 헤어지는게 낫다고..밤새 잠도 못자고 헤어질 생각하고있었다.내 아기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낳은 자식이다.상처받지 않게 키워야지하면서.난 그렇게 사랑받고 자라지 못해 이 아이는 그렇게 자라게 하지 않을거라고.이 아이를 내가 데리고 가야지 하면서도..그럼 남편이란 사람이 뭐가 힘이들까 싶다..아이라도 자기가 데리고 있어야 힘든거 알텐데.머리속이 복잡하다.저 사람은 자기가 나서서 해결하지 않을거다.지부모가 해결했다. 언젠가도 ..남편이 때리고했다고 했더니 그럴때 니 주둥이는 오죽이나 했겠냐하더라.나한테 이년저년 소리하며 그래도 지아들한테 살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다시 살았나보다.저 인간.지부모가 헤어지라했으면 헤어졌을까?헤어지면 내 아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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