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톡을 붙잡고 사는 25세 대학생입니다.
제 홈피를 둘러보다가 예전에 제 친구가 훈련소에서 보내온 편지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는데요. 내용이 엄청 웃겨서 혼자보기 너무 아까워서 이렇게 올립니다.
폭언 욕설은 *표 처리 하겠습니다 .
승욱이에게
승욱아 잘지내냐? 니니까 글씨걍날리마ㅋㅋ 휴가나와서 잘놀았냐?ㅋㅋ 촐베이랑 민수랑 병주이랑 내이야기쫌 했겠다? ㅋㅋ 내 없는데 니들 머하고 노노 ㅋㅋ 어째뜬 지금 훈련 2주차다 ㅋ 춥다.
젠장 역시 군대는 먹어도 배고프고 놀아도 심심하고 입어도 추운곳이구나 ㅋㅋ 가보이 느낀다 편지를 친구들에게 안써줘따는게 내가 미안하다 ㅋㅋ 와보이 느낀다 ㅋㅋㅋ
그래도 총손질하고 빼따 꼽아따 하이까 재미는 있네 밥도 먹을 만하고 근데 군대리아는 진짜 짜증난다 완전 선임이 눈감아봐! 그래가꼬
눈감았더니 이게 니군생활이다! 라고 하는 그런 느낌이랄까? 에이 ㅋ 내일은 7시까지 잔다. ㅋ 조아조아 ㅋㅋ 클났다 내인테 편지 써줄아가 없는듯! 난 완전 초라한데? ㅋㅋ 니가 부럽다.
내보다 더빨리나오자나. ㅋㅋ 근데 여기 하사나 중사졸라 빡시네 ㅋㅋ 니생각이 절로 나드라 멋지다고 생각도 했다 ㅋ
이색히도 이정도로 할라나 싶어가지고 ㅋ 완전 내하고 하늘차이인데? 아~ 손아프다 젠장 ㅋ 그고 내 싸이에다가 주소쫌 적어다고 ㅋㅋ 네이트 아뒤 KSS548@nate.com 비번: ******** 이거로 드가가꼬 메인에 주소쫌 올려줘 ㅋ 그고 편지 안써도 되니까 ㅋ 네이트에 주소적었다고 보내줘바라 ㅋ 알겠나 ㅋㅋ 많은걸 바라지 않겠다.
친구 죽는꼴 보기전에 보내도록 ~ ㅋㅋ 아 심심해 할거 없다. ㅋ 편지나 쓰고 할게없네 ㅋ 요즘 내 그거 하고있다
움직이믄쏜다. 누구냐 용무는 oo 3보앞으로 ㅋㅋ 쑥스럽다 ㅋ
참 그리고 여기에 23살 2명있다 머 거의 21이다 ㅋㅋ 일요일날 거기 갈거같다 불교. 초코파이를 위하여 ㅋㅋ 곧 있으면 사격이다. 잼있겠다 . 근데 폭탄은 좀 긴장된다.
덜덜~ 몇일전에 건빵 줬는데 아색히들 미친듯이 먹더라 ㅋㅋ
**사단 좋네 ㅋㅋ 따슨물 졸라 나와 ㅋ 샤워도해 ~ 근데 비누만 써서 짱나. 시간이 안가는거 같으믄서 잘가네 희안하게 ㅋ
내가 10월 11일 드갔으이까 100일이 깝깝하다 ㅋㅋ 1월..20일?
이쯤? 잘몰따 ㅋㅋ 오늘 병장들 전역하던데 부러워래이 ㅋㅋ 참 목욜날 신병 또 들어왔다 ㅋㅋ 깝깝한 색히들 .. ㅋㅋ 불쌍하더라 ㅋ 전부울상이던데 ㅋㅋ 난이제 쪼매 익숙한데 ㅋㅋ 어째뜬 요까이 적는다. 당직슬때 편지 한줄 적어봐라! 형아야는 외롭다. 그럼수고하고 충성~ 은 얼어죽을 .. 깝깝하다 .....
살려줘!
10월 19일 깝깝한 훈련병 권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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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사람이라 사투리가 많이 섞인거 못알아 들으실 수도 있구요 ㅠ
중요한건 욕설은 다 지워서 좀 덜웃기고 덜 공감 될지 몰라도 ㅋㅋ
정말 이 편지 받아보고 저 울었습니다 . 너무 웃겨서 ㅋㅋㅋ
문제의 편지 사진으로 올리겠습니다 .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