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텐 친구놈이 하나 있는데, 이 친구 성격이 아주
그냥 단순 무식~ 합니다. 타협이라는걸 모르는 놈이죠 ㅎㅎ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였으니 이제 10년지기가 되는군요.
이 친구는 존재 자체로 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녀석이랍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이 친구 어록 만들정도로 빵 터지는 일이
많았으니 말이죠..ㅎㅎ 이렇게 글로 쓰면 재미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 친구 생각이 나서 써봅니다.
한번은 한창 고등학교때 트렌스젠더 하리수씨가 나와서
이슈가 되었을 무렵이었죠. 그 친구도 그 얘길 하고 싶었나 봅니다.
어느날 저와 함께 하교를 하다가 묻더군요.
친구 : 야.. 그 왜 요즘 성전환 한 사람 있잖냐..그게 뭐더라..?
나 : 아~ 하리수 말하는거야?
친구 : 어 걔~ 그걸 요즘 영어로 트렌지스터라고 하던가...?
순간 전 빵 터지며 벽을 잡고 웃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_-;;
친구야...트렌스젠더겠지...
또 한번은 , 오랫만에 친구들 대여섯이 모여 보드 겜방을 가게
됐습니다. 그때 또 한창 유행이었기에 우리들은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보드게임을 신나게 하고 계산 할때가 되었었죠..
나 : 야~ 뭐 계산은 어떻게 할꺼야?
친구 : 음...이건...그래~ 더티플레이 하자 ~!
라고 엄청 큰소리로....뭐가 그리 신이 났는지
너무 천연덕스러운 얼굴로 말하기에 참 면박 주기도 뭐했습니다.
친구야...더치 페이겠지...
마지막으로 그 친구와 한번은 둘이 지하철을 타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 목이 말랐던지 지하철에 있던 음료수 자판기..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400원 정도를 투입하면 얼음과
함께 컵으로 탄산 음료가 나오는 그런 자판기였습니다.
아무튼 그걸 뽑아먹겠다고 하더군요.
근데 앞에 왠 잘 노는 형님(일명 일진) 들이 먼저 뽑아먹고
있길래, 저희는 기다렸다가 그들이 뽑고 나서 자판기에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이 친구..
자판기에 천원짜리를 들고 다가가더니..
지폐 투입구도 아닌..
종이컵 나오는 출구(?)의 플라스틱 문을 열고
거기에 돈을 들이밀고 있더군요 -_-;;
친구 : 어 씨x 여기 아니잖아~
뒤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저는 배를 잡고 일어나질 못했고,
더 가관이었던 것은 옆에서 뽑은 음료를 마시던 양아치는
그 마시던 음료를 드래곤의 브레스를 뿜듯이 음료를 우렁차게
뿜더군요-_;;;
하긴, 제가 음료수 마시고 있었더라도 마찬가지였을겁니다..
이 친구의 어록, 퍼포먼스는 이 외에도 매우 많지만, 지금까지
전설처럼 친구들 사이에서 화자되고 있는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언더 힙합 가수인데 요즘 먹고 살기 바빠서 통 얼굴 보기가 힘드네요.
사회인이 되고, 어른이 되어 살아간다는게 이런 건가 봅니다.
조만간 만나서 소주 한잔 들이켜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