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황당했어요 오늘.
회사에서 출장을 갔어요. 동종업계가 다 모이는 자리였죠.
옆 회사 사장님(17살 많고 노총각)이 자꾸 인상 좋다. 성격좋아 보인다 그러면서 챙겨주시더라구요. 그 호의를 무시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그런데 일정이 다 끝나고 저녁 식사후 다같이 노래방을 갔어요.
홀에서 노래하는 그런곳요.
남친한테 계속 전화가 와서 나가서 전화받느라고 있었다가
들어오니 어른들 계시는데 예의가 아니라고 막 화를 내시는거예요.
나 말고도 여러명이 있는데 뭐 어떻다고..ㅡㅡ;
제가 그리고 남친이 기다린대서 먼저 간다고 일찍 나왔거든요.
집에 돌아왔는데 12시가 넘어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 사장님께.
세상에 술에 취해서 데이트를 하자고 그 회사가 저희 회사에서 먼곳인데 비행기타고 오라고 초청하겠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런 무리한 말씀 하지 말라니까.
자기가 나이는 조금 많아도 기회를 달라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제가 남친 있어서 안된다고 죄송하다고 하니까.
걱정말라고 자기도 미국에 여친있다고 하시는거예요.
세상에!!!
미친 놈 아닌가요.
술이 많이 취했길래,
말이 길어지고 다 설명해봐야 소용도 없을꺼 같고 해서,
내일 다시 전화하시라고 끊었습니다.
내일은 술깨면 제정신 차리시겠지요.
그러길 바랍니다.
그래도 참 기분 나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