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가 있어 남친이랑 서울에 갔습니다
그곳에 남친의 가장 친한 친구가 살고 있습니다
서울에 도착해서 (늦은시각이었죠..11시 넘어서) 술한잔 하러 고기집에를 갔습니다
서로 반가워하면 술잔을 기울이던 남친과 친구.......덩달아 저도 좋았죠
2차로 호프집에를 갔는데, 울남친 술이 되기 시작하더군요^^
3차로 노래방을 갔습니다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는데 방에서 쿵하는 소리가 나서 뛰어가보니..남친이 마이크를 던진것이었습니다
친구는 의자에 앉아있었고, 울남친 입구쪽에 서서 "정말 그애 잘지내고 있니?"하며 눈물썩인 목소리로 물어보는것이었습니다
순간.......헤어진 여친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친구가 저를 보더니만 말을 돌립니다
기분이 상해서 노래방을 나왔습니다.....친구에게 물어보았습니다...누구 이야기 한거냐며.
대학때 사귄 CC라는 겁니다.....2년을 넘게.....사귄....작년 3월에 둘이 헤어졌죠......
그리고 두달후 저를 만나서 올해 결혼까지 잡았습니다
지난것은 문제가 될게 없지만, 오빠의 마음속에 그녀가 아직도 남아 있는것인지.......술김에 하는말...취중진담이란말도 있잖아요...
정말 나를 사랑하는건지....의심이 갈정도로 너무나 애절했던 오빠의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저는...문득 지난 사람에대한 그리움의 표현이 이해가 되질 않네요.....나를 사랑하면 그사람의 자리는 잊혀져가야 되는건 아닌가요?
친한 친구랑 아직도 그여자는 통화를 한다고 하더군요.서로 전화를 못하면서 친구를 매개삼아 안부라도 묻고 싶었나 봅니다....
새벽에 술이깬 오빠에게 그여자 맘에 담고 있을거며 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 상관말고, 그여자를 못잊겠으면 다시 시작하라고 했습니다
울남친 취중 진담이 아니라며 사과를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지금.......그런 오빠의 말들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가식적인것 같아서....
내가 너무 예민한걸까요?.......오빠의 집에서 몇일전에 보았던, 그녀와의 일들을 적어놓은 글귀.........다정하게 찍었던 사진들............머리속에 멤돕니다.........
휴........오빠의 말이 진심일까요?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