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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로망) 치명적인 사랑 [15]

귀여운누나 |2004.03.29 13:03
조회 640 |추천 0


 

 

 

 

 


#15. 싸우면서 정드는 건가?

 

 

 

 

 


' 아이구 머리야 '


머리가 지끈지끈 코가 맹맹한 것을 보니 드디어 감기에 걸렸나 보다.


아무도 없는 집에 고열로 인해 달뜬 얼굴을 해 가지고는 누워있다.


' 왜 이렇게 추운 거야. '


몸도 으슬으슬하다.


' 아이구 조금 있다가 저녁 두 해야 하구 반찬은 뭘 먹나? 청소는 어제 했으니 안 해도 되겠고.'


영락없이 주부가 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


주부는 아프지도 못한다라는 광고 문구가 있었던 것 같은 데...


' 아이구 머리야. 아이구 추워. '


살이 다 아프네.


' 아뿔싸~ 옷! '


세탁소에서 옷을 찾아와야 하는 데 깜빡할 뻔했다.


' 지금 갔다와야지... '


밖에는 여전히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근데 어디지?


그의 등뒤에만 붙어있다 보니 어딘지 전혀 알아 놓지를 못했다.


그는 이미 오래 전에 나가서 안 들어왔는데...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고...


자전거도 그 수풀에 두고 안 가져 왔는데...


설상가상이다.


그에게 연락을 하고 싶었으나 그의 핸드폰 번호를 알지 못했다.


그래서 유일하게 번호를 아는 서경씨 에게 전화를 했다.


" 여보세요."


방송중인지 주변이 시끄럽다.


" 저, 오혜인 인데요. "


" 네? 누구요? "


" 저, 가정부요. "


" 아, 네... 혜인씨. 근데요? "


" 저 혹시 강혁 씨 핸드폰 번호 아세요? "


" 강혁 씨 핸드폰 번호는 왜요? "


차갑게 물어온다.


" 저 급하게 연락할 일이 있어서요. "


" 급한 연락이요? "


" 네, 저 그게... "


" 잠깐 만요. 참 그리고 어제 맡긴 옷 찾아 놨죠. "


" 네 "


그녀로부터 어렵사리(?) 핸드폰 번호를 받고는 구원을 받은 기분으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삐리리~


삐리리~


삐리리~


"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음성 사서함으로 연결 중이오니... "


" 뭐야? "


다시 전화를 걸었다.


"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음성... "


" 아이, 어떡하지. "


"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음성사서함으로 ... "


" 강혁 씨 저 오혜인 인데요. 어제 옷 맡겼던 세탁소 위치가 어떻게 되죠? 오늘까지 옷 꼭 찾아야 하거든요. 메시지 받으시는 데로 연락 좀 주세요. "


 할 수 없이 음성을 남기고는 잠시 기다리다가 이대로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 급한 마음에 옷을 단단히 입고 밖으로 나갔다.


바깥공기가 온몸에 파고들었다.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어째든 나가보자 일단 큰길에 나가서 아무 차라도 얻어 타야지...


무작정 걸었다.


그리곤 큰 도로에 나왔다.


오늘따라 지나가는 차도 없냐?


저기 한 대 온다.


손을 흔들었다.


그냥 지나가 버린다.


다시 걸었다,


또 한 대...


허탕...


또 걸었다.


얼마를 걸었을 까?

 

정말 죽겠다.


저 쪽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달려온다.


그 였으면...


그다...


난 정말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그에게 달려갔다.


" 어디 가냐? 비 오는데... 그래도 오늘은 우산은 썼네... "


" 저기 세탁소에... "


" 뭐, 오늘은 또 걸어서 세탁소를 간다 구... 너 진짜 머리가 어떻게 된 거 맞지? 너 두 영원이 놈처럼 기억하기 싫은 것만 다 잃어버리는 기억 상실증에라도 걸린 거 아니냐? "


" 기억 상실증... 그가.... 기억하기 싫은... 정말 나 두 그랬으면 좋겠다... "


" 야, 여깄어. 내가 오는 길에 찾아왔어. "


" 정말? "


그러고 보니 그의 손에 가지런히 옷걸이에 걸린 옷들이 눈에 띄었다.


" 비 오는데 이렇게 가져오면 어떻게 해? "


" 어쭈, 좋은 일 하구도 욕먹네... 걱정하지마. 세탁소 아저씨가 비닐로 몇 번씩 싸줬으니까 "


"정말! 진짜 고맙다... "


뽀뽀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 그리구 이거... "


" 뭐야? "


" 감기약 "


" 감기약? 너 미쳤구나? "


" 흥, 내가 할 소리야. "


' 고맙다. 진짜로... '

 


' 그가 기억 상실증이라고?... '


 여태까지 뉴스를 보는 것을 제외하고는 TV를 본적이 없다.


그래서 그가 가수라고 해도 그렇게 와 닿지 않았는데...


난 지금 처음으로 TV채널을 뮤직방송에 고정해 놓고 그의 뮤직 비디오를 보고 있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그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또 그에 걸맞게 분위기 있는 외모가 뭇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겠다.


그의 뮤직 비디오를 보고 있으니 슬픈 그를 사랑해야만 할 것 같은 감정이 일었다.


그가 이런 사람이구나...


그런데 그가 기억 상실증이라고...


왠지 그와 너무나 어울리는 슬픈 동화속 주인공 이야기 같았다...


집중력이 좋은 나는 두 시간동안이나 음악채널을 돌려가면서 그의 음악을 최소한 10번은 들은 것 같다.


TV도 재밌구나!


하도 들었더니 이젠 그의 노래가 입가에 맴돈다.


아이구 이것도 일이라고 고개와 목이 뻐근하네.


침침한 거실.


밖에는 추적추적 며칠 째 내리던 비가 잠시 그쳤나보다.


이런 날은 부침개라도 부쳐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부침개하자...


' 해물파전... 좋은 데? 근데 해물이 없네... '


날씨도 시원하고 모처럼 비도 그치고 읍내에나 나가볼까?


몸도 다 나아 가뿐해진 나는 옷을 단단히 걸치고 읍내까지 한 달음에 내달리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타고 또 나는 읍내로 간다.


읍내 시장에 도착했다.


터미널 슈퍼 옆에 세워 두고는 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좁은 통로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게들... 그래도 있을 건 다 있었다.


' 뭘 사지? '


' 오징어하고 파하고 달걀하고 굴하고 홍합도 조금 넣을까? '


물건 다 사고 터미널로 향했다.


자전거에 몸을 맡기려는 순간 웬 아이가 와서 부딪힌다.


" 야, 앞을 보고 다녀야지. 자전거에 부딪힐 뻔했잖아. "


" 죄송합니다. "


그리고는 다시 방향 없이 앞으로만 걷는 아이...


그 아이다...


난 순간 온몸이 굳어지는 것 같았다.


이대로 가다가는 지금 막 터미널에 진입하고 있는 버스와 정면 충돌하겠다.


" 애야? 그 쪽으로 가면 안돼, 위험해."


아이의 팔을 잡아당겼다.


" 아이구, 똘이야. 엄마가 위험하다고 나가지 말랬잖아. 이리 안 와, "


순간 난 뒤를 돌아보았고 아이와 자전거를 그대로 둔 채 달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여전히 이년 저년을 외치며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기 시작했다.


받을 만큼 보상을 받았으면서도 저런 게 부모 심정일까?


세탁소 앞을 지나간다.


그녀는 여전히 쫒아 오고 있다.


아이를 안고 달려서 인지 느리지만 소리소리 소리를 지르면 달려오는 기세가 무섭다.


세탁소에서 웬 남자가 나온다.


그의 아버지다.


험상궂고 등치가 컸던 그...


그 때의 악몽이 떠올랐다.


병원에서도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원하는 만큼 보상해주고 빨리 처리하고 싶었던 일...


그는 그렇게 질기고 철저하게 보상을 요구했었다.


그가 합세를 한다.


난 더 빨리 뛰어야 한다.


아니 이젠 빨리 뛰어서는 안 된다.


트릭을 써야 한다.


잠깐 몸을 숨겨볼까?


시장 바구니가 무겁다.


버릴까?


그 때 누군가 우악스럽게 날 잡아당기는 손...


" 너, 왜 그래? 사기 치고 도망 다니는 거야 "


그 놈이다.


" 저, 저리 비켜. "


" 싫어, 아저씨, 여깄대요. "


그가 목을 쭉 빼고 그를 부르려는 시늉을 한다.


" 그 그래, 사기 치고 도망 다녀. 그러니까 얼른 비켜. "


" 진짜야? "


" 어, 여깄구나. 너 이년 잘 만났다. "


이젠 영락없이 잡혔나 보다.


이 녀석 때문에 일 다 그르쳤네.


" 야, 뛰어. "


순간 그가 아저씨를 밀치고 내 손을 잡고 뛰기 시작한다.


그의 오토바이가 저기 있고 아저씬 저 뒤에서 여전히 쫒아온다.


" 너 이년 거기 안서. 우리 아들 인생 책임 져... "


오토바이에 오르고 쌩하니 달려 집 앞에 도착했다.


" 너, 꽃뱀이야? "


" 꽃뱀? 그게 뭐야? "


" 젊은 남자들 유혹해서 등쳐먹는 여자들... "


" 그 아저씨 아들 돈 떼어먹었냐  구."


" 뭐? "


" 하긴 니가 무슨 남자를 유혹하냐? 넘어오는 놈이 모자라는 놈이지. 안 그래? "


" 맞아 "


난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


" 근데 오늘 뭐 사온 거야? "


" 해물파전 하려 구. "


" 와~ 진짜. 아싸. 근데 너 해물파전 할 줄이나 알아. "


" 당연하지. "


해물파전 부치는 고소한 냄새에 그가 내려와서는 기웃기웃한다.


한 덩어리가 완성되어 갈 때쯤 후라이팬에서 한 조각을 떼어내어 먹으면서 건성건성 한 마디 한다.


" 넌 아무리 생각해도 미스테리 하단 말야. "

 

 

 


" 혁아! 혁이 없나? 어이, 이름이 뭐 랬지? "


" 오혜인 이요. "


" 오혜인, 이름 좋다. 어쨌든 젊어서 좋다, 좋아!... 근데 이 녀석은 어디 간 거야. 내가 좋은 소식 가져왔는데. "


" 글쎄요. 집에 안 들어 온지 며칠 됐어요. "


" 자식, 내가 연애인은 스캔들 조심하라고 항상 몸가짐 바르게 하라 그랬는데 어딜 쏘다니는 거야. 인기에 지장 있게. "


" 아직 제대로 된 영화 한 편도 안 찍었는 데 누가 그를 알겠어요. "


한 편 찍었다 곤 하는 데 극장에 올리자 마자 막을 내렸다지.


" 그런가? 그래도 그런 게 아니야. 이게 곧 대 스타가 될 놈이야. 왜 그런 줄 알아? "


" 글쎄요. "


" 내가 매니저거든... 내 닉네임이 이 뭔지 알아? "


" 아뇨? "


" 내 닉네임이 바로 왕대박 이야, 왕대박... 나만 만났다 하면 다들 대박 이었다니까. 그 왜 꽃피는 봄이오면 의 가수 대포동 있지? "


" 네? 누군지 잘? "


" 아이 참, 답답하네. 아가씨가 연예계의 이 스토리를 어찌 다 알겠어. 안타깝구 만 안타까워. ... 그나저나 이 놈 어디서 찾나? "


" 핸드폰 해 보세요. "


" 핸드폰을 받으면 내가 뭐 하러 여기까지 찾아 왔겠어. 하여튼 알았구, 나 이층에서 기다릴테니까 차 한 잔 부탁해요. 미스 오. "


다소 허풍스러워 보이는 마음 좋게 생긴 배불뚝이 아저씨다.


강혁으로 부터는 무능한 매니저라서 자기가 아직까지 제대로 된 배역하나 따내지 못했다고 욕하는 소릴 들은 것 같은데 본인은 또 사뭇 다르게 자기 칭찬을 아끼지 않으니 웃음이 난다.


난 커피를 끓여 가지고 올라갔다.


이층에서는 코디들과 영원이 거실에 둘러앉아 모니터를 한창하면서 의상에 관한 회의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 와아! 커피다. 안 그래도 커피 생각났었는데... "


나영이 에게 처음으로 듣는 칭찬 같은 소린가?


다른 사람들 커피까지 다 타왔으니 다행이다.


" 근데 무슨 역할 이예요? "


서경이 매니저에게 묻는다.


" 그 녀석에게 딱 맞는 배역이야. 아주 그 녀석을 보고 시나리오를 쓴 것 같더라니까. "


" 주인공 이예요? "


" 주인공은 아니고 빛나는 조연이야. "


" 또요? "


" 아니, 이번엔 진짜 비중있어. 비련의 여주인공을 사랑하는 비련의 남자야. 늘 바라보기만 하다가 가슴아쁜 사랑을 하는 ... 벌써 마음이 짠 한게 어때? 근사한 배역이지."


메니저가 어울리지 않게 가슴에 손을 얹으면서 허공을 응시하며 재연해 보인다.


" 키득키득 "


다들 웃음이 나는 걸 참는 모습들이다.


" 근데 어째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데요. "


나영이 빈정거리듯 한마디한다.


" 그 성격에 어디 차분하게 지켜보겠냐구요. 잠깐 지켜보다가 참을성을 잃어서 남자 주인공 마구 패줄 것 같은데"


" 하하하. "


나영의 말에 다들 동감한다는 듯 깔깔대며 신나게 웃어댄다.


" 뭐가 들 그렇게 재밌어? "


어느새 강혁이 올라와서는 커피하나를 낚아채서 먹으면서 얘기한다.


" 야 임마, 넌 어딜 그렇게 빨빨거리고 다니냐?  너 또 시덥지 않은 것들하고 노닥거리다 온 거지. 며칠째 집에도 안 들어온다며. 이 놈이 미쳤어. 우리 연예계는 스캔들 나면 끝이야. 끝. 알어? "


" 에이씨, 또 잔소리... 근데 무슨 역인데? "


" 이 놈이 매니저한테 말끝마다 반말이네. 이 자식이. "


매니저에게 쿠션으로 머리통을 두 대 얻어맞았다.


" 뭐 보고 자란 게 있겠어요. 그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하다 니까요. "


나영이 아슬아슬한 발언을 해대기 시작한다.


평상시에도 둘이 성격이 비슷해서인지 티격태격인데 얼마 전 해피가 발로 얻어맞은 이후론 은근히 비꼬는 말을 내뱉는다.


순간 난 놀라서 그의 표정을 보았다.


금방 얼굴이 굳어지더니 커피 잔이 그녀를 향해 날아갔다.


의상 잡지를 뒤적이던 그녀의 머리 위를 스쳐서 벽에 부딪히고는 와장창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나뒹굴었다.


" 다시 한 번 말해봐. "


그가 무섭게 그녀의 멱살을 잡고는 노려본다.


여차하면 한 대 칠 판이다.


그녀는 겁에 질린 듯 했으나 지기 싫었는 지 고개를 쳐들어 그를 쳐다보면서 한마디 더 한다.


" 내가 뭐 틀린 말했어. 니가 제멋대로 인 건 사실이잖아."


서경은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냉정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고 매니저는 자신의 위엄을 잃은 것에 다소 격앙된 것 같았다.


" 그래 나 부모 없이 자란 고아야. 그래서 그래서.~ 내가 너 한테 피해 준거 있어. 있냐구"


주먹이 그녀의 얼굴 깨까지 올라왔고 여차하면 칠 판이다.


" 그 손놓고 얘기해. "


영원이 그의 손을 떼어냈다.


" 저리 비켜 자식아. 네가 뭔데 남의 일에 참견이야. "


그가 영원의 멱살을 잡는다.


" 이 놈들이 지금 어른 앞에서 싸움박질이 뭐야. "


매니저가 또 한 번 큰 소리를 친다.


" 혁씨 그 손놓고 얘기하세요. "


서경이 냉정한 어조로 얘기한다.


" 너 내가 오늘은 여러 사람들 생각해서 참는다. 앞으로 한 번만 더 나 한테 관심보이면 가만 안 둘 줄 알아. "


그가 방으로 들어가려 하자 매니저가 불러 세운다.


" 내 얘기 아직 안 끝났어, 임마. 이리와 앉아. "


그는 마지못해 와서 앉는다.


난 그가 깨뜨린 잔 조각들을 치우고 있었다.


" 어쨌든 모레부터 촬영에 들어가야 하니까 그렇게 알고... 내가 일찍 데리러 올 테니까 7시  까지 준비하고 있어. 그리고 당장 코디가 한 명 정도 붙어줘야 할 것 같은 데... 누가 좀 해 줄까? "


방금 전에 그 일이 있었는 데 누가 그의 코디를 하겠다고 선뜻 나서겠는가?


순간 정말 기분 나쁠 정도로 침묵이 흘렀다.


" 난 코디 필요 없어요. 내가 알아서 입으면 되니까 "


" 그래도 그게 아니지? "


" 제 시키면 되겠네, 코디가 별거예요. 그냥 옷 몇 벌 들고 다니면 되는 거 아니예요. "


그가 턱으로 열심히 걸레질하는 나를 가리킨다.


' 저 놈이 미쳤나? '


순간 난 코디들의 얼굴을 살폈고 정말 불편할 정도로 나를 바라보는 표정들이 안 좋았다.


그러면서 날 우습다는 듯 쳐다본다.


' 저 자식이 지금 누구 물 먹 일려구 작정을 했나? 안 그래도 나 별루 안 좋아하는데...'


" 아니요. 제가 할께요. "


이건 또 웬 깜짝쇼!!


나영이가 자기가 하겠단다.


" 미친년... "


그가 들릴 듯 말 듯 혼잣말로 중얼거리더니 방으로 들어간다.


" 그래? 그럼 나영 씨가 할래?  그래, 젊은 사람들 서로 싸우면서 정들고 그러는 거지 뭐, 그럼 잘 부탁해. 역할 얘기 해 줬으니까 좀 이미지 부각시킬 수 있는 의상으로... 이번이 기회라고. "


" 네. "


그녀의 표정이 의미심장하다.

 

 

 

 

 

 

 

* 주말이후엔 항상  좀 늦네요. 죄송!!

  주말에 너무 재밌게 놀았나봐요.

  그리고 별이님... 삐지지 마세요. 항상 감사하답니다.

  어제 친구사랑얘기 듣고 왔거든요. 너무 재밌어서 담에 그걸로 한편 써볼까해요. 히히.

 수확이 좋았죠. 그래서 제가 술값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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