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두륜산 케이블카 오후 3시 탑승자-
두륜산 케이블카 동력선 끊어져..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던 아찔한 케이블카 현장
2시간 이상 25미터 이상의 공중에서 한 돌도 채 안된 아기부터 70세 이상의 노인분들까지 총 100여명의 관광객들이 떨리는 심장을 쓸어 내렸다.
설레는 마음으로 해남 그 땅끝 마을로 여행을 갔던 100여 명의 관광객들은 말도 안 되는 충격적인 공포 속에서 살기 위한 처절한 투쟁을 벌였다.
해남 두륜산 케이블 동력선 이상(동력선 한 개가 끊어졌다.)으로 2대의 케이블카가 멈춘 듯 하나, 오후 3시 탑승자들은 정상 꼭대기에 매달려있었기 때문에 2시간 넘게 얼굴도 모르는 서로를 구하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다.
119 구조대원 조차 접근하기 힘든 위치에 있던 3시 탑승자들은 강풍에 흔들리며 아찔한 구조작업을 시작했다.
밧줄 하나에 매달린 주황색 포대기(?)속에 한 명씩 들어가 위에서 도르래로 내려주는 구조 방법밖에 없던 탑승자들 스스로가 살기 위해 서로를 믿고 목숨을 내건 것이다.
1시간 여 만에 구출됐단 소리는 아마 아래 케이블 탑승자들에 한해서가 아닐까?
3시 탑승자 50여명은 케이블카에서 내려와 길도 없는 가파른 산을 나뭇가지를 꺽어 가며 30분 정도 올라야 했고, 아기들은 부모들의 등에 업혀서 또는 안겨서, 노인들은 서로를 부축하면서 겨우 정상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물론 119 구조대원과 현장 스탭들의 도움(?)으로 길도 없는 산자락을 무사히 올라갈 수는 있었지만, 그러나 이게 무슨 일?? 충격적인 상황에서 헤어나오지도 못한 채 떨리는 마음을 붙잡고 또 다시 우리는 길도 없는 가파른 산을 1시간 넘게 걸어 내려가야 했다.
이게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최고의 방법이었을까? 두륜산 케이블카 담당직원은 보험회사에서 연락할 것이라는 말만을 남기고 그 이상 대책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없었다.
생각하기도 싫은 그 아찔한 순간을 알리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금전적인 보상 때문은 아니다. 인사 사고가 없으면 고만 고만 넘어가겠다는 안전 불감증인 이들에게 제발 사고 터지기 전에 관리에 신경 좀 쓰라고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