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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생일에 돈내고 일해주고온 사연

생일잔치 |2009.02.16 13:10
조회 2,998 |추천 0

시댁이랑 같은 빌라사는 동서..

저 결혼전에 시부모님 생신도 늘 외식이었는데..

(저희가 늦게 결혼하고, 애도 아직없어요..저 결혼후엔 아직 생신이 안돌아왔습니다.)

 

이번 조카생일을..집에서 한다더라구요..

설 지난지가 얼마나 됐다고, 조카생일에 온식구 다모여 밥먹는것도 참 웃기고...

오며가며 토요일을 다날렸네요..

백일때 돌때 그렇게 했으면 됐지.. 사람들을 또 오라가라 하는 것도 참 웃기거니와...

그래서 힘들게 뭘집에서하냐고..했더니 "안힘들게 알아서 살살 할께요.."이러길래,

그런가부다했죠..

 

원래 부엌일 소질도, 관심도 없는 동서고,

 (연애오래해서 결혼전부터 명절때 일같이 여러번했습니다)

뒤치다꺼리는 제가 할게 뻔했지만, 그렇다해도 남의 애 생일을 집에서 해라마라 할수도 없는거고, 암소리 할 수 없었어요... 

 

집에서 잔치하면 맛이있거나 없거나 어쨌거나 차리는 사람이 물론 제일 고생하지만..

초대받은 사람도 가만있을 수 없잖습니까..

오라는 시간에 맞춰가니 준비는 반도 안돼있고..

정말 정말 고생한건 알겠는데..먹을만한것도 없고, 입맛별로안까다로운 저도 정말 맛이 없어 못먹고..어머님아버님 못드시니 따뜻하게 덥히면 한술이라도 드실까싶어 전 열심히 앉았다 일어났다 하면서 데워드리고..

  

자기는 애 먹인다고 애 옆에만 앉아있고, 시동생은 혼자 신나게먹고있고, 온갖 식사시중은 제가 들고..뒷설거지까지 제가 해주고왔습니다. 저 부엌일 별로 싫어하는 사람아닙니다. 하지만 어른 생신도아니고 네살짜리 애 생일에 신랑까지 이게 뭐하는 짓인가...싶대요..

 

거기다 어머니는

먼저 들어온 동서한테 잘보여 사이좋게 지내라는 의미로 이것저것 힌트랍시고 주시지만 열에 아홉은 결론적으로 역효과 내지 이간질이지요..

 

첫손주니 할머니한테는 오죽 이쁠라구요...그래도 한달전부터 조카 선물타령하면 누가 좋아합니까...걔 선물 뭐할꺼니, 걔 선물 준비해라..

물론 저도 많이 예뻐하는 아이이긴하지만..그것과 한달전부터 어머니한테 걔 선물에 관해 잔소리를 듣는것과는 별개지요. 전 일년에 그 조카 선물을 어린이날,크리스마스,생일,다챙겨야합니다. 세뱃돈은 당연하구요..추석때도 복주머니달고나타나 수금해가구요..

아 예단으로 조카 정장도 한벌해줫어요..시동생내외 옷값은 물론이구요,

어머니는 달달볶으시구요..그리고 걔 엄마는 당연하게 받습니다.

예쁘다예쁘다해주니 끝을 모르나봅니다..

 

결국 애 엄마는 대놓고 돈으로 줬으면 좋겠다고...(정말 놀랬습니다..저도 대강 선물정해놓고 행여나 벌써 갖고있는걸까봐 "이거 있어?" 물어봤더니 대번에 돈얘기 나오는거..원래 돈 좋아하는줄은알았지만..진짜 심하다 싶대요..)

돈쓸줄아는 나이의 아이에게 제가 알아서 직접 용돈을 주는거랑 참...다릅디다..

 

그말들은 시어머니는 저 볼때마다 돈으로 줘라 돈으로 줘라..

결혼전 동서가 혼수며 예단이며 어머니 뒤에서 조종하고 말장난해서 별로 감정도 안좋아요..대놓고 싫은티는 안내지만..

 

제대로 집구경을 한적이 없어서 좀 둘러보고있는데

어머니는 어느새 달려와서 뭐 도와줄거없는지 물어보고 도와주라고 옆구리 쿡쿡..

"뭐 좀 도와줘?"하니 밥먹으러왔으니 당연히 일해야한다는듯 명령조.. 싸늘한 제 눈치 챈 저희신랑도 옆에서 거들라하니 신랑한테도 이거해라저거해라..

 

시동생은 다 차려놓으니 들어오대요..

 

자기 아이에 대한 사랑이 넘쳐 잔치하고싶은 마음압니다..

집에서 상차리면 보수적인 시아버지한테 잘했다 소리 들을지도 모르지요..

(이번에 드셔보시고는 다시 집에서 한다그럼 까무라치실 것같긴합니다)

마음에 안드는 선물 받기보다 돈으로 받으면 편한것 압니다..

하지만 그건 제 새끼한테나 그런거지..

예쁘다 예쁘다 하니까 모든 사람들이 그아이에게 희생해야하는게 마땅한줄 아는 가 봅니다..조카생일에 초대해줘서 고맙다고 우리엄마생신때 드리는 용돈만큼 봉투에 넣어가서 주말하루를 공치고 일까지 하면서 방글방글 웃을 사람몇이나 됩니까? 부모한테 최고로 예쁜 아이인 거 알지만, 다른사람한테 폐 끼치고 기분상해 가면서 까지 부득부득 부모욕심만 챙기는거..좀 생각해봐야 하지않을까요? 

저는 언제까지 선물을 바쳐야할것이며,

때마다 볶아 대는 시어머니한테는 뭐라고 말해야합니까?

다음애 생일도 집에서 한다그럼 뭐라합니까?

또 돈달라하면 어쩔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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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참~|2009.02.16 13:23
상전 났네 지 새끼가 뭐라고 생일잔치래.. 담에도 부르면 친정쪽에 일있다하고 거기 가세요... 상식밖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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