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달리길 바랐는데, 길다는 리플밖엔ㅠㅠ
그래서 글 좀 줄여서 다시 올려봐요~!!
쓸데 없는 소리는 드래그 처리 했어용...그래도 길당-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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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판을 써보는 열여덟 원숭이띠 여고생입니당.
잡소리 다 치우공 어제 낮 12경 제 핸드폰으로 문자가 하나 왔어요
[안녕하세요, 블로그 구경하다가
친구 찾는다길래 문자 보내봐요 아직 찾고 있으면 연락주셈]
첨엔 놀랐죠, 어디서 내 번호를 봤지?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딱 한 달 전쯤 한 카페에
문친 구한다고 전화 번호 남긴 게 생각나더라구요.)
아무튼 심심한 차에 잘 됐다 싶어서 친구 하자고 했어요.
22살 남자 분에 휴학하고 직장 다닌다고 하시더군요.
이 때 이상하다고 생각했죠. 왠 22살에 휴학하고 직장?
문자를 조금 주고받다가 네이트온에 들어갔어요.
대충 어떤 대화를 했냐면
(제가 이렇게 글 남길 줄 모르고 대화 저장을 안 했어요-0-)
남자친구 있냐고 묻고, 없다고 하니까 다행이라고 하고 (왠 다행? 저한텐 전혀 다행 아니거든요?ㅠㅠㅠ)
사는데 어디냐고 묻고, 근처 동네 둘러대니까 가깝다고 만나자는 분위기를 풍기고...
(솔직히 무서웠뜸-0-! 나쁜 생각도 들더라구요-_-;;!)
‘맛있는 거 사주겠다. 그러다가 친해져서 손도 잡고, 스킨쉽도 하고 그러다 사귈 수도 있는 거다, 사람 일은 모른다?‘ 이딴 식으로 말하더 라구요? (전 만날 생각 전혀 없거든여??)
그 전에 처음부터 어쩐지 이 사람이 여자 친구 구할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아서
(전 전혀 그럴 생각 없었거든요-_-; 그냥 사람이 고플 뿐ㅠㅠ)
미리 말씀 드렸죠.
나- 오빠 혹시나 해서 말씀 드리는데 오직 여자 친구 구하고...
그런 목적으로 저랑 대화하시는 거면 전 못하는데....
그 분- 무슨 소리야? 너 웃긴다?
나는 그냥 너랑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낼려고... 너랑 나랑 사귀면 원조야!!
(왜 열폭 하시나요 오빠ㅋㅋㅋㅋㅋㅋ,그런데 미성년자와 성인의 만남이긴
하지만 4살차인데 원조는 아니잖아요? 또 다시 이상함을 느꼇죠. )
넘 급 당황을 하시고 부인하시길래 죄송하다 사과 드리고 대화를 계속했어요.
대화 내용은... 제가 보기엔 저한테 들이대시는 것 같았어요. 물론 아니라면 뻘쭘하지만;
들이대는 게 아닌데 처음보는 사람인데 사진보고 이상형이다, 좋아하는 사람 없다니까 다행이다~ 만나면 맛있는 거 많이 사주겠다~ (지금 먹을 걸로 꼬시는거?ㅋㅋㅋㅋㅋㅋㅋ)
이러진 않잖아요?
아무튼 제가 보기엔 분명한 들이댐이였죠. 처음에는 심심해서 그냥 대화나 하자 생각하고
대화 한건데... 대화하고 나니 기분이 나빴어요ㅠㅠ ( 별로 대화하고 싶지 않다. 생각했죠. 인터넷으로 만난 거면 네이트 온 끊으면 그만이지만 핸드폰 번호까지 알고 있는데 -_-;;)
대화를 끊내고... 아무리 봐도 이상한거예요! 말하는 투나 정황을 봐서 22살?
전혀 아니거든요!! 그리고 제 머리를 스쳐지나간 싸이월드!!
설마... 했죠. (그렇게 대 놓고 거짓말을 하는데 나와있겠어? 이런 생각ㅋㅋ)
일단 싸이에 들어갔어요. 근데 솔직히 설마?? 했는데...
싸이 들어가니 이름 옆에 나와 있는 건 78년!! (22살이 아닌 32!!)
저랑 4살 차이가 아니라 14살 차이인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저씨!!
웃기기도 하고 잘 됐다 싶기도 했죠.
(계속 연락하고 지내기엔 그 들이댐이 너무 부담스러워서ㅠㅠㅠ....)
물론 32살이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요~ 18살 소녀인 저한테는 아저씨라구요ㅠㅠㅠㅠ
암튼 순진한 절 속인 이분을 골려주고 싶었어요. 아침에 본 31살,19살 커플 이야기를 꺼내면서 어떻게 생각하시냐구 묻고 괜찮다고 하면 아저씨! 그래서 저한테 접근하신거예요?!이렇게 말할려고했죵ㅋㅋㅋㅋㅋ)
전화로 말할까 했는데 그건 무섭고 ( 첨부터 자꾸 저한테 전화하자고 그랬는데 거절했뜸;),
네이트 온으로 들어오시기를 기다렸어요. 그리고 마침내 들어오시던 아저씨...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고... 그리고 제가 말을 꺼내려는 순간!!
(그분 대화명은 혹시나 해서 [아저씨]로 처리합니당.
이건 직접 대화 한거 맞구요. 캡쳐를 안해서 복사 ㄱㄱㅅ)
[아저씨] 님의 말 :
나 할말 있는뎅
^ㅂ^ 님의 말 :
네?
[아저씨] 님의 말 :
화낼까바 말 하기 무섭당;;
^ㅂ^ 님의 말 :
음 그럼 말하지 마세요! ㅋㅋ차라리 모르는게 낫죠!!ㅋㅋㅋ
< 직감적으로 '그 이야기를 꺼내려고 하는 구나!' 알았어요
여기서 전 필사적이였죠, 아저씨 말하면 안돼!! 내가 말해야돼!! 하고ㅋㅋㅋ
[아저씨] 님의 말 :
나도 말 안할라고 했는뎅
[아저씨] 님의 말 :
내가 거짓말도 못하는 성격이공.. 너 속이면 너한테도 미안하고 해서;;
^ㅂ^ 님의 말 :
음...사실 알것 같은데요?ㅋㅋ
[아저씨] 님의 말 :
먼데?
^ㅂ^ 님의 말 :
음...저한테 관심있으신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을 끌기 위한 저의 필사의 몸부림!! 안통했지만서두ㅋㅋㅋ
[아저씨] 님의 말:
;;;;; 친해지면 관심 많아 질꺼 같아서 (관심 많아지면 안되죠ㅠㅠㅠ)
[아저씨]님의 말 :
그래서 ㅠㅠ
^ㅂ^ 님의 말 :
-0- 알았어요, 사실 알고 있었거등요?
[아저씨]님의 말 :
멀? <어쩔수 없지 말하자ㅜㅜ
^ㅂ^ 님의 말 :
아저씨!! 나이 10살 속이셨죠?
미안하다고 하시는 아저씨...아저씨 말로는 제가 25살 쯤 되는 줄 알았는데
18살이라고 하니까 (그러고 보니 나한테 먼저 나이를 물으셨어요-_-;;)
자기 나이 밝히면 연락 안 할까봐 그랬다고 하시더군요. (맞아요, 이제 연락 안할거임ㅋㅋ)
[아저씨] 님의 말 :
집에 오면서 생각해보니깐.. 속이면 안되겠더라고 ㅠㅠ
^ㅂ^ 님의 말 :
그쵸? 전 언제 말하시나 했어요-ㅂ-
[아저씨]님의 말 :
미안해 ㅠㅠ<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솔직히 좀 아쉽기도...ㅋㅋㅋㅋ 그냥 말씀하시지 마시지. 그럼 더 재미있었을텐데ㅠㅠㅠㅋㅋㅋㅋㅋ
[아저씨]님의 말 :
ㅡ.ㅡ
[아저씨] 님의 말 :
근데 어떻게 알았지 ㅡㅡ?
^ㅂ^ 님의 말 :
왜 몰라요!! 싸이에 생년월일 다 나와있어요!! 78년 x. xx일 생!!
[아저씨]님의 말 :
켁
싸이월드를 안 해봐서 모르셨다는 아저씨ㅋㅋㅋㅋㅋㅋㅋ..그래두 다행이였죠
먼저 밝히려고 하셔서..만약 안 그러셨음 진짜 나쁜 놈 되셨을거예요!!
[아저씨]님의 말 :
내가멀 원조를 원하는것도 아니공;;
[아저씨]님의 말 :
ㅠㅠ
[아저씨]님의 말 :
절대로 사귀자 이런거 말 안할꼐 ㅠㅠ (애초에 그런 생각 자체가 없어야죠ㅠㅠㅠ)
[아저씨]님의 말 :
걍 오빠 동생 하자~~ ㅠㅠ
[아저씨]님의 말 :
나 나쁜넘 아니야 ㅠㅠ
^ㅂ^ 님의 말 :
나쁜 넘 아니어두 오빠 동생 하기엔 나이 많으시단거 아시죠!!
[아저씨] 님의 말 :
응 잘알아;;
^ㅂ^ 님의 말 :
-_-잘 아시는 분이... 다음부턴 나이 속이지 마세요-_- 다 티나구요!!
<아저씨를 혼내는 저의 대범함ㅋㅋㅋ
[아저씨] 님의 말 :
속인거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 ㅠㅠ
[아저씨]님의 말 :
그래도 나 너랑 좀더 친해지고 싶어 ㅠㅠ (아저찌!! 우린 안되는 사이예용!!ㅋㅋㅋㅋ)
^ㅂ^ 님의 말 :
전 별루구용 미안하면 이제 그마안~
일촌 끊을게요~ 문자나 전화 하지 마시구요~
네이트 온은 그냥 냅둘게요~ 안뇽~ <냉정한 저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렇게 전 네이트 온을 나왔어요. 그리고..
아저씨 -[미안하다 나쁜 맘으로 그런 거 아냐.너랑 친해지고 싶어서]
이런 문자가 왔죠...제가 문자 하지 말라고 말했건만.
나- [나쁜 맘 아니신거 알아요,
별로 심각하게 생각 안하구요,가끔 네이트온에서 대화해요~]
전 네이트 온을 안들어갈거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 [정말이야?고마워 나 좋은 오빠 될 자신있어.]
고마워 하지 말아요. 미안해요 아저씨... 아니 오빠ㅠㅠ 내가 이제 할 말은...
나-[그 대신 문자 보내지 마세요또보내시면스팸신고할꺼예요^^]이제 문자가 안 오겠지?
아저씨- [헐 너무 가혹하다] 문자를 하셨군요...여아일언중천금!!
그래서... 스팸신고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자찌 미안해요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자찌...아니 오빠에게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신다면... 너무 화내지 마세요
그냥 웃겨서 글 올려 보는 거구요. 저 화같은거 전혀 안났어요. (아저씨는 화 나셨겠죠?ㅠ)
솔직히 14살이든 20살이든 마음이 맞다면 나이는 상관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아저씨의 들이댐이 저한텐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아저씨가 그럴 생각이 없었다구 하셔두요.앞서 말했다시피 솔직히 잘 됐다 싶었어요.
우리는 인연이 아닌가봐요ㅠㅠ 아무튼 예쁜 여자 친구, 예쁜 여동생 구하시길 바래요!!