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년 가을쯤에 결혼해야겠다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32세 처자입니다
(애인과 결혼얘기를 해봤는데 내년가을이 적당하다고 해서 ㅎ)
애인은 38살이구요... 6살차이나요 ^^
사귄지는 7년 되었어여~
다름이 아니라...
제가 어른과 살아본 경험이 없어서요...(엄마 아빠 빼고요 ^^;)
어른 대하기가 너무 어색하고 쉽게 다가가질 못합니다
어른공포증? 이라고 해야하나? ㅋㅋ;;
나이도 꽤 되었는데 ㅠㅠ;; 나이값 못하고 왜이러는걸까요?
(원래 겁이 엄청 많아서 그런가요? ㅋ)
울 애인은...(앞으로 오빠라고 할께요 ㅎ) 외동아들이에요 형제가 없죠 울오빠 뿐입니다
예비시아빠께선.. 울오빠 낳고서 이혼을 하셨다 합니다
어려서부터(핏덩이때부터) 예비시할머니가 키우셨구요
예비시할머니가 엄마나 마찬가지에요
(걍.. 앞으론 시아빠, 시할머니로 칭하겠습니다)
시아빠께선 올해 69세시고 시할머니께선 올해 93세입니다
시할머니께선... 정말 정정하셨는데...
작년에 욕실에서 넘어지셔서~ 골반뼈에 금이 가셨어요
병원에서 2달정도 입원하신후.. 거동을 못하시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연로하신데에다... 움직이셨던분이 2달간 꼼짝없이 누워만 계시니...
탈이 난 모양입니다
지금은 아예 못움직이시고... 팔도 못쓰시고.. 발가락정도만 까딱까딱 하시고요..
치매도 있으셔서... ㅠㅠ 사람도 잘 못알아보시고...
정말 안타깝죠?
제맘은... 언능 결혼해서..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증손주라도 안겨드리고 싶지만...
얼마 안있어서 돌아가실듯 보이네요... ㅠㅠ
그리고 지금 당장 결혼할 형편이 안되요 서로...
근데 젤 문제는 저인거 같습니다
맘은.. 시아빠께 살갑게 애교도 부리면서.. 자주 찾아뵙고 그래야지~
시할머니도.. 자주 찾아뵙고.. 목욕도 시켜드리고 그래야지 하면서도
쉽게 안되네여 ㅠㅠ
몇번 찾아가서 죽끓여드리고 반찬해드리고 국끓이고 밥하고 이게 답니다...
결혼할 사이인데... 잘해야되는거잖아여 ㅠㅠ
집안에 여자도 없구...
시아빠께서도 69세면 연로하신건데... 어떻게 혼자 밥해드시는지 걱정만 하고 있네요
그리고 시아빠께서 상당히 내성적이세요...
공무원이셨다가... 정년퇴직하셔서... 달달이 연금나오는걸로 생활하고 계시고
술담배도 안하시고... 집에만 계시거덩요 ^^
절 첨 보셨을때도.. 저보다 더 어려워하셨고...
저만 보면 부끄러워서(?) 자리를 피하셨죠...
지금은 그래도 존대는 안하시지만... 밥상이라도 차려드리면 어쩔줄 몰라하세요
울집 김장하면... 김치도 갖다드리고~ (울오빠집은 김치 담글사람이 없기때문에요)
아;; 얘기할 요점이 자꾸 딴방향으로 세네요 ㅠㅠ;;
제가 어른대하는걸 잘 못해서 ㅠㅠ;;
시아빠가 내성적이면 저라도 싹싹하게 잘 해야할텐데...
너무너무 안되요...
오빠 집에 가서도... 시아빠께 말한마디라도 건내는 연습을 합니다..
예를 들면 오빠방에서.. 혼자서 중얼거립니다
아빠... 식사하셨어요? 아니지.. 식사 언제쯤하셨어요? 이것도 아니지..
아빠... 무슨 반찬 드시고 싶으세요? 아 이것도 아닌데 ㅠㅠ;; 아 머라고 말을 건내지?
;;;; 내가 참 한심합니다 ㅠㅠ;; 정말 나이값 못하는거죠? ㅋㅋ;;
결혼해서 같이 살면...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정말 고민 많이 됩니다
시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결혼해서 수발이라도 들어야 할텐데...
먼저 돌아가시기라도 하면 ... 훔...(시아빠혼자서 수발드시기 땜에;; 걱정이;;)
한번은 할머니가 위독하시다고해서.. 오빠는 회사에서 조퇴하고
작은아빠분들... 오시고
나도 가려 했으나... 분위기 안좋다고.. 담에 오라더군요 오빠가;
다행히... 링거 맞으시고 의식은 돌아오셨어요...
시할머니가 오빠한텐 엄마걸랑요...
울엄마가 아프면 어떨까? 하고.. 입장을 바꿔 생각하다보니...
남들이 볼땐.. 쟤는 왜케 착한척해? 라고 나쁘게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맘이 이렇다고요 내생각이;; 행동하는게 아니고 ㅠㅠ;;
계속 걱정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저...
참 우습죠? ㅠㅠ
나도 내가 참 우습네요..;;
행동으로 왜 못옮기는걸까요? 대체!!!
한번 하면 쉬울텐데 ... 자주 찾아뵙자! 자주 찾아뵙자!!
나 자신한테 최면도 겁니다...
근데 안되요!!! ㅠㅠ;;
오빠는 나이도 있는데... 선뜻 저에게 결혼하자고 먼저 말을 안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이렇게 얘기하죠
[난 내 가족인데도... 어쩔땐 힘들고 짜증나고.. 특히 아버지랑은 말도 안통할때가 있는데
결혼해서... 같이 살수 있겠어? 우리때랑 틀린 시대에서 사셨던 분들이라.. 생각차이가
많으시거덩...]
또 이런말 들으면... 생각이 많아지죠
마자... 울엄마(57세)랑도... 티격태격 싸우는데... 시아빠랑 의사교환이 안될때는
어떻게 풀지? ㅠㅠ;;
제 친구들은... 따로 나와 살라고 합니다...
요즘 누가 시부모 모시느냐고...
그런데... 시엄마면... 여자분이니깐... 혼자 머라도 만들어드실수 있지만...
시아빠잖아요 ㅠㅠ; 글구 병든 시할머니도 계시고...
따로 나와 살면... 제맘도 울오빠맘도 편치 않을테고...
울오빠도... 나와 살자고 했어요(연애초에요 ㅋ)
근데 제가 한사코 싫다고 했습니다
시할머니가 넘 안된거죠.. 내 생각에요...
막말로.. 시할머니가 먼죄여서.. 자신 아들이 낳은 아들을... 키우고... 뒷바라지하고..
여태껏 고생하셨잖아요...;
시아빠도 마찬가지... 혼자서 아들키우고 뒷바라지하고;
아 마따..;;
저희 시아빠랑 오빠는 참 효자에요!!!
시할머니 수발 드는데... 기저귀 갈아드리고.. 밑닦아드리고 다해요
정말 대단합니다...
병원에 입원했을때도 같이 입원한 주위분들이 효자라고 칭찬이 자자했어요~
내동생은 남동생인데... 엄마나 아빠 아프면 그렇게 안할꺼 같아요 ㅋ
물론 내가 있으니 안하겠지만 +ㅇ+
아;; 생각 나는대로 막 썼더니 내용이 뒤죽박죽...
먼소리를 하고 있나 모르겠네요 ㅠㅠ;;
하도 답답해서 쓴글이에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악플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근데 너무 대놓고 욕은 하지마세요 무서워요 ㅇ.ㅇ;
나이는 많아도 속이 많이많이 여러서 ... 쿨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