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선율♪ 최고의 일본영화OST 베스트5
감동적인 이야기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더욱 빛났던 일본영화..베스트5!!
1위 <기쿠지로의 여름 (菊次郞の夏, 1999)>
모두가 기다리던 여름방학이 즐겁지만은 않은 마사오.
어느날 먼곳에 돈을 벌러 가셨다는 엄마의 주소를 발견한 마사오는 엄마를 찾아
여행길에 오르고 직업도 없이 빈둥거리는 전직 야쿠자 아저씨가 보호자로 동행한다.
엉뚱하고 무뚝뚝한 기쿠지로 아저씨와 오히려 더 어른스러운 마사오,
둘만의 여행을 로드무비 형식으로 그린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은
잔잔한 여름이 있는 동화 같은 이야기.
일본 최고의 영화음악가 히사이시 조의 음악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음악이 바로 이 영화음악이지 않을까?
통통 튀는 듯 경쾌하면서도 서정적인 음악들이 영화가 끝난 후에도 귓가에 맴돌며
짠 했던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게 만든다.
2위 <블레임: 인류멸망 2011(感染列島: Pandemic), 2009>
2년후 지구상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게 된다!
2011년 도쿄 근교의 시립병원 응급센터. 의사 마츠오카 츠요시는 고열증세로
입원한 환자를 단순 감기로 진단한다.
그러나 다음날 환자의 상태가 급변하면서 급기야 사망 이르고, 도쿄 곳곳에서
비슷한 증상의 환자들이 속출하면서 일본은 일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에 WHO 메디컬 담당자인 코바야시 에이코가 병원으로 파견되고,
그녀와 마츠오카는 함께 원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사람들은 이것을 ‘블레임’이라 부르고 인류를 위협하는 재앙을 잔인하도록 실감나게
그린 패닉 블록버스터로 2월 개봉예정이다.
드라마’ ‘1리터의 눈물’, 영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등에서
음악 작업에 참여한 레미오로멘..
이번 <블레임:인류멸망2011>의 삽입곡 ‘꿈의 봉우리’로 인류에게 닥친 재앙 앞에서
공포와 두려움...그리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 모습을 음악을 통해서 보여주는 듯
절절하게 느껴진다. 사실 영화가 개봉전이라 그 감정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영화의 감동을 어떻게 더해줄지 사뭇 기대된다.
3위 <첫사랑(はつ戀: First Love, 2001)>
오르골에 담긴 사랑의 추억
17세 소녀 아이다 사토카는 갑자스레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큰 혼란에 빠진다.
엄마에게서 건네받은 오르골…엄마에게는 비밀로 하고 오르골의 나사를 하나씩 빼내는데..오르골 안에서 나온 것은 24년 전 엄마가, 아빠가 아닌 누군가에게 쓴 러브레터였다.
러브레터 속 남자를 찾아나선다.
영화의 애달프고 아련함은 주제곡도 한몫 했다. 이 영화 역시 히사이시 조가
영화음악을 맡았는데, 특유의 서정적이고 마음을 저리게 만드는 멜로디는 영화 곳곳에서 빛을 발하며 아름답게 수놓아져 있다. 마치 눈 처럼에 내리는 벚꽃과 같이…
4위 <일본 침몰 (日本沈沒: Sinking Of Japan, 2006)>
일본영화 사상 최고 제작비를 들여 리메이크 된 재난영화.
일본 열도를 뒤흔든 거대한 지진으로 인해
연쇄적인 화산폭발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일본 전역이 바다 속으로 침몰해가는 참사를
그린 이 영화는 국내에선 1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일본이 침몰한다는 것으로 반일감정을 자극하는 홍보에
힘도 컸으리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뻔한 결말과 CG로 구현한 재난 장면들이 왜이리 어수선하던지...
실망이 컸던 영화.
일본에서 활동중인 '선민'이 싱어송라이터인 Kubota와 함께 부른 "일본침몰 OST
keep holing you’는 한국어 버전으로는
선민과 신혜성이 함께 불러 많은 인기를 얻었다. 영화에서 일본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잠수정으로 타고 지진의 근원지로 떠나는 연인을 보며
잡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던 마지막 장면에서는 그 애절함이 더욱 극해 달했다는…
5위 <굿' 바이: Good & Bye (おくりびと: Departures, 2008)>
사랑한다는 말보다 아름다운 인사 굿’바이
하루 아침에 화려한 첼리스트에서 초보 납관도우미가 된 다이고. 모든 것이 낯설고,
거북하지만 차츰 베테랑 납관사 이쿠에이가 정성스럽게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모습에 찡한 감동을 배워가는 이야기로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무겁지 않게,
작은 웃음과 눈물과 그리고 감동으로 엮은 영화이다.
납관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소재로 가볍지 않은 주제를 안고 있는 이 영화가 대중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은 히사이시 조의 영화음악의 힘이 크지 않았나 싶다.
다이고가 마을 언덕에 올라 연주하던 첼로의 선율부터 영화의 강약 조절과
섬세한 분위기까지 히사이시 조가 표현한 음악이 너무도 아름답고 분위기 있게 담아낸
곡들이 영화에 품격을 높이게 해주었다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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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남짓, 눈이 영상에 매료된다면 귓가를 맴도는
아름다운 영화음악들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오랜시간 영화의 감동을 잊혀지지 않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음악영화와 애니메이션은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본 영화 중에서 뽑아 본 베스트5이지만,
그 중 히사이시 조가 작업한 영화가 3편이나 포함되었다. 역시 거장은 거장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