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온 하단광고에서 사진有 달린 톡만보는
풋풋함을 잃은지 3달이 다되가는 21세 남자사람입니다...
오늘친구가 군대를가서 좀슬펏지만 어차피 저도 다음주에 갈것같아서 참아보렵니다
놀러와를 보다가 문뜩 훈훈한이야기가 쓰고싶어진 병맛이라고불리는 상황에서
훈훈했던이야기좀 찌끄려보겠습니다.
때는 2008년 비가내리던 여름이었던걸로 기억해요.....
친구가 아르바이트 자리를알아본다길래 같이 다니면
콩고물좀 떨어질것같아서 같이 여기저기 같이 다녀주면서 면접기다려주고
그랬던찰나에 비가 한두방울씩 톡...톡... 떨어지기시작하더니
친구의 면접이 끝남에 동시에 비가 주루루룩 떨어지더군요....
다행이도 집근처에서 알아보는거였던터라 집까지와의거리는
가까운줄알았는데 은근히 15분이라는 예상시간이 나오더군요
친구는 비가 많이오니까 미안해서그런지 먼저가라고합니다...
먼저가도 나중에가도 달라질껀 없는데 말이지요...
그렇게 친구와 헤어져 걸어가는도중 주루루룩의 수준을벗어나
쏴~ 하고 비가내리는겁니다.....
순간 오른쪽가슴에서 피어오르는 처량함과 초라함 서러움에
고개를떨구고 옷을 적시며 터벅터벅 집을향해 가고있었죠.....
그순간 갑자기 한아저씨가 옆으로오시더니
큰우산을 같이 씌워주시며 집이어디냐고 물으시는거에요
다행이 아저씨네가 가까웠지만 옆단지라서 저는 같이 쓰고 가게되었습니다
같이 쓰고가는시간은 오래되지 안않지만 군대간아들이 생각나신다면서
우산씌워주시는 내내 무안하지않게 웃으시며 잘대해주신 아저씨...
아저씨네 단지에 도착하면서 저는 바로 옆단지라 뛰어갈려고하는데
아저씨께서 학생 여기가바로 자기네 집이라며
우산을 제게 줄테니 동밑에까지만 같이 가달라는거에요....
저는 괜찮습니다 했지만 아저씨께서 괜찮아요 학생하시면서
자신의 동입구에서 우산을 주시고가셨어요...
저는 가슴이 벅차오면서 훈훈함에
아직 세상살만하구나 하면서 집에 가고있었죠.....
그러고가는데 앞에 초등학생 여자아이들이 비를 맞고 가고있더군요....
저는 보고 내가받은만큼 남에게 베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자아이들에게 다가가 우산을 쥐어주며 말했어요
이거쓰고가렴 ^^
딱주고나니 부끄럽기도하고 제가 좀 대견스럽기도하면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하지만 부끄러움이 제일커서
막뛰어갔어요 집근처까지 뛰어봐야 2~3분이었거든요
이상하게 비맞는것같지도않고 기분좋게 질주했죠..
정말 훈훈해 하면서 닭살이 돋으려는 시점에서
뒤에서 소리가들리더군요
아저씨............(이래뵈도 친구들중에서 동안이라고 고등학생이라고 불릴정도는되는데..)
처음엔 돌아볼수없을것같았는데 (너무훈훈하고 부끄러워서요)
여자아이가 자꾸 우산을쓰지않고
아저씨~ 부르는거에요
제뒤를 질주하며 쫒아오더라고요.....
전 멈췄고요...(실은 좀 속이 상한거죠)
여자아이들은 제게 우산을돌려주면서
자신들도 집에 거의다왔다면서
감사합니다 하면서 가더군요....
아직대한민국 살만하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