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늑대의 전설-5.동쪽에서 뜨는 해,서쪽에서 뜨는 달

정한이 |2004.03.28 19:11
조회 260 |추천 0

란은 스첸을 태운 채로 들판을 달리고 있었다.

란의 귓가에서는 제사장의 말이 귓가에서 맴돌고 있었다.

'오딘이 죽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운이 좋으면100일 .혹시 모르니 90일안에는 돌와와야 하오...'

그리고 친구 아페스의 말도 떠올랐다.

'라카는 해와 달이 뜨는 방향이 정반대지. 해가 뜨는 동쪽은 탄생의 신 뤼우의 영토이고 달이 뜨는 쪽은 죽음의 신 퓌키라가 지배하는 곳이야.퓌키라가 다스리는 서쪽 끝에는 푸르스름한 빛이 빛나고 있으니까 그 빛을 향해서 가야 해.'

아직 저녁이었다. 푸르스름한 빛은 달의 빛이었기 때문에 달이 뜨면 그빛을 따라잡기 어려워진다.

달과 해는 하늘을 이동할때 상대의 길을 피해서 가기 때문에 방향이 달라진다. 즉 밤에 길을 간다면 정확한 길을 가지 못하는 것이다. 저녁에서 밤이 되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많이 가야했다.

"힘들지 않아?"

스첸이 물었다.

"힘들든 어쩌든 간에 밤에는 갈수가 없으니까 빨리 가야돼."

란은 걱정스럽게 서쪽을 바라보았다.달이 뜨는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길어야 45분쯤이었다. 하지만 라카가 조그만 섬이었다면 모를까,라카도 지구 못지 않게 땅이 엄청나게 컸다.

'아직 1000분의 1도 못 갔는데.'

 

40분쯤 달리자 달이 떴다. 란과 스첸은 멈추는 수밖에 없었다.

"아직 조금도 가까워지지 않은 것 같은데."

"땅이 크니까 그렇겠지." 

란은 사냥을 하러 갔다. 늑대족은 한번 사냥을 해서 먹으면 며칠을 먹지않고 지낼수 있었다.어차피 앞으로 새벽이 되면 바로 가야 할테니까 며칠은 사냥할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었다.밤에 또다른 일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생명체가 늑대족이랑 요정족만 잇었다고 한것은 라카에서 가장 지능이 발달해서 그렇다고 한것이지 식물같은 게아무것도 없고 늑대족과 요정족만 있다는 게 아니다)

"스첸."

란이 사냥을 하고 와서 말했다.

"의논할게 있거든."

"뭔데?"

"라카에 질병이 퍼졌는데 그 이유를 아는 부족이 우리 종족만 있었을 수도 있어. 생각해보니까 서쪽으로 갈때 우리 숲 종족만 빼고 물,불,바위종족중에서 물 종족이랑 불 종족땅이 겹쳐. 그러니까 잠깐 질병의 원인을 알리고 가야 되지 않을까?"

"시간이 부족하면 어쩔라고?"

"그러니까 잠깐만 말하고 가자는 거지." 

"그러다 또 후회할라."

"그러니까 우리 종족만 빼고 다 죽어도 된다는 거야?"

"그건 아니지만...걔네한테도 제사장이 있으니까 알려줄수 있잖아."

"아닐수도 있어."

"일단 나는 반대야,반대."

둘은 옥신각신하다가 결국에는 란의 승리로 끝났다.집요한 설득끝에 스첸이 귀를 틀어막고 항복했던 것이었다.

"딴소리 없기.알았지?"

"너나 잘하시지."

란도 속으로 좀 기분이 안 좋았다. 그러다 오딘이 죽으면 헛고생이었다.자신도 왜그러는지 알수 없었다.

동이 트고 있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