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제 글을 읽어보시고 저한테 착하다...좋은시누다...라고
하셨든 분들 일단은 감사합니다만..저 그리 좋은 시누 아닙니다.
언니 24살 저 23살에 울오빠 결혼했고 사실 속도위반이였지요.
지금같으면 아무것도 아니고 오히려 안쓰러웠겠지만 그때만해도
제가 워낙 철없던(?) 시절이라 울오빠는 무지 잘났고
울언니는 땡잡았다...그리 생각했지요.
철딱서니 없는 시누들의 공통적인 생각이 뭔지 아시나요?
우리오빠는 일등신랑이고 너는 별볼일 없는 여자다
고로 너는 땡잡은거고 울엄마,아빠는 세상에서 최고로
경우있고 착한분들이며....너는 땡잡은걸 고마워해야한다.
우리식구한테 잘해라..일평생 감사하는맘으로 살아라 왜? 나는 시누니까.
이겁니다.
저도 철없던 시누시절에 이리 생각하고 언니를 무던히도 볶아먹었습니다.
결혼전 저의 모든 잘못을 뉘우치고 이젠 잘하리라..아니 최소한 간섭은 안하리라..
하는 맘으로 개과천선(?) 해서 살고있지요.
제가 못된짓한 얘기는 안할랍니다.
왜냐? 돌맞아죽거나 조리돌림 당하거나 할까봐 겁나서 안할랍니다.
서론이 길었지요? 본론 들어갑니다.
아빠 환갑은 이리 결정났습니다.
일단 엄마한테 대충 이러저러한 사정을 말씀드렸지요.
돈버는 능력없는 오빠를 안타까워하십니다.
부모한테 잘하면 좋지만 그저 지들끼리 의만 안상하고 살면 효도다...그러시네요.
암것도 안해도 상관이야 없지만 고모나..이모들은 아빠환갑인거 다 알고.
환갑아닐때도 생신이면 말안해도 알아서들 찾아오십니다.
그러니 할수없이 부페에서 그냥 저녁이나 간단히 먹자...그러십니다.
돈이야..솔찍히 조금씩은 부조하시니까..그걸로 해결하고
모자르면 저도 좀 보탠다고 했지요.
결과보고 아침에 언니한테 했습니다.
언니는 미안해서 죽을라하지요. 미안타 소리를 몇번씩합니다.
그래서 미안할꺼없다. 나중에 돈 억수로벌어서 칠순때 14박 15일 유럽여행 보내도...
그랬습니다. 언니도 웃데요.
그냥..둘이 사이좋게 잘살고 먹고사는데 신경안쓸정도만 돈도 벌면서
애들이랑 알콩달콩 재밌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울언니...
지금도 울오빠가 젤 잘난줄 알고 살아주는 언니가 고맙습니다.
그 콩깍지 평생 안벗어지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친정아빠 환갑에대한 에피소드1 이였습니다.
여기서 질문하나 들어갑니다.
친정아빠 한갑이라고 시댁에 말씀드려야하나요?
와서 식사라도 하시라고 해야하는건지...
참고로 저희 시아버지 환갑때는 친척들 안불렀습니다.
저희식구(시부모님,저희,도련님네)끼리 그냥 밥먹고
원하시는 선물 해드렸었습니다.
말씀안드려도 상관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