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출근해서 정말 많은 리플들에 많은 생각을..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쓴소리, 위로의 소리 다 새겨듣겠습니다..
이 글로 다 설명할 순 없지만 리플다신분중에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고..
제가 전 여친처럼 똑같이 대해 달라는게 아닌데..ㅜㅜ
서운할때마다 그냥 표현못하고 무뚝뚝하지만 마음은 아니다라고 믿고 여기까지 왔는데
전~혀 다른 모습에 혼란스러웠던거구여..날 좋아하지 않아서 이러는가 하는 생각도 든거여여.. 그럼 전 더 만날 생각이 없거든여..사랑은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마음이 전제조건이 되어야 하니깐여..
예전남친 과거도 다 이해합니다..오히려 그런 가슴 아픈 사랑에 제 마음도 아팠구여..
아무튼 제가 정말 더 현명한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신경써주신 분들 감사해여..!!
헉 톡이 되어버렸네여.. 오늘 들어왔다가.. 걍 클릭을 했는데 제글이여서 놀랬어여..
운영자님이 제목은 바꾸시나봐여..
암튼 많은 리플들 감사합니다..
창피하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해서 친구들한테도 말 못했었는데..
익명으로 남길수 있어서 답답한 마음에 글올린건데.. 조언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남친 문제는 저도 정리가 좀 필요할거 같네요..!!
모두들 좋은하루되세요!!^^
-------------------------------------------------------------------------
안녕하세요 33세의 직장을 다니고 있는 여자입니다.. 나이가 많아도 연애는 참 어렵네여..
저에겐 2살 연하의 다음달이면 사귄지 1년째 되는 남친이 있습니다..
둘다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는건 아니구요..
그렇다고 가볍게 만나는 사이도 아닙니다..
그냥 머 연애하다 결혼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 현재에 충실하고 있는 커플입니다..
나이 많다고 욕하지 마시고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글이 길지 않게 짧게 써보도록 할게요..^^
저흰 사내에서 만났구요..(얼마전에 남친이 회사를 옮겼지만여)
둘이 너무 좋아서 사귄건 아니고 회식자리에서
어찌어찌하다 6개월만 사겨보자로 시작했는데 여기까지왔네요..
우선 제 남친은 무뚝뚝합니다..배려심도 부족하고 좀 이기적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보고싶다라던지 예쁘다라는 그런 말 먼저 해준적이 없습니다..
또한 사랑한다는 말도 나중에 결혼해서 자기 부인한테만 하겠다는 사람입니다..
제가 물어보면 나 좋지?물어보면 대답은 하지만..
이런부분때문에 제가 서운해하거나 속상하다고 하면
그걸 꼭 말로 해야 하나라는 식입니다..
첨엔 정말 헷갈렸어여..나한테만 이러는건가?
남자는 정말 좋아하는 여자한테는 안그런다던데..
원래 연애를 이렇게 하는건가?
근데 그럴때마다 자긴 항상 같다고 원래 이런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처음엔 많이 다퉜는데 그냥 성격이 그런거니깐
그래도 마음은 아니니깐 생각으로 지금까지 오고 있었습니다..
남친은 그저그런 연애를 몇번하기는 했지만
저를 만나기 바로전 3년정도 만난 여자가 있었습니다..
저에게 말하기로는 소개팅에서 알게되었는데
그 여자가 예전남친을 잊지못하는 마음에 오기가 생겨서
그 여자 마음을 뺏어보겠노라 시작했다가 정이들어버린..
어쩌면 정말 사랑했던 여자였다는..
그 여자분이 유학을 가게 되었는데
이런저런 문제로 좀 다투다가 제 남친이 홧김에 헤어지자고 해서
그렇게 되어버린 그래서 너무나 후회하고 아파하고
울어보기까지 한 연애사가 있었습니다..
(이 얘기듣고 전 오히려 인간적으로 보이고 마음까지 아팠었습니다.. 잘해주고 싶었구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그냥 왠만하면 서로 기분상해하지 말고
회사일로도 많이 피곤한데 둘이 있을땐 정말 기분좋게
편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해하고 잘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얼마전 남친이 급하게 메일을 확인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외부에 있는지라 저한테 확인좀해달라고 아이디와 비번을 알려주었습니다..
아무리 커플끼리라도 이런건 프라이버시라 서로 신경안쓰고 있었는데
그게 화근이였습니다..
메일을 확인하고 그냥 잊어버렸어야 했는데..휴..왜 이것저것을 봤을까요?
보낸메일함에 예전여자 사진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가입한 까페리스트중에 무심코 들어가보니
여친과 만든 커플까페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심정이란..그 까페를 갖구 모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저 연애한거 이해못하는거 아닙니다..
추억이고 어쩌면 이런 경험이 바탕이 되어서 나중에 더 성숙하게 되는거니깐요..
그런데 거기서 보이는 남친의 모습은 너무나 지금과 다르다는겁니다..
그 여자분께 보고 싶다 예쁘다 등등..
제가 그동안 서운해했던 그런부분들과는 너무나 다른..
저하고도 까페를 만들었는데 얼마나 비교되고 속이상하던지..
까페에 들어와라 글좀 남겨라 제가 잔소리 하거든여..
그리고 제가 하자하자 해서 다음달에 커플링하기로 했었는데
그여자분한테는 먼저 자기가 골라서 선물까지 했더군여..눈물이 흘렀습니다..
너무나 속상하고..그리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정말 어떤게 진짜 모습인지..날 좋아하기는 하는건지..
내가 그 여자분 대타인건 아닌지..
고민이 되었지만 기분이 상하겠지만
기존처럼 남친을 볼 자신이 없어 정말 조심스레 얘기를 했습니다..
봤다고..어떤게 진짜 모습이냐고..
별일 아니라는듯이..
자긴 그까페가 아직 있는지도 몰랐고
그리고 그건 저번에도 말했듯이 그 여자분 마음 뺏을려고 그런거라고..
그래서 첨에 좀 잘해준거라고..
결국엔 그여자한테도 똑같이 대했다고 그러더라구여..
그러면서 그런거 왜보냐고..
사진은 그 여자분 뿐만아니라 그 전에 사귄 여친하고 찍은
스티커 사진이나 머 이런거 다 갖구 있답니다..
굳이 버려야 하냐면서..그 여자 사랑한거 아니라고..
그냥 너무나 미안하고 그런거라고..
다시 돌아온다해도 만날생각 없다고..
전 그런 추억을 갖고 말하는게 아닌데 말이죠..
헤어지지 않을꺼면 이 말들을 다 믿어야겠지요..
얘기끝에 까페는 제가 탈퇴하기로 하고 사진은 본인이 다 지우기로 했습니다..
갖구 있는 전여친하고 찍었던 사진들 전부다요..
그리고 집에 돌아와 전 바로 그 까페를 탈퇴했습니다..
연연하지 말아야지.. 그러면서 마음을 잡고 잠이 들었는데
그 다음날 다시한번 접속해보니 비번을 바꿨더라구요..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본인도 기분 나빴겠죠! 그래도 하필 바로 그렇게 바꿔야 하는건지..
통화하다가 제가 슬쩍 돌려서 말을 꺼냈습니다..
어제 까페 말한대로 탈퇴했다고..
그랬더니 그랬냐고 자긴 안들어가봤다고 하더라구요..
비번 바꿨따고 말해줄줄 알았는데..
머 이리 신경쓰이고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나이답게 힘들지 않게 힘이되는 현명한 여친이 되고 싶은데 참 힘드네요..
제가 이해해야 될까요? 비번 바꾼건 본인도 기분 나쁜거 맞죠?
저도 너무나 속상했었는데..ㅜㅜ
아 왜 본건지.. 후회스럽네요..
내가 아는 모습과 너무나 다른 남친..많은 리플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